실내용 자전거 등 피트니스 기기를 파는 동시에 운동 강의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하는 펠로톤 주가가 7일(현지시간) 20.93% 급등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나이키 등이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펠로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홈 이코노미’ 수혜주로 꼽힌 업체입니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때 2022회계연도 실적 관련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75% 이상 빠진 상황입니다. 다만 빅테크의 인수합병(M&A)을 규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 펠로톤의 사업 경쟁력 하락,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에 M&A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펠로톤은 한국시간으로 9일(수요일) 오전 6시께 실적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도 9일 실적을 공개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가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억4085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0.09달러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EPS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발표 관련 관심 포인트는 ▲오미크론이 승차공유 수요에 영향을 줬을지 여부 ▲운전자에 지급했던 인센티브를 줄이면서 수익성을 회복했는지 등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목표주가 70에서 71달러로 상향했지만 UBS는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이밖에 세계 4위 파운드리업체 글로벌파운드리도 실적을 공개합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사물인터넷 관련 레거시 칩의 공급과 수요 관련 상황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