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지난주 미국증시 개별 특징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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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미국증시 개별 특징주
지난 한주간의 미국 증시 특징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한 주동안 투자자들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주시했습니다.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대형기술주들의 낙폭이 눈에 띕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도하고 소비재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일주일 간 마이크로소프트가 5% 넘게, 애플과 알파벳은 4% 넘게, 아마존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8% 넘게 빠진 모습입니다. 반도체주들도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주간단위로 8% 가까이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일주일 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FOMC회의결과 공개 직후에 금융주들은 금리인상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오르는 듯싶더니 다시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웰스파고 특히 주간단위로 4% 넘게 빠진 모습입니다. 에너지주와 항공주, 여행주도 모두 일제히 하락한 모습입니다.
반면에 백신주를 포함한 헬스케어주와 유틸리티주, 부동산주는 초록불을 켰습니다.
기술주부터 자세히 살펴보시죠. 금리인상 전망으로 기술주들이 크게 떨어진 한 주였습니다. 또,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대표적 기술주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날짜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이어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우버, 아마존, 그리고 애플도 사무실 복귀 시기를 연기했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초에 오프라인 매장 세 곳을 폐쇄했고 미국 애플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 소식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넷플릭스가 주요 시장인 인도에서 월 구독료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디즈니 등의 경쟁사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신규 사용자를 더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간단위로 넷플릭스 4%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어서 금융주 살펴보겠습니다.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모임을 취소하게 했고, JP모건은 다음 달 개최 예정이었던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어서 백신주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의 백신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더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얀센 백신이 혈전증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다는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인데, 해당 소식에 존슨앤존슨은 금요일 장 3% 가까이 떨어졌지만 주간단위로는 1% 넘게 오르며 플러스권을 지켜냈습니다. 반면 모더나는 금요일 장에서는 4.5%, 주간단위로는 14% 올랐습니다.
한편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5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충분한 면역반응을 끌어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는 2회 접종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3회 접종을 실시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해당소식에 금요일 장 화이자 3% 가까이 떨어졌지만 주간단위로는 12% 넘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머크도 살펴보겠습니다. 주간단위로 4% 오른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성장주 제약과 바이오 부문에서 머크를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시장이 머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현재가 매수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 살펴보겠습니다. 오라클이 전자의료 기록 회사, 써너를 3백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다양한 의료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소식에 서너 주가는 금요일 장 1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금리인상 전망에 타격을 받으면서 오라클은 금요일 장 6% 넘게 떨어졌습니다. 2주 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6% 급등한 적도 있는데 최근 한 주간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자동차 업체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제너럴 모터스입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자율주행기술 자회사인 크루즈의 CEO 댄 암만이 사임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제너럴모터스는 금요일 장에서는 5%, 주간단위로는 13% 가까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백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리비안이 공급망 문제로 올해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졌다고 밝히자 금요일 장 10% 떨어졌습니다. 주간단위로는 15%가까이 빠졌습니다.
이어서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페덱스입니다. 페덱스는 호실적을 공개했고,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요일 장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주간단위로는 1.6% 올랐습니다.
어도비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면서 금요일 장 1%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주간단위로 15% 가까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 밈 주식, AMC엔터테인먼트 살펴보겠습니다. 스파이더맨 최신작이 AMC 박스오피스 12월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AMC는 19% 급등했고. 주간단위로는 6% 올랐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