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청(경기경제청)이 평택 경기경제자유구역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RE100(재생에너지 100% 이용)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경기도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계획에 발 맞추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경제청은 평택시 원정지구~만호지구~포승지구~평택항에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평택항의 에너지전환 및 수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경제청은 이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복합지구’로 조성키로 했다. 앞서 경기도와 평택시는 지난달 26일 20개 민·관 단체와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선포 및 투자·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정민 경기경제청 투자유치팀 주무관은 “지난 6월에는 전기차 소재 및 친환경 부품업체 위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 친환경 이산화탄소 저감 장치를 생산하는 이화산업 등 4개 기업과 445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제청은 또 RE100 관련 기업 유치에도 나서 지난해 11월 포승(BIX)지구에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했다. 이 기업은 RE100을 목표로 친환경 태양광을 활용한 물류 터미널 설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제청은 하반기에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ESG와 RE100을 주제로 기업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이진수 경기경제청장은 “평택 수소 도시 기반 조성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포승지구에 이어 현덕지구도 수소 인프라 및 스마트 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