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 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사업’ 참여자를 이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청년의 일 경험 쌓기와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7기에 처음 도입됐다. 대상은 도내 만 18~39세 미취업 청년 구직자로, 신청은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하면 된다.
대전과 세종,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충청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이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대전시는 세종시, 충청남도, 충청북도와 함께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와 현실이 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말한다. 정보기술(IT)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가상 융합 공간이다.충청권 4개 지자체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AI와 메타버스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지자체에 실증·확산해 나가는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각 지자체는 AI 솔루션과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해 바이오,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지원하고 사회복지, 교통, 안전, 환경 분야 등에 적용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충청권의 특징과 강점을 살린 AI·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4개 지자체는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협력해 최근 전문가 협의체를 결성했다. 협의체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트윈, 5세대(5G) 이동통신, 슈퍼컴퓨팅, 데이터, 콘텐츠 등 AI와 메타버스 융합에 필요한 각 요소 기술의 전문가가 참여한다.협의체는 앞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분야별 연구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IT 기업과도 손잡고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충청권 AI·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자문위원장을 맡은 조민수 KISTI 부원장은 “AI와 결합한 메타버스로의 사회경제 전환은 코로나 이후의 시대적 요구”라며 “대덕특구 소재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원이 가진 AI 기술 및 메타버스 인프라 역량이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충남 아산시는 총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자연과 어우러진 명품 트레킹 코스를 조성한다고 9일 발표했다. 시는 최근 송악저수지 주변 산책로와 등산로를 연결하기 위해 송남휴게소에서 단절된 둘레길을 연장하는 수변 데크 연결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2022년까지 송악면 유곡리와 궁평리 8.8㎞ 구간에 둘레길을 조성해 산책, 등산, 트레킹,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시는 이순신 백의종군길, 송악 궁평저수지 천년의 숲길, 곡교천 둘레길 등 역사·문화·자연을 연계한 둘레길도 조성 중이다. 현충사 둘레길(5.5㎞), 청댕이길(6㎞), 모종뜰길(7㎞), 곡교천길(9㎞), 물한꾀꼴산성 둘레길(7㎞) 등 54㎞ 구간을 신규 조성하거나 정비했다. 올해는 선장 노을길, 외암길, 둔포 이화길을 만든다.이순신 백의종군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명을 받고 아산을 지나며 보름 동안 걸은 길이다. 시는 이순신 장군이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달려간 효의 길(15㎞), 한양에서 아산으로 백의종군한 충의 길(13㎞)과 구국의 길(23㎞)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품 트레킹 코스를 지역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경기경제자유구역청(경기경제청)이 평택 경기경제자유구역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RE100(재생에너지 100% 이용)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경기도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계획에 발 맞추기 위한 목적이다.경기경제청은 평택시 원정지구~만호지구~포승지구~평택항에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평택항의 에너지전환 및 수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경제청은 이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복합지구’로 조성키로 했다. 앞서 경기도와 평택시는 지난달 26일 20개 민·관 단체와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선포 및 투자·업무 협약’을 맺었다.김정민 경기경제청 투자유치팀 주무관은 “지난 6월에는 전기차 소재 및 친환경 부품업체 위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 친환경 이산화탄소 저감 장치를 생산하는 이화산업 등 4개 기업과 445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경기경제청은 또 RE100 관련 기업 유치에도 나서 지난해 11월 포승(BIX)지구에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했다. 이 기업은 RE100을 목표로 친환경 태양광을 활용한 물류 터미널 설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경제청은 하반기에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ESG와 RE100을 주제로 기업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이진수 경기경제청장은 “평택 수소 도시 기반 조성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포승지구에 이어 현덕지구도 수소 인프라 및 스마트 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