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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月 400만원 벌었다"…태국인 월급 명세서 '반전'
기본급 209만원, 잔업·특근으로 월급 400만원
태국 방콕 최저임금 월 43만원…한국의 4분의 1
태국 방콕 최저임금 월 43만원…한국의 4분의 1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국인 생산직 노동자의 세전 월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태국인 남성 A씨가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올린 급여명세서가 담겼다.
명세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총 402만7045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 209만6270원에 연차수당 8만240원, 토요수당 48만1440원, 휴일수당 36만1080원, 잔업수당 69만2070원, 조기출근 수당 31만5945원 등이 더해진 금액이다. 소득세와 주민세, 건강보험료, 장기요양보험료,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을 제외한 실제 수령액은 345만4155원이었다.
이 같은 수입은 강도 높은 노동 시간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급여명세서상 A씨는 한 달 31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도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근무했으며 잔업까지 이어졌다. 명세서에 기록된 주간 잔업 시간은 46시간, 조기 출근 시간은 21시간에 달했다.
태국 현지 임금 수준과 비교하면 A씨가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태국통계청(NSO)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는 약 1만5565바트(약 62만원) 수준이다. 방콕 기준 최저임금은 하루 372바트, 월 약 9300바트(약 43만원) 수준으로 한국 최저시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일한 만큼 받는 것", "주말도 없이 31일 내내 일했다니 대단하다", "세금 다 내고 몸 갈아서 일하는 분은 박수받아야 한다", "그래도 건강은 챙기면서 일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