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공지능(AI) 계정에 함락당해버린 모습.”지난 10일 네이버 지식iN(지식인) ‘명예의 전당 TALK’ 게시판의 글이다. 이달 작성된 유일한 댓글이다. 한때 “지식인에 물어봐”를 유행어로 남기며 국내 대표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 지식인의 현 상황이다.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식인은 네이버의 승부수였다. 한글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포털 네이버는 검색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이용자를 참여시켰다. 이후 호응을 얻으며 각계 전문가가 출동해 출시 3년 만에 데이터 3000만 건을 쌓았다. 네이버는 이를 검색 결과 상단에 배치했다.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용자가 몰려들고 광고도 붙었다.약 25년이 지난 지금 지식인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기자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예의 전당’에서 자주 등장한 질문 키워드 상위 3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16년 28만 건이던 질문은 지난해 4000여 건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시기 일시적으로 질문이 늘어났지만 10년간 지식인에 올라오는 글이 꾸준히 줄어든 결과다.이용자는 지난달 7만 명대다. 이용자도 질문하기보다 구경하러 온 이가 태반이다. ‘4000만 이용자가 묻고 답하는 공간’이라는 지식인 슬로건이 어색해진다. 지식인 담당자도 한창 때 수십 명이던 이용자가 현재는 한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고 한다.생성형 AI 등장이 트리거였음은 물론이다. 2023년 오픈AI 챗GPT를 시작으로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연이어 등장하자 지식인이 설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복잡한 질문을 해도 수초 만에 정리된 결과를 받을 수 있는데, 지식인에
“AI 경쟁력은 결국 오픈 모델·데이터·인프라를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달렸습니다.”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 엔비디아에서 응용 딥러닝 연구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카탄자로 부사장의 특별 강연을 듣기 위해 학생 300여 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좌석이 빠르게 찬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벽을 따라 서서 강연을 듣는 등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이 현장을 달궜다.카탄자로 부사장은 이날 ‘연구자의 도구 상자: 오픈 모델·데이터·기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앞으로 AI 경쟁력은 특정 산업과 목적에 맞춘 ‘전문화된 AI’와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계산 속도를 높이는 ‘cuDNN’과 그래픽 성능 개선 기술 ‘DLSS’ 개발을 이끈 핵심 연구 책임자다.그는 AI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데이터·모델·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결합을 꼽았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 연구는 오픈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이러한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가 대규모 연구와 산업 적용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I 확산에 따라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의료, 제조,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 적용이 확대되면서 연구 성과가 실제 현장으로 이어지는 ‘연구-산업 연계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카탄자로 부사장은 AI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범용 모델
LG그룹과 엔비디아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엑사원(EXAONE)’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서다.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진식 엑사원랩장,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딥러닝연구 담당 부사장 등은 지난 21일 서울 마곡 AI연구원 본사에서 만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 협력 및 AI 생태계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LG그룹이 22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네모트론과 LG 엑사원을 결합해 전문 분야에 특화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는 2024년 공개한 ‘엑사원 3.0’과 지난 9일 선보인 ‘엑사원 4.5’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밀착 협업했다. LG AI 연구원은 네모트론의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칩 블랙웰(GB300) 등을 제공해 AI 모델 성능 향상을 도왔다.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최근 발간한 ‘AI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주목할 만한 AI 모델은 5개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4개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이다.카탄자로 부사장은 별도 일정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AI 경쟁력은 결국 오픈 모델, 데이터, 인프라를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 연구는 오픈 모델과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이런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다음달에 3박 4일, 200만원 이하로 갈 수 있는 일본 여행 계획을 짜줘.”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에서 이렇게 입력하자 화면 오른쪽에 표시된 인공지능(AI) 사이드 패널이 뜨면서 오사카, 삿포로 등을 추천했다. 동시에 일정과 예산을 보여주고, 각 지역의 특징과 장단점까지 함께 설명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이메일도 작성했다.구글이 21일 오전 7시 한국에 출시한 ‘제미나이 인 크롬’은 브라우저가 단순히 검색 도구가 아닌 업무를 돕는 ‘개인 비서’로 확장한 서비스다. 따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하지 않고도 브라우저안에서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요약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적용된 AI 모델은 최신 ‘제미나이 3.1’이다. 56개 언어를 알아듣고 구사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이용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크롬 상단의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 버튼을 누르면 우측에 보조 창이 열린다.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는 물론 여러 개의 탭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핵심을 정리해준다. 제미나이와 나눈 대화 맥락도 이어서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사진·동영상 분석은 물론 정보 비교, 이메일 작성, 이미지 변환도 지원한다.구글은 크롬과 지메일·지도·캘린더·유튜브 등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특히 30분 이상의 유튜브 영상도 핵심만 정리해주고 ‘타임스탬프’를 통해 원하는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구글의 이미지 생성·편집 AI 모델인 ‘나노 바나나2’를 적용해 별도 프로그램 없이 사진을 변환하거나 가구 배치를 시뮬레이
인공지능(AI) 오디오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클라우드 기반 AI 콘텐츠 현지화 플랫폼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GSP·사진)로 ‘2026년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GSP는 영상 콘텐츠를 해외에 유통할 때 필요한 녹음, 자막, 음악 교체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다.기존에는 이 과정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가우디오랩은 자체 개발한 AI 음원 분리 기술 ‘GSEP’(Gaudio source SEParation)을 활용해 파일 하나만 업로드하면 대부분 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한다.AI가 대사, 음악, 효과음을 자동으로 분리해 주는 기술이 핵심이다. 사람 목소리와 배경음악이 섞인 상황에서도 이를 구분해 녹음이나 편집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멀티 트랙 파일이 없어도 기존 콘텐츠를 다시 가공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고, 작업 속도는 높이면서 비용은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 주요 방송사들이 GSP를 도입하는 등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는 법률 특화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사진)로 ‘2026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슈퍼로이어는 판례 검색과 법리 검토 등 변호사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AI 서비스다. 530만 건 이상의 판결문과 법률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 특히 이를 통해 지난해 제14회 변호사시험 선택형 문항에서 123문항을 맞히며 합격선인 96문항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또한 답변에 인용된 판례와 법령의 적절성을 검증하는 기능을 통해 AI의 오류 가능성을 낮췄다. 관련 기술은 특허로 출원됐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 앤스로픽도 슈퍼로이어를 주요 혁신 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슈퍼로이어는 출시 약 20개월 만에 2만5000여 명의 법률 전문가 수요를 확보했고 로펌과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한 성공적인 법률 AI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K-리걸테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무선 주파수(RF) 전문기업 에이치제이웨이브는 차세대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위한 3D 웨이브가이드 안테나 기술(사진)로 ‘2026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을 수상했다.이 회사는 자율주행 차량용 레이더 성능을 좌우하는 안테나 설계에 강점을 지녔다. 특히 밀리미터파(mmWave) 기반 안테나 분야에서 독자적인 3D 웨이브가이드 구조와 특허를 확보했다. 이 안테나는 차량이 주변 물체를 인식할 때 신호를 보내고 받는 역할을 한다. 공기 유전체(Air dielectric) 구조를 적용해 신호 손실을 줄이고, 넓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150도 이상의 넓은 범위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성능을 갖췄다.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가 동시에 작동할 때 신호 간 간섭을 줄이는 기술도 확보했다. 고채널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인식이 가능하다. 유태환 에이치제이웨이브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당사의 밀리미터파 RF 설계 기술이 시장에서 의미 있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안테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에이닷큐어(A. CURE)는 음성 데이터로 심부전 여부와 중증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하트투보이스’(Heart to Voice·사진)로 ‘2026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이 기술은 심장이 약해지면 호흡과 발성 패턴이 변한다는 점에 착안해 약 10초의 음성만으로 심부전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음성 분석을 넘어 혈액검사 지표(NT-proBNP), 심전도(ECG), 심초음파 등 9가지 임상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 실제 의료 기준에 가까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처럼 병원에서 일회성으로 검사받는 방식과 달리, 일상에서도 반복 측정할 수 있어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또 소음 제거와 기기 보정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정확도를 높였다.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검증해 초기 연구에서 최대 90.4%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현재는 중증도를 4단계로 구분하고 약 95% 수준의 정확도를 목표로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의 선행연구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됐다.정경호 에이닷큐어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혁신성을 인정받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네이버는 인도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손잡고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이번 협약은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 우즈왈 마투르 TCS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네이버는 밝혔다.TCS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금융, 제조, 유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IT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도 최대 IT 기업이다. 2025년 기준 연 매출은 약 300억 달러(약 44조 원)에 달한다.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B2C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고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겠다는 의미다.특히 네이버의 플랫폼 기술과 TCS의 현지 네트워크, 고객 기반, 데이터 자산을 결합해 인도에서 빠르게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TCS는 이미 다양한 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네이버가 현지 시장에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인도는 약 14억 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정부도 ‘AI 강국’을 목표로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인도에서 현지 맞춤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금융,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영역도 넓혀
우주항공청은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스페이스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캠프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총 7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전국 광역시 거점별 이동 차량을 지원한다.참가 학생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나로우주센터 등을 방문해 우주항공 연구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과 함께 천체관측, 로켓 제작·발사, 팀 미션 등 ‘달 착륙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참가 신청은 우주항공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며 선발 결과는 다음달 11일 발표한다.유지희 기자
“위성 분석 결과 테헤란 인근 공항에서 최소 4대 이상의 항공기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되네요.”우주 인공지능(AI) 기업 텔레픽스가 자사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의 촬영 영상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위성이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면 사람이 분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위성 내 ‘온보드 AI’가 우주에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해 항공기 기체 손상과 화재 흔적 등을 탐지하고 피해 규모를 추정했다.최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의 텔레픽스 ‘스페이스랩’에서 만난 조성익 대표(사진)는 “스페이스X가 발사 비용을 낮춰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면, 이젠 우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보드 AI로 궤도상에서 데이터를 처리한 뒤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은 텔레픽스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설명했다.전쟁·분쟁 지역이나 핵 시설처럼 접근이 어려운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위성 사진은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산불 피해 분석, 원자재 물동량 추정, 공급망 변화 파악 등 산업 전반에서 ‘현장을 보는 데이터’로도 활용된다.텔레픽스 위성은 약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초속 약 7㎞ 속도로 이동하며 지구 표면을 스캔한다.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텔레픽스는 올 초 ‘열진공 챔버’(OTVC)도 도입했다. 이 장비는 내부를 완전 진공 상태로 만들고 영하 270도에서 영상 120도에 이르는 극한의 우주 환경을 재현해준다. 조 대표는 “지상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이던 장비도 우주 환경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형이 생긴다”고 설명했다.텔레픽스는 기존 위성 대비 관측 폭을 두 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업무에 활용한다. 과기정통부는 AI 개발 경험이 있는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개발팀 ‘AI 사피언스’를 꾸려 AI 개발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간이 많이 들거나 반복되는 업무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AI 사피언스팀이 실무 부담이 큰 업무 중 AI 대체 대상을 정해 개발을 추진한다.첫 결과물로 해외 AI 산업 동향을 정리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밤 사이 미국 등에서 나온 주요 AI 뉴스와 전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자동으로 모아 정리한 뒤 매일 아침 담당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으로는 예산요구서·법안 등 긴 문서 요약, 출장 정산, 회의록 작성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제 공직사회에서도 AI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과기정통부 스스로 업무 혁신 사례를 선도적으로 만든 뒤 이를 모든 부처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 제작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ETRI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미디어 전시회 ‘NAB 2026’에 참가해 이 같은 미디어 지능화 기술을 선보였다.‘USD 기반 미디어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2차원(2D) 영상을 분석해 사람과 배경을 나눈 뒤 이를 3D 형태로 자동 변환한다. 생성형 AI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자동 생성 기술도 공개했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 등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시공간 구성 요소를 분석해 고품질 VFS를 만들어 준다.모바일 앱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해 장애인·노약자의 이용 불편을 자동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커티스 레게이트 NAB 회장은 이 같은 ETRI 기술에 대해 “글로벌 방송 산업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네이버에서 골프장 날씨를 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테마날씨’ 서비스에 전국 495개 주요 골프장을 17일 추가했다고 밝혔다.이용자는 네이버 날씨에 골프장 이름을 써 넣으면 우천 여부와 풍향·풍속·습도를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개와 시야 불량처럼 홀과 그린을 보기 어려운 상황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별도로 안내해 활용도를 높였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날씨는 골프장 위치의 위도와 경도를 기준으로 확인한다. 3~8일 전 주간 예보도 제공해 이용자가 라운드 일정과 예약을 미리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체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날씨에 맞는 복장과 간단한 플레이 전략도 함께 알려준다.네이버는 지난해 8월 야구장을 시작으로 테마파크와 스키장, 올해 축구장까지 테마날씨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누적 페이지뷰는 280만 회, 구독자는 8만5000명 이상이다. 특히 서울 ‘잠실 야구장’은 1만4000명 이상이 구독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전국 100대 명산을 중심으로 한 ‘등산’ 테마날씨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걷는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노원구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최근 한 달(3월 16일~4월 15일)간 ‘동네걷기’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17일 내놓은 결과다.노원구 주민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7373보였다. 서울 중구(7353보), 도봉구(7307보), 종로구(7182보), 영등포구(7144보) 등도 많이 걷는 기초자치단체로 파악됐다.노원구가 ‘걷기 1등 동네’로 올라선 데에는 이유가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 중랑천 산책로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녹지 인프라 등이 노원구에 있다. 출퇴근길에도 가볍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등산과 러닝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대단지 아파트 중심의 주거 환경도 한몫했다. 생활 반경이 넓고, 상권·공원·하천이 가까이 붙어 있어 이동 자체가 곧 운동으로 연결된다.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비수도권에서는 울산 동구가 하루 평균 6470보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경남 남해군, 충북 괴산군, 경남 창원 성산구, 부산 중구 등이 뒤를 이어 특정 지역에 쏠림 없이 전국적으로 고른 활동량을 보였다.계절 효과도 뚜렷하다. 전체 이용자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직전 한 달보다 8.3% 증가했다. 특히 강원 인제군은 21.5% 늘어났다. 겨울철 한파가 강했던 지역일수록 봄이 오자 억눌렸던 야외 활동이 한꺼번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 ‘동네걷기’가 생긴 이후 22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한 ‘개근 이용자’는 약 5000명이었다.유지희 기자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억원이었다. 코나투스는 2018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경로가 70% 이상 일치하는 승객을 자동으로 매칭하는 동승 서비스 반반택시로 출발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 속에서 경쟁이 어려워지자 반반택시 서비스를 2020년 중단했다.코나투스는 이후 반반택시를 택시와 대리운전 호출 앱 방식의 기업 간 거래(B2B)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서비스 운영을 통해 축적한 배차·경로 매칭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에 집중했다. 솔루션은 카카오T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와 경기도 수요응답형 교통(DRT) ‘똑타’ 등에 팔렸다. 김기동 대표는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돈자랑 게시글 올리지 않기.” 고물가 시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이 한 줄 규칙은 요즘 소비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거지방’, ‘절약방’처럼 돈을 아끼기 위한 모임이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 플랫폼 당근을 중심으로 관련 커뮤니티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16일 한국경제신문이 당근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절약·알뜰·가계부’ 키워드가 포함된 신규 모임 수는 3월 말보다 29.4%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는 298.4% 급증했다. 최근 ‘거지맵’ 같은 키워드가 퍼지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지맵’ 누적 이용자는 96만 명으로, 출시 3주 만에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당근 내 절약 커뮤니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십 개 이상 새로 만들어졌다. 일부 모임은 가입자 1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여성 전용, 지역별, 연령대별 등으로 나뉘며 활동도 활발하다.이날 기자가 직접 당근에서 ‘거지방’을 검색해보니 '절약 생존자 모집', '가난한 자취생 거지방' 등 관련 모임이 수십 개 확인됐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지난 2월 개설된 한 거지방 카페는 이날 기준 가입자 1만3121명을 기록했다. 최근 30일 동안에만 9610명이 새로 가입했고, ‘방금 전 활동’ 표시가 뜰 정도로 실시간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이 방 소개글에는 “돈이 없는 거지들을 위한 방”이라며 “서로 얼마나 ‘거지’인지 소개하고 생활 방식을 나누자”는 내용이 적혀 있다. 내부에는 ‘오늘 나의 거지 레벨’, ‘절약 꿀팁 공유’ 같은 게시
채권 발행과 정부 지원 등을 받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낸다. 유치한 자금은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모두 쏟는다.네이버는 달러화와 유로화 글로벌 그린본드를 동시에 발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린본드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발행 규모는 5년 만기 5억달러, 7년 만기 5억유로로 총 11억달러(약 1조6200억원)다.네이버의 채권 발행엔 437개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따라 금리도 낮아졌다. 달러채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에 0.6%포인트를 더한 연 4.375%, 유로채는 기준금리에 0.9%포인트를 더한 연 3.75%로 확정됐다. 통상 신용등급 A급 기업 5년 만기 가산금리가 연 1%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을 유리하게 했다.정책금융 지원도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원과 산업은행 자금 600억원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이 데이터센터와 GPU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네이버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세종과 춘천 등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친환경 설비와 서버 확충 등에 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도 활용한다.유지희/조미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사진)가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콜롬비아 세계박람회에 출품된 한국 문화유산 의장기의 보존 처리를 지원한다.13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펜실베니아대학박물관이 소장 중인 한국 문화유산 가운데 호기(虎旗), 주작기(朱雀旗) 등 의장기 5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해당 유물은 조선이 처음으로 공식 참가한 1893년 시카고 세계박람회에 출품·전시된 문화유산 27점 중 일부다.의장기는 조선시대 궁중 행차와 군례 등에 사용된 상징물로 박람회 종료 이후 미국에 남아 현재까지 현지에서 보관되고 있다.보존 처리가 완료된 의장기는 오는 12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세계박람회’(가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 및 보존 사업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총 7차례 환수에 참여했으며, 2022년에는 조선왕실 유물 ‘노부’ 15점의 보존 처리를 지원했다.유지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박종성 세메스 마스터와 정인화 아틀라스네트웍스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박 마스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칩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물리적 접촉 장비(MPGA Prober)를 개발해 반도체 공정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 수석연구원은 기업용 네트워크 분야에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가상사설망(VPN) 기반 SD-WAN 솔루션과 모바일 기기 동시 테스트 플랫폼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유지희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재팬 DX 위크 2026’에 참가해 신경망처리장치(NPU) ‘DX-M1’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딥엑스는 이 자리에서 일본 IT·통신장비 유통사인 고시다 등 30여개 기업과 공급 논의를 진행했다.DX-M1은 NPU를 기반으로 한 AI 반도체다. NPU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면서도 실시간 추론 성능을 높일 수 있어 피지컬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일본에선 최근 로봇 자율제어 수요가 늘면서, 저전력·고성능 기반의 피지컬 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딥엑스는 하반기 차세대 제품인 ‘DX-M2’를 선보일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일본 주요 상사들이 자사 유통망을 활용한 제품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가 검색을 대화형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흐름에 맞춰 검색의 판을 다시 짜는 것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자회사 AXZ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은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용자가 문장 형태로 질문하면 AI가 여러 정보를 종합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검색 결과를 일일이 클릭해 확인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한 번의 질문으로 요약된 답을 받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네이버는 오는 30일 약 19년간 유지해 온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검색어 옆에 관련 키워드를 제시하던 대표 기능을 없앤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이미 AI를 통해 질문하고 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정해진 키워드를 제시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답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와도 맞물려 있다. 특히 구글은 지난해 9월 한국에 ‘AI 모드’를 도입을 무기로 국내 검색 포털 1위 네이버와의 격차도 빠르게 좁히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53만 명으로, 네이버(4673만 명)와의 격차를 100만 명 수준으로 좁혔다. 2023년 1월엔 이 차이가 1000만명 수준이었다.네이버도 지난해 9월 AI브리핑을 도입하며 검색 결과에 AI 답변을 집어넣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구글의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음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달 기능과 복잡한 질문을 이해하는 처리 능력까지 앞세운 구글의 수준엔 못 미친다는 게 업계
KAIST는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움직임을 바꾸는 사족보행 로봇 제어 기술(사진) ‘드림워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로보틱스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IEEE 트랜잭션스 온 로보틱스’에 게재됐다.명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연구실 창업기업 유로보틱스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기술의 핵심은 로봇이 ‘눈’과 ‘몸 감각’을 동시에 활용해 스스로 판단하며 걷는 것이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주변 지형을 사전에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보행 방식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앞서 개발된 ‘드림워크’는 관절 센서와 관성 센서 등 내부 감각만으로 지형을 추정하는 ‘블라인드 보행’ 기술이었다. 장애물에 부딪힌 뒤에야 대응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드림워크++’는 외부 감각을 활용해 이런 한계를 보완했다. 로봇이 장애물을 미리 인식하고 발을 디딜 위치까지 사전에 판단하는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한 것이다. 눈을 감고 걷던 로봇이 이제는 주변을 보며 계획적으로 움직이게 됐다는 의미다.연구팀은 시각 정보와 신체 감각을 동시에 학습하는 ‘다중 감각 강화학습’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특정 센서에 오류가 발생하면 다른 감각으로 즉시 전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안정성도 높였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계단 50개를 35초 만에 오르며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입증했다.유지희 기자
피지컬 AI 기기가 차량·로봇·드론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1억4500만 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1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피지컬 AI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차량, 로봇, 드론을 포함한 피지컬 AI 기기 누적 출하량은 1억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는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패러다임을 의미한다.피지컬 AI는 공간 인식 센서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자율 시스템 전반을 포괄한다.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뿐 아니라 향후 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세부적으로는 로봇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이 출하량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창고·호텔·리테일·헬스케어·보안·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은 높은 비용과 시스템 복잡성으로 보급이 제한적이지만, 비용 절감과 적용 분야 확대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봤다.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분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2035년 동안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누적 설치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자율주행차(레벨4 이상)는 초기에는 확산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개인 차량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OEM) 관점에서 가장 큰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또한 상업용 드론 역시 규제 환경 개선과
“이제 전쟁은 국가 간 경쟁이라기보다 AI 시스템 간 경쟁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영국 공군 출신 전략가이자 국방·안보 인공지능(AI) 기업 밴티크(Vantiq) 부사장 닉 브레이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본질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화력이나 병력 규모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빠르게 개발하고 전장에 적용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브레이 부사장은 특히 전쟁의 핵심이 ‘성능’에서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을 제시하면, 이를 얼마나 빠르게 실행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제는 판단 자체보다 ‘적응 속도’가 전장의 승패를 가른다”고 말했다.이 같은 변화는 실제 전장 환경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수집·정리한 뒤 분석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전장에서는 이런 과정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브레이 부사장은 “과거에는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정리에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아 2주 만에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그는 밴티크의 ‘AI 오케스트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다양한 AI 모델과 데이터를 연결해 즉시 실행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방식이다.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그 결과가 곧바로 현장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다.기존 컴퓨팅이 데이터를 저장한 뒤 분석하는 방식이었다면, 밴티크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누리호 발사 횟수 확대를 통해 발사체 경제성을 확보하고 정책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오 청장은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인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사체 경제성은 발사 횟수와 운영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며 “누리호를 2032년까지 연 1회 이상 발사하면서 신뢰성과 운용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며 발사 횟수를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위성 발사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발사체 정책 방향과 관련해 오 청장은 상용 발사 서비스 준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위성 대량생산 시대가 열리면서 발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 공정, 시험·인증, 발사장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 역량이 중요하다”며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재사용 발사체, 민간 주도의 상용 발사 시스템 구축을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우주항공청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책·조정 기능을 거듭 강조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청은 연구기관이 아니라 중앙행정기관”이라며 “우주항공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집행해 실제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이에 관계 부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책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정책·조정 기능 중심으로의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주항공청이 직접 연구개발을 수행하기보다는 정책 기능에 집중하는 구조인 만큼 조직 개편과 주요 보직 인선이 다소 지연되고
병원에서 환자를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휠체어를 옮기고 침대를 조정하는 등 사람 대신 힘이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제 병원에도 로봇이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7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이 병원에서 휠체어를 옮기고 침대를 조정하는 등 간병에 가까운 일을 수행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이 로봇은 약 1만6000달러(한화 2400만원) 수준으로 물건을 나르거나 환자 이동을 돕는 등 병동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서랍을 열어 물품을 보충하는 모습도 담겼다. 중국 푸저우 지역 병원에서 시범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병실마다 하나씩 있으면 이동을 도와줘서 좋겠다”, “힘 쓰는 간병 업무에는 딱일 듯”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간호사가 대체될 정도면 다른 직업도 위험한 것 아니냐”, “업무는 나뉠 수 있어도 완전 대체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이 같은 흐름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츠쿠바대병원과 아이치현 의료기관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환자 안내, 야간 순찰, 의료 샘플 운송 등 보조 업무를 시험하고 있다.대만 타이중 재향군인 종합병원도 ‘누라봇(Nurabot)’을 도입해 간호 업무를 돕고 있다. 해당 로봇은 폭스콘과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의료용 로봇으로, 병원 측은 로봇 도입 시 간호사 업무 부담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에서는 인간에게는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과 함께 인공지능(AI) 해설 서비스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를 출시하고, 지난달 25일부터 MLB 공식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중계 기능인 ‘게임데이’(사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스카우트 인사이트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MLB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경기 기록과 공의 속도·회전·궤적 등을 추적하는 시스템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재 경기 상황에 맞는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중계가 안타나 홈런 개수 같은 결과 중심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서비스는 그 이유와 경기 흐름까지 함께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특정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어떤 강점과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지, 지금 상황이 경기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또 구글 클라우드와 MLB는 ‘의외성’ 개념을 도입해 두 선수의 출신 지역이 가깝다는 등의 이례적이고 흥미로운 데이터를 골라 제공하며, AI가 경기 데이터를 사전에 분석해두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약 2초 이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도입했다.MLB는 “구글 클라우드와 MLB는 지난 여섯 시즌 동안 협력을 이어오며 데이터와 기술을 함께 축적했다”며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모든 야구 팬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삼성SDS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한데 묶은 ‘풀스택 전략’을 앞세워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쓰기 위한 서버·클라우드 기반부터 플랫폼, 실제 업무에 쓰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GPUaaS)도 내놨다. 기업이 비싼 장비를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AI를 개발할 수 있게 한 것이다.AI 플랫폼 분야에서는 다양한 AI 모델과 기업 내부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패브릭스(FabriX)’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판매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실제 업무에 쓰는 AI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로 문서 작성과 업무 관리를 자동화하고, SAP·세일즈포스 같은 소프트웨어도 기업에 맞게 제공한다.공공 분야 사업도 넓히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입주해 공공기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는 ‘브리티웍스’를 적용해 교직원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초거대 AI 개발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
카카오모빌리티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도로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멀티모달과 비전 AI를 사용해 도로 정보를 자동 갱신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멀티모달은 사람이 기계와 상호 작용을 할 때 텍스트와 음향,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 유형을 사용하는 것이다.비전 AI는 이미지의 중요 정보를 추출해 분석하는 기술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도로 정보 촬영 이미지에서 도로 표지판, 단속카메라 등 도로 객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과거에는 최단 거리나 최소 시간이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이제는 AI가 도로 상태를 측정해 더 안전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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