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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컬 AI' 확산 시작…10년간 1억4500만대 풀린다"

    피지컬 AI 기기가 차량·로봇·드론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1억4500만 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1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피지컬 AI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차량, 로봇, 드론을 포함한 피지컬 AI 기기 누적 출하량은 1억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는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패러다임을 의미한다.피지컬 AI는 공간 인식 센서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자율 시스템 전반을 포괄한다.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뿐 아니라 향후 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세부적으로는 로봇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이 출하량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창고·호텔·리테일·헬스케어·보안·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은 높은 비용과 시스템 복잡성으로 보급이 제한적이지만, 비용 절감과 적용 분야 확대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봤다.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분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2035년 동안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누적 설치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자율주행차(레벨4 이상)는 초기에는 확산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개인 차량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OEM) 관점에서 가장 큰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또한 상업용 드론 역시 규제 환경 개선과

    2026.04.10 16:57
  • 닉브레이 밴티크 부사장 "전쟁은 이제 AI 시스템 간 경쟁"

    “이제 전쟁은 국가 간 경쟁이라기보다 AI 시스템 간 경쟁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영국 공군 출신 전략가이자 국방·안보 인공지능(AI) 기업 밴티크(Vantiq) 부사장 닉 브레이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본질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화력이나 병력 규모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빠르게 개발하고 전장에 적용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브레이 부사장은 특히 전쟁의 핵심이 ‘성능’에서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을 제시하면, 이를 얼마나 빠르게 실행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제는 판단 자체보다 ‘적응 속도’가 전장의 승패를 가른다”고 말했다.이 같은 변화는 실제 전장 환경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수집·정리한 뒤 분석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전장에서는 이런 과정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브레이 부사장은 “과거에는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정리에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아 2주 만에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그는 밴티크의 ‘AI 오케스트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다양한 AI 모델과 데이터를 연결해 즉시 실행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방식이다.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그 결과가 곧바로 현장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다.기존 컴퓨팅이 데이터를 저장한 뒤 분석하는 방식이었다면, 밴티크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2026.04.08 17:39
  • 오태석 "누리호 발사 연 2회 이상 확대 필요…경제성 확보 관건"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누리호 발사 횟수 확대를 통해 발사체 경제성을 확보하고 정책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오 청장은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인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사체 경제성은 발사 횟수와 운영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며 “누리호를 2032년까지 연 1회 이상 발사하면서 신뢰성과 운용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며 발사 횟수를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위성 발사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발사체 정책 방향과 관련해 오 청장은 상용 발사 서비스 준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위성 대량생산 시대가 열리면서 발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 공정, 시험·인증, 발사장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 역량이 중요하다”며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재사용 발사체, 민간 주도의 상용 발사 시스템 구축을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우주항공청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책·조정 기능을 거듭 강조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청은 연구기관이 아니라 중앙행정기관”이라며 “우주항공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집행해 실제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이에 관계 부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책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정책·조정 기능 중심으로의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주항공청이 직접 연구개발을 수행하기보다는 정책 기능에 집중하는 구조인 만큼 조직 개편과 주요 보직 인선이 다소 지연되고

    2026.04.08 17:39
  • "이제 간호사도 대체되나"…병원서 일하는 中로봇 영상에 '술렁'

    병원에서 환자를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휠체어를 옮기고 침대를 조정하는 등 사람 대신 힘이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제 병원에도 로봇이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7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이 병원에서 휠체어를 옮기고 침대를 조정하는 등 간병에 가까운 일을 수행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이 로봇은 약 1만6000달러(한화 2400만원) 수준으로 물건을 나르거나 환자 이동을 돕는 등 병동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서랍을 열어 물품을 보충하는 모습도 담겼다. 중국 푸저우 지역 병원에서 시범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병실마다 하나씩 있으면 이동을 도와줘서 좋겠다”, “힘 쓰는 간병 업무에는 딱일 듯”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간호사가 대체될 정도면 다른 직업도 위험한 것 아니냐”, “업무는 나뉠 수 있어도 완전 대체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이 같은 흐름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츠쿠바대병원과 아이치현 의료기관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환자 안내, 야간 순찰, 의료 샘플 운송 등 보조 업무를 시험하고 있다.대만 타이중 재향군인 종합병원도 ‘누라봇(Nurabot)’을 도입해 간호 업무를 돕고 있다. 해당 로봇은 폭스콘과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의료용 로봇으로, 병원 측은 로봇 도입 시 간호사 업무 부담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에서는 인간에게는

    2026.04.07 18:54
  • 구글 클라우드, AI로 메이저리그 야구 해설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과 함께 인공지능(AI) 해설 서비스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를 출시하고, 지난달 25일부터 MLB 공식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중계 기능인 ‘게임데이’(사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스카우트 인사이트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MLB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경기 기록과 공의 속도·회전·궤적 등을 추적하는 시스템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재 경기 상황에 맞는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중계가 안타나 홈런 개수 같은 결과 중심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서비스는 그 이유와 경기 흐름까지 함께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특정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어떤 강점과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지, 지금 상황이 경기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또 구글 클라우드와 MLB는 ‘의외성’ 개념을 도입해 두 선수의 출신 지역이 가깝다는 등의 이례적이고 흥미로운 데이터를 골라 제공하며, AI가 경기 데이터를 사전에 분석해두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약 2초 이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도입했다.MLB는 “구글 클라우드와 MLB는 지난 여섯 시즌 동안 협력을 이어오며 데이터와 기술을 함께 축적했다”며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모든 야구 팬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2026.04.06 17:14
  • 삼성SDS, 기업·공공기관 AX 지원…'풀스택 AI'로 한 번에

    삼성SDS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한데 묶은 ‘풀스택 전략’을 앞세워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쓰기 위한 서버·클라우드 기반부터 플랫폼, 실제 업무에 쓰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GPUaaS)도 내놨다. 기업이 비싼 장비를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AI를 개발할 수 있게 한 것이다.AI 플랫폼 분야에서는 다양한 AI 모델과 기업 내부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패브릭스(FabriX)’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판매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실제 업무에 쓰는 AI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로 문서 작성과 업무 관리를 자동화하고, SAP·세일즈포스 같은 소프트웨어도 기업에 맞게 제공한다.공공 분야 사업도 넓히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입주해 공공기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는 ‘브리티웍스’를 적용해 교직원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초거대 AI 개발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

    2026.04.06 15:46
  • 카카오모빌리티, AI로 도로정보 자동 갱신

    카카오모빌리티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도로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멀티모달과 비전 AI를 사용해 도로 정보를 자동 갱신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멀티모달은 사람이 기계와 상호 작용을 할 때 텍스트와 음향,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 유형을 사용하는 것이다.비전 AI는 이미지의 중요 정보를 추출해 분석하는 기술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도로 정보 촬영 이미지에서 도로 표지판, 단속카메라 등 도로 객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과거에는 최단 거리나 최소 시간이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이제는 AI가 도로 상태를 측정해 더 안전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유지희 기자

    2026.04.05 18:13
  • "AI 시대에 돈 쓸어 담는다"…2030 '도배사 자격증' 따려고 난리

    보험 영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회복지사도 마찬가지다. 헤어디자이너와 피부관리사가 되려는 젊은이도 줄을 섰다. 도배사를 직업으로 삼겠다는 2030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인공지능(AI)이 인간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명제를 무색하게 하는 현상이다. 이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직업은 AI가 대체하기 힘들 것이란 공감대의 확산이다. 회계사 등 전문직과 기계적 육체노동이 AI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다.인공지능 전환(AX)이 한창인 지금, 사람을 직접 상대하거나 미세한 손기술이 필요한 노동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AI 시대의 역설이다. 이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작년 말 삼성·교보생명과 5대 손해보험사의 전속 설계사는 16만7114명이었다. 전년 대비 17.7% 늘었다. AI 태동기인 2022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치를 찍고 있다. 보이스피싱 영향으로 텔레마케팅(TM) 영업이 힘을 잃어 AI로 고객을 늘리기 힘들어진 영향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교감이다.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 특성상 디지털로 보험 상품을 비교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오랜 관계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면 판매 채널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교감 일자리’의 확고한 지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코웨이 영업직원’(렌털 코디)이다. 고객집에서 상당한 시간을 머무는 타인이라는 점에서 신뢰는 기본이다. 인구는 감소해도 이 수치가 줄지 않는 배경이다.이 밖에 고객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헤어디자이너와 피부관리사도 매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돌봄도 AI가

    2026.04.03 17:46
  • AI, 인간 '손기술'까지 침투하나…전문가 "5년 내 판 바뀐다"

    “5년 안에 ‘손기술’까지 따라잡을 겁니다.”그동안 인간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손기술’ 분야까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정밀한 감각과 숙련이 필요한 작업은 대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되면서 이 같은 ‘안전지대’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3일 한재권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금까지는 변호사·회계사처럼 머리를 쓰는 직업이 먼저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손으로 하는 정밀 작업까지 대체 가능성이 논의되는 단계”라며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 CTO는 “사람이 직접 하던 단순 반복 작업은 이미 상당 부분 대체가 가능하다”며 “이제는 정밀 조립처럼 숙련이 필요한 작업까지 로봇이 수행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기술 발전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앞으로 5년 안에는 손기술 기반 직종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핵심은 인간의 ‘감’과 ‘노하우’로 불리던 영역이 데이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작업은 센서와 AI를 통해 수치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이 동일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피지컬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로봇은 미세한 힘 조절과 정밀 동작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로보틱스 분야의 최대 난제였던 ‘사람 손 수준의 정밀 제어’가 최근 1~2년 사이 빠르게 해결

    2026.04.03 16:32
  • "AI 저질 영상이 아이들 망친다"…유튜브에 공개 경고

    미국 시민단체와 아동 발달 전문가들이 구글에 유튜브 내 인공지능(AI) 저품질 영상인 ‘AI 슬롭’을 아동에게 노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아동보호단체 페어플레이는 1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닐 모한 유튜브 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회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 100명, 그리고 미국교사연맹(AFT) 등 130여 개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이들은 AI 슬롭이 아이들에게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현실 인식을 왜곡하고 학습을 방해하며,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또 화면 시청 시간을 늘리고 야외 활동을 줄여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유튜브의 대응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제작자가 ‘합성 콘텐츠’라고 표시할 수 있지만 이 표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유튜브 키즈에는 해당 표시 기능 자체가 없다고 했다. 설령 표시가 있어도 설명란 아래쪽에 있어 아이들이 인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들은 현재 정책이 수백만 명의 아동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문제 해결 책임이 부모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AI 콘텐츠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만큼 아동 보호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유튜브 전반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영상뿐 아니라 음성,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에 AI가 쓰이면서 플랫폼이 이용자 보호보다 수익을 우선하고 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제작자는 저품질 AI 영상을 대량으로 제작해 수백만달러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 대상 인기 AI 채널 중에는 연간 425만달러

    2026.04.02 18:23
  • 정부, '해외 짝퉁 K브랜드'와 전면전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 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드 정부 인증제도’를 도입한다.31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부터 해외에서 K브랜드 인증 상표 권리자로 위조상품 제작·유통에 직접 대응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K브랜드 정부인증 상표는 한국 기업의 제품임을 정부가 증명하는 것으로, 정부가 오는 6월까지 인증상표를 개발한 뒤 70개국에 등록할 계획이다.제도의 핵심은 종전에 기업 지원 역할을 주로 하던 정부가 해외에서 상표권을 확보하고 권리자로서 대응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주요 수출국 및 위조상품 유통 위험이 높은 70개 수출국에 K브랜드 인증상표를 등록하고, 우리 기업은 자사 제품에 인증상표를 자율 부착할 수 있다. 권리 침해 발생 시 정부가 현지 당국을 상대로 외교·통상·통관보류 등 대응 수단을 총동원한다.인증받은 K브랜드 제품에는 최신 정품인증 기술을 적용한다. 해외 소비자는 휴대폰 카메라로 제품을 스캔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도 스캔 데이터와 연동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위조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제도 도입으로 우리 수출기업은 위조상품 대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해외 소비자는 K브랜드 정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세계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규모는 약 11조원에 달한다”며 “기업이 홀로 감당해 온 해외 위조상품과의 싸움이 정부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2026.03.31 17:43
  • "반바지라고 해서 샀더니 속바지"…당근서 벌어진 일

    #당근에서 ‘반바지’라는 설명을 믿고 옷을 구매한 A씨는 물건을 받아보고 당황했다. 실제로는 속바지가 배송됐기 때문이다. A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당근 내에 있는 인공지능(AI)이 작성한 글을 그대로 올렸을 뿐”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미개봉 상품' 이라고 써진 노트북을 구매한 B씨. 집에 돌아와 제품을 확인해보니 국내 정식 제품이 아닌 해외판이었다. B씨는 추가 비용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미개봉이라 몰랐다”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당근 분쟁조정센터는 두 사례 모두에서 판매자 책임을 인정했다. AI로 작성된 게시글이라 하더라도 게시된 정보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고 판단했으며 노트북 사례 역시 국내 사용에 필요한 어댑터와 한글 키스킨 비용을 판매자가 부담하도록 조정했다. 이후 양측은 각각 일부 환불 및 비용 부담에 합의하며 분쟁을 마무리했다. 바코드 불량 e쿠폰…전액 환불 사례도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이러한 실제 분쟁 해결 사례를 모은 ‘2025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31일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사례집은 국내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된 당근 분쟁조정센터가 처리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었다.이번 사례집은 개인 간 거래 특성상 딱 떨어지는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건 개요·양측 주장·분쟁조정센터 판단·조정 결과 등 네 단계로 과정을 나눠 정리했다. 특히 이용자 간 실제 대화 흐름을 채팅창 형식으로 보여줘 갈등이 어떻게 생기고 풀리는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사례 범위도 넓어졌다. 의류나

    2026.03.31 12:56
  • '유튜브 쇼핑' 수익 기준, 구독자 500명으로 낮춰

    유튜버의 수익 창출 기준 구독자수가 500명으로 낮아졌다.유튜브는 ‘유튜브 쇼핑’을 할 수 있는 기준을 기존 구독자 1000명에서 500명으로 낮췄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기 크리에이터도 더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유튜브 쇼핑은 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을 태그하고, 이를 본 시청자가 구매하면 수수료를 받는 제휴 방식이다. 수수료율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15%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 요건은 1만명에서 5000명, 올초 1000명으로 점진적으로 줄어왔다.구독자 500명 이상에 더해 최근 90일 동안 공개 영상 3개 이상을 올려야 자격을 충족한다. 또 시청시간 3000시간 또는 쇼츠 조회수 300만 회 중 하나를 넘어야 하고,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해야 한다.이 조건을 만족하면 쇼츠, 일반 영상, 라이브 방송 등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청자는 영상을 보다가 바로 상품을 클릭해 구매할 수 있다. 광고 수익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구독자 1000명에 최근 12개월 동안 공개 영상 시청시간 4000시간을 달성하거나 최근 90일 동안 쇼츠 조회수 1000만 회를 충족해야 한다.유지희 기자

    2026.03.30 17:58
  • 韓 왜곡하는 AI…언어·영상 합친 '한국형 데이터'로 바로잡는다

    29일 챗GPT와 제미나이에 국가 보물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그려달라고 요청하자 기와가 아니라 독립된 석조 조형물이 화면에 나타났다. 흙을 구워 생긴 거친 질감은 사라지고, 유물엔 없는 문양과 장식 테두리가 생겼다. 아시아의 조각 양식을 뒤섞어 내놓은 이른바 ‘시각적 할루시네이션(환각)’이 발생한 것이다.인공지능(AI)이 한국 문화를 잘못 학습해 왜곡하는 문제는 AI가 본격화한 이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정부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한국 AI 학습 대응에 나섰다. 선봉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이 섰다. 국립국어원이 쌓아놓은 대규모 한글 데이터에 영상과 음성 등을 붙인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한국 AI 모델에 학습시키고 이후 산업 현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AI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한글 문장을 장면으로 데이터화국립국어원은 지난달 ‘한국언어문화 멀티모달 말뭉치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영상, 음성, 이미지, 텍스트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시문을 기반으로 총 16만 개 규모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올해 예산은 약 15억5000만원으로 적지만 내년엔 더 확보해 AI 학습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말뭉치는 실제 사용하는 언어 사례를 모아 정리한 대규모 데이터다. 그간 텍스트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모았다면 이제 특정 단어가 쓰일 때의 표정, 주변 사물의 위치, 목소리 톤까지 기록해 AI에 ‘현실 세계’를 통째로 가르친다. 정부가 영상과 음성이 결합된 ‘멀티모달 말뭉치’ 구축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사업 배경엔 기존 데이터 구조의 한계가 있다. 텍스

    2026.03.29 20:05
  • '조물조물 무치다'…AI는 '믹스'로 번역 한계

    ‘조물조물 무친다’ ‘은근히 졸인다’처럼 한국어에는 동작의 방식과 강도, 상황을 함께 담은 표현이 많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의성어와 의태어만 5000개가 넘는다. 수백 개 수준에 그치는 영어와 비교하면 한국어는 같은 행동이라도 표현이 훨씬 촘촘하게 나뉘어 있다.이런 미묘한 표현을 인공지능(AI)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조물조물 무치다’를 번역기에 넣으면 ‘mix’, ‘은근히’는 ‘slowly’로 단순화된다. 동작의 강도와 리듬, 맥락이 사라지고 핵심 의미만 남는다.AI 모델의 텍스트 학습 방식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문장을 잘게 쪼갠 뒤 이를 숫자로 바꿔 처리하는 ‘임베딩’ 방식을 쓴다. 단어의 의미를 수천 개 숫자로 표현하고, 이 숫자 사이의 거리로 의미의 유사성을 판단하는 구조다. 이 과정은 ‘많이 본 데이터’를 기준으로 처리된다.챗GPT와 제미나이 등 글로벌 AI 모델은 단어 하나를 수천 개 숫자로 표현할 만큼 정교하지만 표현력은 학습 데이터로 제한된다. 영어처럼 데이터가 풍부한 언어는 미묘한 차이까지 구분하지만 한국어처럼 데이터가 적은 언어는 의미가 단순화되기 쉽다. ‘조물조물’과 ‘대충’ 같은 차이가 벡터 공간에서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다. 국내 한 AI 회사 관계자는 “한국어와 한글은 세계 온라인 인구 중 쓰는 사람이 5000만 명에 불과하다”며 “영어 중국어 등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데이터를 쌓을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했다.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장면(멀티모달)에서 찾고 있다. 예컨대 ‘조물조물 무친다’를 단어가 아니라 손의 움직임, 재

    2026.03.29 18:09
  • 당근, 작년 영업익 481% 증가…중고거래 건수 1억9000만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지난해 매출이 2707억원, 영업이익이 1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481% 증가했다. 당근페이와 해외 법인 2곳이 포함된 실적이다.수익은 대부분 광고에서 나왔다. 이용자의 생활 반경과 관심사를 반영한 지역 맞춤형 광고로 매출을 올렸으며, 광고주 수는 37%, 집행 광고 수는 29% 증가했다. 특히 구인·부동산·중고차 등 생활 밀착 서비스와 연결된 광고 수요가 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당근은 설명했다.당근은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아르바이트(당근 알바)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지난 한 해 중고거래 연결 건수는 1억9000만 건을 기록했고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 회를 넘어섰다.유지희 기자

    2026.03.27 17:34
  • 펄어비스 "붉은사막 지속적 패치로 개선할 것"

    펄어비스가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흥행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허진영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경기 과천 사옥에서 열린 제17회 주주총회에서 “붉은사막이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차기 신작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일 출시된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어 중심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검은사막’ 단일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해온 펄어비스가 약 7년간 개발에 공들인 작품으로, 글로벌 출시 4일 만에 300만 장을 판매하며 내부 추정 손익분기점인 250만 장을 넘겼다.허 CEO는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스팀 매출 1위, 동시 접속자 24만 명을 기록했다”며 “주주 여러분께 500만 장 판매 성과를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연말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신작의 스토리라인 부족 논란과 관련해선 “스토리에 대해 이용자가 느끼는 아쉬움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작법 개선 등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게임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허 CEO는 “‘도깨비(DoKeV)’를 비롯한 신작 개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규정 신설,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유지희 기자

    2026.03.27 17:26
  • 넷마블, 방준혁 의장 재선임…"게임 서비스 효율 극대화 할 것"

    넷마블이 방준혁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넷마블은 26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 의장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윤대균 아주대 교수, 황득수 CJ ENM 스튜디오 대표, 이동헌 고려대 교수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지난해 넷마블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RF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신작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RF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8000만 달러(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뱀피르도 출시 한달 만에 약 4000만 달러(약 6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넷마블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보고 플랫폼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모바일과 PC 중심에서 벗어나 콘솔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신작을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선보여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이달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몬길: 스타 다이브’, ‘SOL: 인챈트’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넷마블은 앞서 대형 신작 부재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주력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22년에는 영업손실 108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2023년에도 약 6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

    2026.03.26 17:17
  • "싼 인력 찾던 시대 끝"…스타트업, 해외서 고급 인재 모셔온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채용 방식이 바뀌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인력을 확보하던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 고임금·고숙련 인력이 밀집한 선진국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24일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의 '2025 글로벌 채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00명 이상이 고용대행(EOR) 방식으로 해외에서 채용됐다. 이번 조사는 2020년 이후 설립돼 최소 1억달러(약 1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약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OR 방식은 현지 법인을 세우지 않고도 인력을 고용할 수 있어 스타트업의 글로벌 채용 진입 장벽을 낮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채용 지역은 영국(12.2%), 캐나다(11.9%), 독일(8.8%) 등 고임금·고숙련 인력이 밀집한 선진국에 집중됐다. 필리핀·인도 등 저임금 국가 중심으로 인력을 확보해온 기존 중소기업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해외 채용의 목적도 달라졌다. 인건비를 낮추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생산성과 기술 기여도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에서는 한 명의 고급 인력이 전체 성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흐름이 더 뚜렷하다는 분석이다.고성장 스타트업일수록 글로벌 확장 시점을 앞당기며 국경 간 채용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기술 경쟁이 고도화되면서 핵심 인력 일부만 내부에 두고 나머지를 외주화하는 방식으로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투자 규모가 클수록 인재 확보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경향도 나타났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2026.03.24 14:33
  • 숏폼 플랫폼도 스포츠에 뛰어들었다

    틱톡이 한국 야구를 품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을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도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가입자를 묶어두려는 전략이다.틱톡은 2026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틱톡이 KBO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처음이다. 팬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틱톡 내 야구 커뮤니티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KBO 리그 관중은 2024년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엔 12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엔 1300만 관중도 예상된다. 관련 온라인 콘텐츠 소비도 빠르게 늘었다. 틱톡 내 KBO 해시태그 콘텐츠는 전년 대비 131%, 조회수는 155% 증가했다.틱톡 이용자들은 경기 하이라이트뿐 아니라 구단 응원가(아웃송), 선수 비하인드 장면 등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며 콘텐츠 확산을 이끌었다. 틱톡은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엔 ‘크보틱톡모먼트’를 통해 우수 콘텐츠 제작자를 선정하는 이벤트도 연다.KBO 역시 틱톡 공식 계정을 통해 콘텐츠를 많이 올리기로 했다. 선수 대기 공간(덕아웃) 분위기를 담은 ‘크보틱톡’ 시리즈를 매달 공개하고, 팬 소통 콘텐츠 ‘크보라이브’도 동시 송출한다. 경기장 안팎의 장면을 통해 팬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누가 중계를 하느냐뿐 아니라, 누가 팬의 시간을 더 많이 점유하느냐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2026.03.23 17:54
  • "팀장급 채용도 싸고 빠르게"…채용 판 바꾼 'AI 면접관'

    “AI를 도입하니 면접 과정에서 드는 인건비가 50분의 1까지 줄었습니다.”올해 인공지능(AI) 면접관을 도입한 10년 업력의 한 중소기업 서비스 총괄 A씨는 “AI 면접관 서비스를 한 번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매우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면접 단계도 2~3단계 줄어 현재는 임원·대표 면접만 남았다”며 “지원자를 불러 심층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크게 줄었고, 앞으로도 채용에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AI 면접관이 기업 채용 방식 전반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채용 속도와 효율성은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팀장급 경력직 채용에서 비용과 기간을 동시에 줄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홍보법인 동서남북이 23일 발표한 보고서 ‘트렌드 나침반-AI 채용 시대편’에 따르면 AI 면접관을 도입한 기업 인사담당자 267명을 대상으로 10년차 팀장급 경력직 채용 업무 기간과 투입 인건비 변화를 조사한 결과, 62%가 비용과 기간이 50% 이상 절감됐다고 답했다. 이어 10~30% 절감이 23%, 30~50% 절감이 12%, 10% 미만 절감이 3% 순으로 나타났다.채용 기간도 크게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기업의 채용 소요 기간을 평균으로 환산한 결과, 기존 44일에서 21일로 줄었다. 경력직 채용은 검증 과정이 길고 면접 단계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AI가 이력서 분석과 1차 면접을 자동화하면서 전체 절차가 압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인사 업무 부담 자체가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체감상 0.5인분 정도의 인력을 줄인 효과가 있다”며 “기존에는 직무별 요구 역량을 정리하고 지원자를 검토한 뒤 1&mi

    2026.03.23 16:10
  • 셋톱박스도 '셀프 설치'…3분이면 끝

    방문 설치에 의존하던 인터넷TV(IPTV) 셋톱박스를 직접 교체할 수 있게 됐다. IPTV 업체 SK브로드밴드는 21일 이용자들이 셋톱박스를 쉽고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3분 셀프 설치’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수기·가전 등 생활 서비스에서 확산된 셀프 서비스 흐름이 통신 업계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방문 설치가 부담이었던 이용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셋톱박스를 설치하려면 서비스 직원이 집에 방문해야 했다. HDMI와 랜(LAN) 케이블을 교체하고 기기 내부 소프트웨어(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도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리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된 셋톱박스를 택배로 받아 직접 설치할 수 있다. 전원과 케이블만 연결한 뒤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방문 비용도 들지 않는다.설치 과정도 편해졌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그림이 포함된 설치 안내 책자가 제공되며 QR코드를 통해 영상 설명도 볼 수 있다. TV 연결 방법부터 케이블 교체, 인증 절차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설치 중 문제가 생기면 안내된 연락처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셋톱박스와 리모컨, 어댑터는 배송받은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택배사가 수거해 간다.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고객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시범 테스트에서 92%가 ‘향후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현재 약 1만 건 수준인 셀프 설치 건수를 총 7만 건까지 늘릴 계획이다.주말과 공휴일에도 설치를 받을 수 있는 ‘365 설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과

    2026.03.23 15:48
  • "세대 간 소통에 카톡이 긍정 영향"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이 세대 간 소통과 고령층 정서적 연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2026 카카오 일상혁신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카카오의 ‘디지털 플랫폼 일상혁신 연구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구팀이 수행했다.남윤주 한양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용 시 호감도는 15.9%, 업무적 유능성 평가는 8~9% 상승했다. 또 부모가 이모티콘을 사용할 경우 자녀의 심리적 거리감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지연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정서적 연결감을 높이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정원준 수원대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60대 이상 응답자의 88.4%가 카카오 서비스 이용 후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답했다.소상공인 대상 경제적 효과도 나타났다. 류민호 동아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널 운영자는 관련 기능에 평균 월 1만9500원의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카카오맵을 통한 상권 접근성 보완, 카카오T의 심리적 안전 효과, 카카오톡의 정신건강 상담 활용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유지희 기자

    2026.03.22 17:10
  • 의료 AI 스타트업 덴트로닉, 美 SPC 펠로우십 선정

    의료 AI(인공지능) 로보틱스 스타트업 덴트로닉이 미국 사우스파크커먼스(SPC)의 '파운더 펠로우십(Founder Fellowship)'에 선정되며 100만달러(약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투자에 참여한 사우스파크커먼스는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창업자 중심의 커뮤니티와 초기 투자 기능을 함께 운영하는 조직이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의 초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자금과 파트너 멘토링을 제공하는 파운더 펠로우십을 통해 레플릿, 굿파이어, 감마, 코그니션 AI등 기업들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앞서 덴트로닉은 크루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의 캠퍼스 기반 창업가들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년간 다수의 한국 포트폴리오사들에 투자한 뒤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네럴 캐털리스트, 와이콤비네이터 등 미국 주요 초기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며 한국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었다.덴트로닉은 치과 진료 시 반복되는 물리적 보조 업무의 자동화를 목표로 로봇을 개발하는 의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기계공학부와 치의학대학원을 졸업한 최경연 대표와 하버드 졸업 후 스탠퍼드 로보틱스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최소윤 공동창업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출신 이민준 공동창업자가 함께 의료 현장의 실제 문제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회사는 지난해 체어사이드 로봇암 '덱서(Dexor)'를 개발했다. 덱서는 석션(침·분무액 등을 흡입하는 작업)과 리트랙션(입술·볼·혀 등을 젖혀 시야를 확보하는 작업) 등 치과 진료 중 반복적으로 필요한 보조 작업

    2026.03.20 10:23
  • 네이버, 선거철 정치 기사 댓글창 숨긴다

    19일부터 네이버 뉴스에서 정치·선거 기사 댓글을 바로 볼 수 없게 됐다. 네이버는 이날 뉴스탭에 ‘지방선거’ 전용 섹션을 신설하고, 선거 종료(6월 3일)까지 정치·선거 기사 본문 하단에 댓글을 바로 보여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이용자가 별도의 버튼을 눌러야 댓글창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변경했다. 댓글 정렬 방식도 공감순에서 최신순으로 바뀌었다.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에 한해 기사당 최대 3개의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기준은 그대로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뉴스 소비가 늘어나는 선거철 댓글 여론 왜곡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선거 기간 특정 댓글에 공감·비공감을 집중시켜 상단 노출을 유도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와 공감 수 조작 등 어뷰징(부정행위)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관련 댓글이 인위적으로 상단에 노출되는 사례도 지속해서 발생했다.유지희 기자

    2026.03.19 17:47
  • 카카오·네이버 '웹툰 불법유통' 손배소 승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이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민관과 업계가 공조해 검거·형사처벌을 거쳐 손해배상까지 이어진 첫 번째 사례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과 함께 불법유통 사이트 아지툰 운영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11일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지툰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웹툰 약 75만 건, 웹소설 약 250만 건을 무단 유통한 대형 불법 사이트다. 두 회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와 함께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운영자는 2024년 8월 문체부와 대전지방검찰청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으며, 이후 형사 재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법원은 각사가 청구한 손해배상액 10억원을 전액 인용해 20억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지연이자 지급과 가집행도 명령했다. 손해배상액은 다수 인터넷주소(URL)와 은닉 구조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입증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정했다. 유통 규모와 운영 기간을 고려할 때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규모 불법유통 사이트에 대해 검거와 형사처벌, 항소 기각을 거쳐 민사상 손해배상 판결까지 이어진 사례”라며 “민관 협력과 업계의 지속적인 대응이 결합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웹툰·웹소설 산업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판례를 축적하게 됐다”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2026.03.19 17:30
  • '20년 깐부' 삼성-AMD, HBM 이어 파운드리도 손잡을 듯

    삼성전자와 AMD는 20년 된 ‘깐부 동맹’이다. 삼성전자가 2007년 AMD 그래픽 칩 ‘HD2000’에 전용 메모리(GDDR4)를 공급하면서 맺어진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주춤한 지난해에도 AMD는 공급망을 끊지 않으며 끈끈한 관계를 지속했다.최근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이 올라오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한국 사업장을 찾아 협력 관계를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메모리를 넘어 차세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턴키’ 전략을 사업 확장 기회를 잡고, AMD는 TSMC 의존도를 낮추면서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공급망을 갖추며 ‘윈윈’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맹’ 강조한 리사 수삼성전자는 18일 경기 평택 사업장에서 AMD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수 CEO는 이날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수 CEO는 “삼성전자가 AI 가속기에 장착하는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AMD가 올 하반기 출시할 AI 칩 ‘인스팅트 MI455X’에 HBM4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삼성전자와 AMD는 20년 전부터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는 혈맹으로 불렸다. 특히 지난해 이들의 동맹은 더 단단해졌다. AMD는 당시 출시한 AI 반도체 ‘MI350’과 ‘MI355X’에 삼성전자 5세대(HBM3E) 제품을 활용했다. 삼성전자의 HBM3E 성능이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올

    2026.03.18 18:18
  • 다이소 또 일냈다…5000원짜리 내놓자마자 바로 '품절 대란' [현장+]

    가격 5000원의 다이소 컴퓨터 주변기기가 '가성비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주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재고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이소 저소음 시리즈' 열풍이 확산하는 모습이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최근 출시한 '저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와 '저소음 버티컬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 제품군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잇따라 품절되고 있다.해당 제품은 2월 말 출시된 뒤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다이소몰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판매가 시작됐지만, 판매 직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다. 이날 기준 다이소몰에서도 해당 제품은 '일시 품절' 상태로 표시돼 있으며 전국 매장에서도 재고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온라인 커뮤니티서 확산…"다이소 또 생태계 교란"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제품 관련 게시물이 잇따라 확산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어떻게 만든 건지 궁금한 다이소 신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제품 사진이 올라오며 관심을 끌었다.누리꾼들은 "진짜 다이소 곧 집도 팔 것 같다", "블루투스 스피커 욕실용으로 써야겠다. 또 생태계 교란범이 일냈다", "사용감이 궁금하다. 중국 이커머스에서 산 제품이랑 모양이 비슷하다", "다이소 줄 이어폰도 좋았는데 이번에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개당 50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기능과 버티컬 디자인 등을 갖춘 '가성비 제품'이라는 평가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2026.03.14 07:22
  • 생후 60일 딸 두고 떠난 아빠…장기기증으로 5명에 새 삶

    생후 60여 일이 된 딸아이의 아빠가 수면 중 두통을 호소하다 끝내 뇌사에 이르러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부산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박성배 씨(41)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각각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박 씨는 지난 1월 19일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의료진으로부터 박 씨가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가족은 삶의 마지막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자는 뜻을 모아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특히 갓 태어난 딸아이가 커서 아빠를 기억했을 때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사람으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부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가족은 전했다. 큰 키와 건장한 체격과는 달리 마음이 여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뒤 조선소에서 일했으며, 주말이면 축구 동호회 활동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어린 딸과 아내를 위해 회사에서 돌아오면 아이를 돌봐주고 잠들 때까지 안아주던 자상한 아빠이기도 했다.박 씨의 아내 임현정 씨는 "오빠. 우리는 걱정하지 마. 내가 우리 설하 오빠 몫까지 사랑 많이 주면서 잘 키울게"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때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만 해줘. 오빠, 많이 보고 싶어. 그리고 많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6.03.13 14:23
  • "새벽 2시 화장실 흡연 멈춰주세요"…아파트 갈등 해결책은? [이슈+]

    아파트 내 흡연을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과 집 안 흡연까지 규제할 수는 없다는 주장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며 공동주택 생활의 고질적인 갈등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흡연 문제가 심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사람의 담배 연기로 폐가 좋지 않은 가족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글을 남긴다"며 "가족 생존의 문제라 극한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새벽 2시쯤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새벽에 밖에 나가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같은데 담배 연기가 그대로 위층으로 올라온다"며 "가족이 고통받는 걸 참을 수 있는 가장이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확산하며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왔다.◇"숨쉬기 힘들어요"…아이의 손글씨 호소입주민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례도 있다. 지난 1월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흡연 냄새' 관련 쪽지 논쟁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당시 한 주민이 "담배를 피우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역겨운 냄새 때문에 숨을 쉴 수 없다. 제발 살려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붙였고, 다른 주민이 "그럼 집에서 피워야 하냐. 밖에서도 눈치 보며 피우는데 당신이 토가 나오든 말든 상관없다"는 답장을 남기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또 다른 주민이 "밖에서도 조금 더 배려해 달라"는 글을 붙이면서 '쪽지 설전'은 이어졌다.최근에는 초등학생이 아파트 내 흡연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손글

    2026.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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