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복지 늘리는 IT 기업들…3040 '엄빠 개발자' 붙잡는다
네이버, 난임 휴직 최대 6개월
크래프톤, 자녀 1명당 1억 지원
넥슨, 어린이집 정원 대폭 확대
크래프톤, 자녀 1명당 1억 지원
넥슨, 어린이집 정원 대폭 확대
게임업계에선 크래프톤이 대표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자녀 1인당 최대 1억원의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육아휴직 기간도 최대 2년까지 늘렸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1~4월 사내 출생아 수는 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이 입학·방학 기간 최대 한 달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직장 어린이집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판교와 제주에서 직장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4곳을 운영하며 정원을 약 1000명 규모로 늘렸다. 카카오 역시 판교와 제주에 ‘늘예솔’ ‘아지뜰’ 등 직장 어린이집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산·육아 복지 확대의 배경으로 핵심 인재 확보 경쟁을 꼽는다. 주요 IT 기업의 핵심 개발자와 엔지니어는 30~40대가 중심이다. 출산과 육아 부담이 커지는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기업들도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련된 개발자가 육아 문제로 회사를 떠나는 것보다 휴직이나 유연근무를 지원해 계속 근무하도록 하는 편이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