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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만원→6000만원' 비트코인, 하루 새 10% 폭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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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들이 차익 실현"
    15일 美시장서 5만3000달러대로 추락
    대량 보유자 매물에다 인도發 악재까지
    딘 분석가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추락하고 있다. 이틀 전 개당 6만2000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현지시간) 5만3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5분) 개당 5만3269.23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10.66%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새 저점(4만3016달러)을 찍은 뒤 보름도 안돼 40% 넘게 급등했다가 이날 다시 10% 이상 미끄러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의 거래 및 보유를 불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외환중개 업체인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빨리 오르면서 비트코인 고래(대량 보유자) 중 일부가 이익 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지난 13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이번 가격 조정 역시 단기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리서치 회사인 퀀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딘 애널리스트는 “공급 부족 때문에 장기 강세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단기 조정은 흔한 일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건강하다는 징표이기도 하다”며 “결국 시장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버핏은 작년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는 한 개도 갖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자사 임원의 직함에 암호화폐 업무를 추가하는 괴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 직함에 ‘코인 마스터’(master of coin)라는 이름을 추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신의 직함에는 ‘테크노킹’(Technoking)을 추가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1년 내 암호화폐 투자 규모를 두 배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은 동조 현상을 보여왔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조재길 기자
    한국경제신문 마켓분석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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