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뉴욕증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할 전망이다. Fed는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최근 4차례 연속 7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렸다. 현재 연 3.75~4.0%다.

올해의 마지막 FOMC에선 50bp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에도 “금리 인상 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게 타당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12월 회의에선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인 점도표와 경제 전망(SEP)이 함께 나온다.

시장이 12월 FOMC를 주시하고 있지만, 많은 힌트를 얻기는 힘들다. FOMC 직전주마다 Fed 위원들이 대외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이다.

경기 지표 중에선 미시간대의 소비자태도지수 및 5년(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에도 3.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캐나다와 브라질 등은 오는 7일 정례 통화 회의를 연다. 기준금리를 얼마나 추가로 올릴 지 지켜볼 만하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코스트코와 오라클, 게임스톱, 룰루레몬, 브로드컴 등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5일(월) ISM 서비스업지수(11월, 직전 54.4) / 공장재 주문(10월, 직전 0.2%)

6(화) 무역적자(10월, 직전 733억달러) / 실적 발표 : 톨브라더스 RH 오토존 스미스&웨슨

7일(수) 캐나다·브라질 통화 정책 회의 / 실적 발표 : 오라클 게임스톱 캠벨수프 아카데미스포츠 렌트더런웨이

8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코스트코 룰루레몬 브로드컴 츄이 다큐사인

9일(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12월, 직전 56.8) / 미시간대 5년 기대 인플레이션(12월, 직전 3.0%) / 실적 발표 : 리오토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