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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SK,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위협 현실화"

      "최 회장의 SK 지배력 약해질 수 있어…SK 가치는 여전히 낮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로 SK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슐리 렌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4일(현지시간) '10억달러 규모의 한국 이혼, 수치심에 실패했을 때 작동하는 방법'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 최대 대기업 중 하나가 적대적 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렌 칼럼니스트는 "최 회장과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친족은 그룹 지주회사(SK㈜) 지분의 25%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며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일부 양도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면 최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국내 지배력 기준인 2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현금성 자산은 2천억∼3천억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자산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 지분(지분율 17.73%)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2심 판결 확정시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렌 칼럼니스트는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행동주의 캠페인의 위협은 현실"이라며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예로 들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등 그간 국내 대기업들을 타깃으로

      2024.06.05 19:51
    • 여의도 1.5배 '원전 파운드리'…SMR 원자로 용기 뚝딱

      지난 4일 찾은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은 제철소를 연상하게 했다. 높이 22m, 너비 9m에 달하는 2000억원짜리 프레스 기계는 연신 빨갛게 달아오른 쇳덩이를 두드렸다. 그 힘이 얼마나 센지, 쇳덩이를 때릴 때마다 조정실 바닥이 흔들렸다. 열을 식히는 동안에도 1200도를 넘나드는 쇳덩이 표면에서 불길이 치솟았다.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틀인 ‘원자로 용기’를 만드는 모습이다. 연료봉, 증기 발생기 등 핵심 부품이 모두 여기에 담긴다. 이렇게 만든 원자로 용기는 미국 최대 SMR 업체인 뉴스케일파워로 넘어가 2029년부터 가동하는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 발전단지에 들어서게 된다.○세계 첫 SMR 제조 설비지난 3월 가동에 들어간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 SMR 공장은 ‘글로벌 1호 SMR 전용공장’이다.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430만㎡ 면적에 쇳물 주조부터 원전 설비 완제품까지 일괄생산 시스템을 들여놨다.2033년 724억달러(약 98조원) 규모로 커질 SMR 시장에 경쟁사보다 먼저 발을 들여놨다는 얘기다. 출력량이 300㎿ 이하인 SMR은 대형 원전보다 훨씬 작은 데다 건설비도 10분의 1에 불과하고,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도 거의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그 덕분에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단지 바로 옆에 설치할 수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SMR에 들어가는 부품 중 원자로 용기, 증기 발생용 튜브 밴드, 원자로 등 핵심 부품을 제작한다. 발주 기업의 주문대로 ‘맞춤형 제작’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파운드리(수탁생산)’인 셈이다. 두산의 힘은 단조 능력에서 나온다

      2024.06.05 18:55
    • 정용진의 'e커머스 흑자' 승부수…대한통운에 물류 맡긴다

      신세계는 2021년 약 3조4400억원에 G마켓을 인수했다. 온라인 쇼핑 주도권을 단번에 잡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쿠팡에 밀려 G마켓은 매출과 이용자,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CJ도 비슷했다. 쿠팡이 물류사업을 확장하자 CJ대한통운 택배 주문이 감소했다. 2022년 16억5000만 건에 달하던 택배 처리량은 지난해 16억 건 아래로 떨어졌다. 신세계와 CJ가 그룹 차원에서 전방위적 사업 제휴에 나선 배경에는 ‘공교롭게’ 쿠팡의 부상이 자리 잡고 있다.신세계는 우선 e커머스 사업 물류를 CJ대한통운에 맡겨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이마트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쿠팡처럼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해 직접 배송했다. 이 전략은 대규모 손실을 동반했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연평균 10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는 SSG닷컴 상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올해 상장하려던 계획은 취소됐다. 상장을 전제로 SSG닷컴에 1조원을 투자한 외부 펀드들은 돈을 내놓으라며 신세계를 압박했다. 신세계가 다른 투자자를 책임지고 찾아주겠다며 봉합했지만 연말까지 또 다른 투자자를 구해야 한다.정용진 신세계 회장에게는 e커머스 적자 탈출을 위한 승부수가 필요했다. 정 회장이 사촌형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는 CJ그룹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추진한 배경이다. ‘돈 먹는 하마’인 물류사업을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CJ대한통운에 맡기고, 본업인 유통과 상품 기획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SSG닷컴뿐만 아니라 G마켓 물류도 CJ대한통운에 줬다. ‘익일 도착 보장’이란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하면 쿠팡의 ‘로켓배송’과 경쟁할 토대가 마련된다.CJ

      2024.06.05 18:52
    • '사랑의 밥차' 소매 걷고 나선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에 구자은 회장(오른쪽),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LS 러브스토리’ 프로그램의 첫 행사로 기획됐다. 구 회장 등은 이날 서울 효창동에서 열린 ‘사랑의 밥차 나눔 행사’에서 혼자 사는 노인 350명에게 전복삼계탕을 제공했다.구 회장 등 LS그룹 경영진은 봉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LS 러브스토리를 통해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이웃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LS 러브스토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LS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이 제안하고 사업 출범을 이끌었다. LS그룹은 25년간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 급식을 해온 사랑의 밥차를 LS 러브스토리 1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5000만원을 후원했다. LS그룹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시민이나 단체를 선정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LS 드림센터,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희귀 질환을 앓는 아동 2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황정수 기자

      2024.06.05 18:44
    • "리더십·인내 중시…軍 출신에 딱 맞는 회사"

      “리더십과 인내를 중시하는 기업이라고 하더군요. 이라크에서 죽을 각오로 머리카락 몇 올을 부모님께 남긴 저 같은 파병 장병에게 딱 맞는 옷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라크 파병부대 출신인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오른쪽)은 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2019년 ‘민간인’이 됐다. 분쟁 지역에서 사선을 넘나들던 그에게도 제대 후 사회 복귀는 쉽지 않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곳저곳에 지원한 그는 선후배로부터 군 출신에게 호의적인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얘기를 듣고 주저 없이 문을 두드렸다.에코프로그룹은 제대 군인 고용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꼽힌다. 신입 및 경력 채용 과정에서 직업군인 경력이 있는 이들을 우대한다.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제대 군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회사 입장에선 이들의 리더십과 인내심을 활용하는 ‘윈윈’의 기회로 삼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경북 포항과 충북 오창에서 배터리 양극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방에 있다 보니 수도권 소재 기업에 비해 인재 채용의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핸디캡’을 직업 군인 채용으로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다.에코프로그룹에는 5년 이상 직업군인으로 일한 예비역 26명이 일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19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7명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 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 사원은 “군에서 배운 시간 개념, 일머리, 인내 등 군 생활의 기본기가 회사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만드는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 시장엔 중국이라는 넘기 어려운 큰 산이 있지만 3~4년 후에는 군인정

      2024.06.05 18:43
    • 종이 없는 사무실?…그럼, 폐지 재활용기계 만들자

      기업들 사이에서 ‘페이퍼리스’(종이 문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 문화가 퍼지면서 복사기·프린터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일본 세이코엡손(이하 엡손), 한국 신도리코를 비롯한 복합기(복사기 프린터 스캐너 팩스 등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 업체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엡손은 오는 9월 ‘페이퍼랩(A-8000Z)’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전시하고 기업 고객에 소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 제품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페이퍼랩은 2016년 11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사무실용 종이 재활용 기기다. 사용한 종이를 페이퍼랩에 넣으면 1시간 동안 깨끗한 A4용지 약 720장이 나온다. 가로 2.85m, 높이 2.01m, 무게 1750㎏의 페이퍼랩은 폐지를 잘게 뜯어 결합하는 과정을 반복해 깨끗한 종이를 만든다. 복사 용지는 물론 명함과 팸플릿 용지도 생산할 수 있다. 종이의 색상과 두께도 조절 가능하다. 개당 2500만엔(약 2억2000만원)가량인 이 제품은 일본 롯데, 미즈호, SMBC, 산요 등 7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동안 프린터를 비롯해 복합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페이퍼리스 문화가 퍼지면서 새로운 사업 돌파구를 모색했고, 페이퍼랩을 개발해 새 시장을 개척했다.1960년 출범 이후 사무용 복합기 사업에 전념해온 신도리코도 변화를 모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투자은행(IB) 전문가인 서동규 사장을 선임했다. 서 사장은 삼일회계법인 대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기업실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ADT캡스, 현대증권, 팬오션 등의 매각자문 작업을 지휘했다.사무용 복합기 기

      2024.06.05 18:25
    • 삼성重,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VLAC 개발

      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암모니아운반선(VLAC·사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VLAC 추진 연료는 대부분 액화석유가스(LPG)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선사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차세대 선박으로 점찍은 선종이다.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조선업체 간 싸움이 치열하다.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 설계’의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IP는 이런 방식으로 설계해도 좋다는 초기 단계 인증이다. 더 많은 선급에서 AIP를 받을수록 해당 설계로 제조된 선박을 주문하는 선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암모니아 연료전지는 크래킹 기술을 이용한 고온 촉매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한 뒤 이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암모니아 기술 기업 아모지와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 중이다. 추진용 대형 엔진, 전력용 발전 엔진을 모두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배를 만들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기존 연료와 연관된 기자재를 적용하지 않아도 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선급으로부터 9만6000㎥급(노르웨이 DNV와 미국 ABS)·15만㎥급(한국선급) VLAC의 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다. 8만8000㎥급부터 21만㎥급까지 VLAC 개발을 완료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김형규 기자

      2024.06.05 18:20
    • 인텔 "삼성·LG와 AI PC 시대 열 것"

      “한국 기업과 맺은 파트너십은 인텔 인공지능(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습니다.”저스틴 호터드 인텔 데이터센터·AI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서 AI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 삼성 SK 등 한국 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인텔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 체제를 깨려고 하는 빅테크 중 하나다. 삼성, SK 등 한국 기업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와 관련해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오는 3분기 출시될 차세대 AI 가속기(데이터 학습 추론에 최적화된 반도체 패키지) ‘가우디3’를 엔비디아 칩보다 30% 싸게 팔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호터드 수석부사장은 가우디 프로젝트에서 협력 파트너 네이버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이자 AI 학습을 위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춘 기술 혁신 기업”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삼성과 LG에 대해서도 “PC 분야 디바이스 파트너”라며 “두 기업이 AI PC 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이룬 만큼 이들과 AI PC 시대를 여는 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2024.06.05 18:19
    •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글로벌 합병…연내 코스피 이전 추진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일 100%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 합병 등기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글로벌 합병을 마무리 짓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NH투자증권을 이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 실사 등을 하고 있다. 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 예비 심사는 승인까지 통상 45영업일이 소요된다. 심사 기한 등을 감안하면 연내 코스피 이전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또 이번 합병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직접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건설과 현지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순조로운 가동을 위해 최고경영진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글로벌 합병으로 해외 사업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코프로그룹의 첫 해외 사업인 만큼 본사 차원에서 총력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6.05 18:19
    • 치솟는 배값…HD현대·삼성 도크가 꽉 찼다

      새로 만드는 선박의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조선사의 일감이 2027년까지 꽉 차는 등 수주 호황이 1년 넘게 이어진 덕분이다.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86.42를 기록했다. 조선업 호황이 절정기였던 2008년 10월 187.19 이후 최고치다. 전달 183.92보다 1.4% 올랐다. 2만2000~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크기 컨테이너선은 척당 가격이 2억6650만달러에서 2억6750만달러로 100만달러 상승했다.신조선가지수 상승으로 한국 조선사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4년치 일감을 확보한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의 독에는 빈자리가 없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57억4000만달러, 총 15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도 135억달러, 108척의 계약을 따냈다.수주 낭보 덕분에 조선소는 ‘풀가동’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까지 매년 45척가량의 선박을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83억달러(29척), 올 들어 38억달러(18척) 계약을 했다.하지만 돈이 되는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선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수주 물량이 적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수주량은 41억1000만달러, 21척이었다. 올해도 17척(33억9000만달러)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수주 호황이던 2021년 61척(108억60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연도별 인도 물량은 올해 39척에서 2025년 30척, 2026년 25척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으로 수주한 조선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형규/김우섭 기자

      2024.06.05 18:18
    • [포토] 파리에 뜬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LG전자는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의 e스포츠 경기장인 이스팟 파리에서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홍보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발표했다. 방문객들은 LG전자의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하고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들의 지도를 받았다.  LG전자 제공 

      2024.06.05 18:17
    • 지비앤티, 오산 세교지구 S타워 메디컬센터 개발

      부동산 전문기업 지비앤티(대표이사 이상오)가 자랑산업개발, 자랑컴퍼니와 손잡고 오산세교지구에 연면적 9300평의 메디컬복합문화센터인 ‘S타워’를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응급실을 갖춘 화성시 최초 종합병원인 화성종합병원을 계열사로 둔 지비앤티는 인허가가 모두 완료된 오산시 세교2지구에 중형병원이 포함된 메디컬센터를 수개월 이내에 착공 개발하기로 결의했다. 세교 2지구 세교역 예정지 바로 앞 연면적 9300평의 S타워에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일반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갖춘 중형병원과 함께 오산시 일대의 수요를 대체할 예정이다. 또한 한의원, 골프연습장, 어린이수영장, 어린이 체육 스포츠시설 등을 갖추고 오산 세교2지구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문화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지비앤티 관계자는 “이번 세교2지구 S타워는 2022년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개발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건설비용상승, 금리 상승 등으로 관망하는 현장이었다. 이번 자랑컴퍼니와 자랑산업개발의 체계적인 컨설팅으로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착공을 앞두게 됐다“며 “화성중앙병원과 향남스마트 병원에서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의사들이 S타워에 입점해 오산 세교지구 의료지원 활성화 지원에 나설 것이며, 오산시 시민들에게 정성어린 의료서비스와 첨단 의료장비를 포함한 수도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024.06.05 17:55
    • 감사인연합회 "삼바 사태는 회계 근간 뒤흔드는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사태’는 기업에 회계처리의 재량권을 부여해 놓고, 이로 인한 모호성의 책임을 기업에 떠넘겨 원칙중심 회계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영자와 감사인이 중요성 판단에 따라 작성한 재무제표와 그에 따른 회계감사를 당국이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삼바 사태란 분식회계를 통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풀렸다며 금융위원회가 외부감사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다. 법원은 지난 2월 1심 판단에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무죄로 선고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회계 사건으로까지 발전한 삼바 사태는 원칙중심 회계 기준인 K-IFRS(국제회계기준) 체제에서 규제 기관의 감리에 대한 무리한 적용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삼바 회계 사례에서 경영자와 감사인은 원칙중심 회계기준을 충실하게 이행하고자 했고, 감사인은 회계감사 기준에 따라 감사를 이행했다”며 “그런데도 원칙중심 회계의 해석과 적용에서 사법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병연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바닥권인 한국 회계의 국제 신인도를 높인다는 명분 아래 원칙중심 회계 도입을 강행한 게 금융 당국이었다”며 “그런 당국이 스스로 당초 판단을 뒤집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회계 처리를 분식으로 낙인찍어 검찰에 고발하면서 K-IFRS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조성표 경북대 명예교수는 “우리보다 먼저 원칙중심 회계를 적용한 영국은 지난 10년간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전무하다&rdqu

      2024.06.05 17:51
    • [단독]한-아프리카 서밋 앞선 면담…정의선 "아프리카 중요한 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명노현 LS부회장 등이 5일 무사 파키 마흐맷 아프리카연합(AU) 집행 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이날 미팅은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앞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약 30만대의 자동차를 팔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프리카는 멀지만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 했다. 비공개 회담은 오전 9시 15분쯤부터 시작해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앙골라, 모로코, 콩고 등 아프리카의 다양한 나라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22만여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이 지역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52만여대 수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도 미개척 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메네 AfCFTA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2035년까지 아프리카는 매년 500만대의 새로운 자동차 수요가 있지만, 현재 생산능력은 150만대에 불과하다"며 한국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회담에선 도요타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들이 아프리카 지역에 공장 짓으면서 활발히 투

      2024.06.05 17:42
    • 강원랜드,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와 우호 교류 협약

      강원랜드는 'K-HIT(하이원통합관광) 프로젝트 1.0' 중 하나인 탄광 문화 연계사업을 위해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선 독일에서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와 우호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사회단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파독산업전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억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은 K-HIT 프로젝트 1.0의 성공을 위해 탄광 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한 조언과 자문을 약속했다.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회장은 "파독을 준비했던 광부 전원이 도계·삼척·태백 지역에서 채탄작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 실습을 받아 폐광지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제는 우리사 산업 전사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안에 뜻깊은 행사를 열어 전국적으로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2024.06.05 17:40
    • 삼성중공업,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VLAC '기본인증' 받아

      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암모니아운반선(VLA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VLAC 대부분의 추진 연료는 액화석유가스(LPG) 등이다. 암모니아추진선은 선사들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선박으로 점찍은 선종이다.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조선업체 간 싸움이 치열하다.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IP는 이런 방식으로 설계해도 좋다는 초기 단계 인증이다. 더 많은 선급으로부터 AIP를 받을수록 해당 설계로 제조된 선박을 주문하는 선사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암모니아 연료전지는 크래킹 기술을 이용한 고온 촉매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한 뒤, 이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암모니아 기술기업 아모지와 암모니아추진선을 개발 중이다. 추진용 대형엔진, 전력용 발전엔진을 모두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배를 만들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를 모두 배출하지 않는다. 또 기존 연료와 연관된 기자재를 적용하지 않아도 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또 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선급으로부터 9만6000㎥급(노르웨이 DNV, 미국 ABS)·15만㎥급(한국선급) VLAC의 기술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8만8000㎥급부터 21만㎥급 VLAC 개발을 완료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김형규 기자 khk@hank

      2024.06.05 17:33
    •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환경모니터링 위원회 출범

      전남 나주시는 고형폐기물(SRF) 열병합 발전소에 대한 민관 소통 창구인 주민참여 환경모니터링 위원회가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나주시와 발전소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체결한 상생발전 협약의 하나로 이뤄졌다. 나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 7명, 전문가 4명, 시와 난방공사에서 각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친환경적인 발전소 운영방안 논의, 환경 분야 현안 대응, 오염 물질 배출농도 논의, 발전소 운영 정보 공유, 시민 건강권과 환경권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난방공사와 협약을 통해 SRF 월별 사용 용량, 발전소 가동 현황, 사후환경영향조사 결과 등을 시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 또 한국환경공단 공개시스템을 통한 TMS(굴뚝측정기) 측정 결과도 공개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모니터링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함께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6.05 17:31
    • 두산밥캣,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미니굴착기 만든다

      두산밥캣이 인도 첸나이공장을 증설해 미니굴착기를 생산한다. 기존 건설기계 라인에 신제품인 미니굴착기를 더해 인도 건설기계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밥캣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미니 굴착기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약 9개월간의 공사 끝에 기존 첸나이공장 부지내에 1만1300㎡(약 3400평) 규모의 생산동을 완성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내에 생산라인 설치 및 안정화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미니굴착기 양산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두산밥캣 인도법인은 그동안 첸나이공장을 통해 건설현장 다목적 장비인 백호로더, 스키드-스티어 로더 등을 생산해왔다. 신규 생산제품인 미니굴착기를 비롯해 벵갈루루 공장에서 제조하는 포터블파워 제품까지 더하면 인도내 총 4개 라인을 갖추게 된다.두산밥캣 인도법인의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신규 제품 등을 통해 성장 속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북미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도 등의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두산밥캣은 2028년까지 인도시장에서 연간 총 8900대의 장비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산밥캣은 4500대 가량의 장비를 판매했다. 판매량을 현재 대비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미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인도는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지역”이라며 “두산밥캣 첸나이공장은 세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기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4.06.05 17:11
    • '진주 K-기업가센터' 누적 방문객 10만명 돌파…해외 관심 높아

      경남 진주시는 'K-기업가정신센터'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5일 밝혔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과 LG 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 등 1980년대 국내 100대 기업 창업주 30여명을 배출한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교에서 2022년 3월 문을 열었다. 기업인들의 사회적 책임(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1세대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 등을 소개하는 곳이다. 센터 개소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 2년여만에 누적 10만명이 방문했다. 5일에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교수와 학생 20여명이 센터를 찾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주역인 LG·GS·삼성·효성 등 4대 글로벌기업의 핵심 가치가 진주 K-기업가 정신"이라며 "사업보국, 인재 양성, 기업 이윤 사회적 책임 정신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콜럼버스 주립대 일행 외에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센터를 방문해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 진주시는 해외 방문객이 많은 것은 세계 각국에 센터를 알린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 시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통해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에 알렸고, 오준 진주 명예 대사가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와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진주 K-기업가 정신의 가치를 알리기도 했다. 진주시는 내달 8일부터 양일간 '진주 K-기업가정신

      2024.06.05 17:06
    • '反엔비디아' 전선 속도내는 인텔 "삼성·LG 등과 협력 늘릴 것"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인공지능(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습니다.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AI사업 총괄 수석 부사장(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AI서밋 서울 2024’에서 AI 전략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 삼성, SK 등 한국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 체제를 깨려 하는 빅테크 중 하나다. 삼성, SK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와 관련, 펫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오는 3분기 출시될 차세대 AI 가속기(데이터 학습 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 ‘가우디3’를 엔비디아 칩보다 30% 싸게 팔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인텔은 가우디를 앞세워 PC에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호타드 부사장은 가우디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네이버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면서 AI 학습을 위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춘 기술 혁신 기업"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여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삼성과 LG에 대해서도 "PC 분야 디바이스 파트너"라며 "두 기업이 AI PC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이룬 만큼, 이들과 AI PC시대를 여는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AI PC용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에 대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이전보다 AI성능

      2024.06.05 17:06
    •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 이탈했다면…21개 기관 재난훈련 실시

      인천국제공항서 실전형 재난 대응 훈련 '레디코리아' 진행인명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승객 180명을 태우고 출발한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순간 돌풍에 밀려 활주로를 이탈했다. 비틀대던 비행기는 결국 승객 20명이 탑승한 버스와 충돌했다. 여객기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변으로 번졌고, 비행기와 버스 승객은 물론 공항 이용객의 안전까지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 행정안전부가 5일 인천공항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1개 기관과 함께 진행한 '레디 코리아 훈련'은 이처럼 공항에서 여객기 사고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지난해 시작된 '레디 코리아 훈련'은 발생 양상이 복잡한 복합재난 및 피해 규모가 증폭된 대형재난을 상정, 행안부의 주관하에 유관기관 전체가 참여하는 실전에 준하는 합동훈련 방식이다. 행안부는 지난 3월 충남 서산시 석유화학단지 복합재난 대응 훈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2022년 10월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시설과 충돌한 사례를 참고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천공항 관제탑에서는 핫라인을 통해 즉각 소방과 공항의료센터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공항소방대 출동을 요청했다. 또한 사고 장소 주변을 항공기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이착륙을 중단시켰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행안부, 국토부, 인천시, 인천 중구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항공기 기장은 자력 탈출이 가능한 승객부터 대피를 유도했고, 승무원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이들이 안

      2024.06.05 17:04
    • [여행소식] 루프트한자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 개시는 한국의 혁신성 때문"

      팬데믹 이후 일본과 중국 제치고 한국을 먼저 방문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 경영자(CEO)는 서울역에 자사의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한 것은 한국의 혁신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라고 5일 말했다. 카르스텐 슈포어 CEO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연 간담회에서 "루프트한자는 독일과 극히 일부 유럽 국가에 기차와 항공이 결합한 복합 운송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유럽 이외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팬데믹 이후 루프트한자 최고 경영자가 아시아 국가에 방한해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처음이다. 그는 팬데믹 이후 한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매년 대륙별 임원진을 만나는 회의를 진행하는데 2024년 방문지로 한국이 선정됐고, 고객사들과 만나는 기회를 한국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루프트한자 화물을 총괄할 당시 한국 시장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이어서 방문한 적이 있었다"면서 "팬데믹 이후 어디를 주목해야 할지를 물어봤더니 이구동성으로 한국이라고 대답할 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100여명의 아시아 임원진과 함께 방한한 그는 5일 한국의 고객사 관계자 등 3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다. 그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국 시장의 디지털화와 역동성 때문이다. 슈포어 CEO는 "루프트한자는 한국 노선에 자회사인 스위스 항공의 운항을 포함해 주 17회 운항하면서 5천여석의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중 58%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예약되고 있는데 이것은 아주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2024.06.05 16:46
    • 신조선가지수 16년 만에 최대인데…한화오션은 '건조 공백' 우려

      새로 만드는 선박의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조선사들의 일감이 2027년까지 꽉 차는 등 수주 호황이 1년 넘게 이어진 덕분이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86.42를 기록했다. 조선업 호황이 절정기였던 2008년 10월 187.19 이후 최고치다. 전달 183.92보다 1.4% 올랐다. 2만2000~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크기 컨테이너선의 경우 척당 가격이 2억6650만달러에서 2억6750달러로 100만달러 상승했다.신조선가지수 상승으로 한국 조선사들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3~4년치 일감을 확보한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의 도크에는 빈 자리가 없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57억4000만달러, 총 15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도 135억달러, 108척의 계약을 따냈다. 수주 낭보 덕분에 조선소는 ‘풀가동’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까지 매년 45척 가량의 선박을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83억달러(29척), 올 들어 38억달러(18척) 계약을 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돈이 되는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선 상황에서 한화오션의 수주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한화오선의 지난해

      2024.06.05 16:45
    •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문학사랑 이어갈 '샤롯데문학상' 제정

      10일부터 소설·시·수필 부문 공모…총상금 9천만원 롯데장학재단이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품었던 문학 사랑을 이어갈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을 제정했다. 롯데장학재단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열어 신 명예회장이 품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계승하고, 우수한 작가를 발굴·지원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기업가가 되기 전 작가를 꿈꿔왔고, 일본에서 시게미쓰 다케오라는 필명으로 에세이 '나의인생'을 발표한 바 있다. 그룹명 롯데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 '샤를로테'(Charlotte)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문학가를 꿈꾸던 할아버지(신격호)가 못다 한 꿈을 다른 분이 이뤄주십사 하고 (문학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문인과 작품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면 할아버지께서도 기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문학 발전에 영향력 있는 문인들이 열정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오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소설, 시,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공모한다.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19세 이상 기성·신진 작가라면 응모할 수 있다. 작품 심사에는 현직 문학계 대학교수, 창작활동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자 등이 참여한다. 또 인공지능(AI) 챗봇 '챗 GPT'를 활용해 표절 검사도 한다. 부문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씩 모두 9명을 선정하며 대상 2천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등 9천만원

      2024.06.05 16:44
    • 제주축협, 사료비 1억2천만원 지원…㎏당 10원 할인

      제주축산농협(조합장 천창수)은 양축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합사료 가격 보전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배합사료 가격 보전을 위한 자금은 총 1억2천만원이다. 지원은 6월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조합을 통해 배합사료를 구매한 조합원에게 1㎏당 10원 할인하는 방식으로 한다. 제주축협은 앞서 지난달 2일 2023년 계통사료 챔피언상을 받았다. 계통사료 챔피언상은 계통사료 이용률 100%인 축협 가운데 취급량과 성장률, 공동구매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제주축협은 조합원들에게 고품질 계통사료 공급에 힘써 2023년 4분기 계통사료 5만t 판매 달성탑을 받기도 했다. 천창수 조합장은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이 하락해 농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사료비 지원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6.05 16:30
    • SK가스, 평택에 4번째 '행복숲정원' 준공

      SK가스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함박산 중앙공원 일대에 600㎡ 규모 4번째 '행복숲정원'을 조성해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꽃잎과 줄기'를 주제로 꽃잎공간, 둘레길, 원형공간으로 구성된 이번 행복숲정원에는 수목 총 2천379본이 식재됐다. 둘레길을 기준으로 양측 꽃잎공간에 왕벚나무, 댑싸리, 분홍구절초 등을 심고, SK를 상징하는 붉은 색상 곡선형 테이블과 벤치를 배치했다. 원형공간은 풍성한 분위기의 수국과 리아트리스, 오이풀 등 다양한 느낌의 수종으로 조성했다. SK가스는 사업장 인근 생태계를 보호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고자 2022년부터 행복숲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SK가스 우병재 ESG운영실장은 "행복숲정원을 조성하고 기부하며 평택 시민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활동과 사회공헌을 고민하고 꾸준히 실행하며 평택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6.05 16:25
    • "軍이 키운 인재가 만들면 달라"…'제대군인' 영입한 '이 회사'

      "군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던 제가 이제는 양극재 1위 제품을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12년간 최전방 GOP 등에서 장교로 근무하다 에코프로비엠에 합류한 박종광 설비기술팀 수석은 5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에코프로 그룹에 2009년 생산팀 반장으로 합류해 오창 공장 양극재 첫 출하 등에 기여했다. 박 수석은 “군에서 1000명 이상을 제대시키면서 발휘한 리더십이 에코프로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초창기에 양극소재를 만들때 당시 직원들을 다독거려서 개선활동을 했고 불량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에코프로는 제대군인 고용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꼽힌다. 신입 및 경력 채용 과정에서 군경험이 있는 제대군인들을 우대한다. 경력단절을 우려하는 군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회사입장에선 제대군인의 리더십과 인내심을 활용할 수 있는 '윈윈'의 기회로 삼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 그룹에는 5년 이상 직업군인으로 일했던 예비역 총 26명이 일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19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7명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라크 파병부대 출신인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 역시 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뒤 2019년에 합류했다. 이 사원은 "전쟁 지역에 파병을 갔으니 운명을 장담할 수 없어 머리카락 몇 올을 부모님께 전하기도 했던 제가 이제는 국내 전구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며 “군에서 배운 시간 개념, 일머리, 인내 등 사회생활의 기본기가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2024.06.05 16:14
    •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LS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에 구자은 회장,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LS 러브스토리' 프로그램의 첫 행사로 기획됐다. 구 회장 등은 이날 서울 효창동에서 열린 '사랑의 밥차 나눔 행사'에서 혼자 사는 노인 350명에게 전복삼계탕을 제공했다.구 회장 등 LS그룹 경영진은 봉사를 마친 봉사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LS 러브스토리를 통해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이웃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 러브스토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LS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이 직접 제안하고 사업 론칭을 이끌었다. LS그룹은 25년간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 급식을 제공해온 사랑의 밥차를 LS 러브스토리 1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5000만원을 후원했다. LS그룹은 앞으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시민이나 단체를 선정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LS 드림센터,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2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4.06.05 16:11
    • 강릉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태영건설에 전달

      김홍규 시장 "매립시설 설치 모든 행정력 집중해 막을 예정" 강원 강릉시는 태영건설 채권단과 태영건설에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서 추진되는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은 2021년 자회사 태영동부환경을 설립,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60 일대에 사업 면적 34만8천602㎡, 매립 면적 16만1천129㎡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매립장이 들어서면 2050년까지 25년간 676만6천707㎥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릉시는 작년 8월 사업자와 원주지방환경청에 각각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향호 주변 개발 계획과 관광사업 등에 미치는 악영향, 대다수 지역주민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사업자 측은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작성을 완료해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 측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에도 주문진 매립장 건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지난달 27일 주채권 은행 KDB산업은행과 태영건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사업 예정지 주변은 향호 국가·지방정원, 소방심신수련원, 소돌해안 숙박시설 및 골프장 조성계획 등이 추진되는 곳"이라며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산업, 자연환경 등에 미치는 피해가 엄청나게 클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강릉시의회의 반대 결의안 채택도 전하며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협의회가 강릉시 입장과 지역 여론 등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홍

      2024.06.05 16:10
    • SK오션플랜트, 3900억원 규모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 수주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2억8550만 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하 재킷)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SK오션플랜트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 시에서 35km 떨어진 연안에 위치하는 5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내년 착공해 2027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SK오션플랜트는 창팡 시다오(Chang Fang Xidao), 중닝(Zhong Neng)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까지 CIP가 개발하는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며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다른 라운드3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만 정부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5단계에 걸쳐 총 1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엔 부유식 해상풍력 데모 프로젝트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준으로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매년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있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93만㎡ 규모의 기존 야드(1, 2야드)에 신규 생산기지 면적까지 합치면 총 2

      2024.06.05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