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기관들이 아마존 실적 발표후 외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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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기관들이 아마존 실적 발표후 외면한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20240808080755430.jpg)
아마존(티커: AMZN)은 한때 특이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도를 하는 전자상거래 회사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콘텐츠 비즈니스를 겸비한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변모했다. 2023년에 이 회사는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계획을 추진했다.
-쇼피파이와 같은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과 같은 추가 서비스 제공
-결국 아마존은 판매자 플랫폼.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구글과 메타의 시장 점유율 흡수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쇼핑객을 구독자로, 구독자를 쇼핑객으로 전환하는 수단으로 계속 활용
(미국 시간) 8월 1일, 2분기 실적 발표 아침에 아마존 주가는 $190.32였다. 정확히 24시간 후 주가는 18% 하락한 $161.26을 기록했고 그날 종가는 $167.90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13.35% 하락한 수치이다. 올해 중반 지점에서 매출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향후 전망은 명확하지 않았다.
트렌드 분석
올해 상반기 기준 아마존은 모든 부문에서 순매출 측면에서 전년도를 겨우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 부문(2023년 순매출의 40%)은 지난 회계연도에 연간 5% 성장했으나 올해 말까지 이 성장분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제3자 판매자 서비스 부문(24%)은 전년대비 19%라는 큰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광고 서비스 부문(8%)은 전년대비 24%라는 견고한 성장을 보였으나 올해는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구독 서비스 부문(7%)은 전년대비 14% 성장했으나 올해는 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스토어 부문(3%)은 전년대비 6% 성장했으나 올해는 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캐시카우로 꼽혀온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지난 회계연도에 순매출의 18%만을 차지했지만 전체 영업이익 비중은 66.8%에 달했다. 시장에서 아마존을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보는 이유다. 이는 AI 지출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중반 지점에서 부문별 매출 기여도는 온라인 부문이 AWS에 2%를 양보한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기관들이 아마존 실적 발표후 외면한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20240808080506710.jpg)
이러한 수준의 운영 개선을 이루기 위해 AWS의 지속적인 연간 성공을 바탕으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어떤 부문도 수익 성과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회계연도에 AWS 외 부문에서의 막대한 성장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사실은 여전하다. 기존 전자상거래 사업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분산되어 있어 한 명의 거대한 경쟁자를 물리치는 것이 아닌 여러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기관들이 아마존 실적 발표후 외면한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20240808080548650.jpg)
회사가 "드라마를 보러 온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머무른다"는 논리로 콘텐츠와 기존 '상품 매매' 비즈니스를 묶어서 제공할 수 있었다는 고전적인 주장은 있을 수 있다. 구독 서비스의 연간 성장 추세와 상품매매 관련 부문과 비교할 때 이 주장은 어느 정도 (그러나 강력하지 않은) 설명이 된다. 그러나 이 주장을 약화시키는 점은 두 개의 대형 쇼가 2024년 상반기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해 신규 고객들이 회사 플랫폼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상품을 주문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기관들이 아마존 실적 발표후 외면한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20240808080629240.jpg)
6월 아마존은 중국 플랫폼인 쉬인과 테무가 서양권 시장 전역에 꾸준히 진출하면서 회사의 기존 상인 네트워크를 침범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회사의 CFO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도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이 평균적으로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면서 매출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이는 평균 판매가(ASP)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두 달 전부터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와 유사한 초저가 할인매장 출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브랜드가 없는 의류, 가정용품 및 기타 제품들이 대부분 $20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겨냥한 이 계획은 초기 준비 비용이 많이 들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도 AWS는 계속해서 실적을 내고 있다. 전년도에 13%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초저가 할인 매장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귀중한 수익을 제공할 것이다.
앤트로픽 클로드3.5 소넷, 메타 라마3.1, 미스트랄 라지2와 같은 학습 모델들이 아마존의 베드락AI 플랫폼에서 출시되었고, 도어대시, 나스닥, 워크데이와 같은 기업들이 베드락AI 내에서 앱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ARM 기반의 그라비톤4가 AWS에서 더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스커버, 서비스나우, GE헬스케어 등과의 새로운 계약이 다수 체결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AWS 부문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AWS는 대부분 특정 목표를 보유한 기업 고객으로 구성됐으며 "반복 거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MD가 막 시작한 기회를 AWS가 실현할 가능성 역시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상당한 컴퓨팅 자원 및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아마존 소유의 Zoox는 자사의 로보택시 시제품 테스트 지역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텍사스 오스틴과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확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결론
회사의 주식을 '매그니피션트 세븐'의 반열에 올린 주요 요인은 2023년 모든 부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만약 매출이 계속 증가한다면 구축과 관련된 비용으로 인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에서 발생한 큰 변동성이 정당화될 것이다. 모든 것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EPS는 작년보다 54% 높게 마감될 가능성이 있지만 사업 부문의 성장이 정체된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유사한 규모의 EPS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은 의문이다.
이는 성장전략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매입하는 것을 멀리하게 만들고 있다. 지속적인 가치 창출의 상실은 거래량 감소와 평가 절하를 가져온다. ETF 발행자들이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 발표일과 지수 재조정일을 전후로 변동성이 예상된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