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이 선택한 종목..."2,000억 추가 매수"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보유 지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 약 257만 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는 금액으로 약 1억 5천만 달러(약 2,069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은 2억 5,060만 주가 됐으며 보유 지분도 28%에 육박한다.

앞서 버핏은 재작년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처음 매수한 바 있다.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리자 일각에서는 버핏의 인수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올해 주가 흐름은 예상보다 부진한 편이다. 경쟁사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연초 대비 각각 12%, 4% 올랐지만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 이상 빠진 상태다. 상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사실상 제자리걸음만 한 셈이다.

그럼에도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에 대한 버핏의 사랑은 꾸준하다. 앞서 버핏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을 두고 "현금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옥시덴탈 CEO의 경영 원칙은 이치에 맞다"면서 "옥시덴탈은 우리가 돈을 넣어두기 좋은 기업"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날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가는 전장 대비 1% 하락한 5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