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中 '투야' 75%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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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업체 투야, 해외 매출 안정적
中 경기 침체 우려로 저평가 분석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뛰어
中 경기 침체 우려로 저평가 분석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뛰어

2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양 리우 모건스탠리 아시아 주식 분석가는 지난 21일 투야의 주당 목표 가격을 0.5달러 올린 3.5달러로 제시하고, 지난 23일에는 "투야 주가가 60일 내에 절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당 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앞으로 75% 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야의 매출 호조와 시장점유율 확대가 앞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야가 지난 20일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6170만달러(약 842억원)를 기록했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 매출은 35.7% 늘었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기타 매출은 1.8% 늘었다. 왕쉐지 투야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가전제품 등에 대한 IoT 서비스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업계 침체로 주요 경쟁사가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투야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각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도 강점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투야 매출의 80% 이상이 중국 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전체 매출의 3분의1 이상은 유럽에서 발생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매출의 약 30%,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약 15%를 차지한다. 투야는 지난 21일 유럽연합(EU)의 데이터 개인정보보호(GDPR) 인증서도 획득하며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야는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 위치에 있어 해외 진출에 이점이 있다"며 "올해 연간 실적이 기대보다 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