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하반기에 꺾인다..."유일한 희망은 금리인하"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의 수석 전략가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류 홀렌호스트는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금리인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앤드류 홀렌호스트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의 채용 속도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자료를 인용하며 "미국 중소기업들의 채용 의지도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흔들릴 경우 경착륙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3.9%로 집계되며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에 집계된 3.5%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홀렌호스트는 경기침체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4%를 넘길 경우 연준이 이르면 7월부터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네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