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모어 펀드, 빅테크 없이도 시장 이긴 비법은
랜모어 글로벌 에쿼티 펀드에서 지난 2년간 대형 기술주들(소위 매그니피센트7)에 투자하지 않고도 S&P500 수익률에 상회하는 성적을 거둔 방법을 거둔 비법을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 션 페체가 운영하는 이 펀드는 대형 기술주 주식을 편입하지 않고도 2023년 당시 S&P500 수익률 24%에 상회하는 31%를 기록했다. 2022년 약세장에서도 총 수익률 1.8%로 벤치마크를 앞질렀다.

션 페체는 "훌륭한 몇몇의 승자 주식을 찾고, 재난을 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이 크게 상승한 주식을 보유하고도 크게 하락한 다름 몇 종목 때문에 성과가 저조했던 성장주 펀드 매니저들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펀드가 관심을 받지 못한 중소형주와 가치주에 집중되어 있어 수익률이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쟁이 덜하고 자본의 흐름이 크지 않은 부분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펀드에는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일본 니혼TV, 영국 GSK 그리고 이베이 등의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담겨 있었으며 "한 두 개의 큰 종목보다는 여러 곳에서 분산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유럽 시장에 부정적인 반면 이들은 기회를 보고 있었다. 프랑스 업체 까르푸 등이 소비자들이 생활비 위기를 겪는 동안 더 저렴한 물건들을 찾으면서 이익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 대한 투자를 늘렸는데 가스비 상승과 잠재적 경기 침채에도 일부 회사는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 그는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있었다. 위험은 남아 있지만 중국 거대 기술 기업들은 미국 기업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평가다.

이와 비슷하게 향후 두 배 될 수 있는 저렴한 주식들에도 집중했다. 네덜란드 은행 ABN AMRO와 니혼 TV 등이 꼽혔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