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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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LG, 삼성, 인텔 등이 인간과 유사한 로봇인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피겨 AI에 투자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인 피겨AI는 약 20억달러(2조6,600억원)의 사전 가치 평가를 토대로 한 자금조달라운드에서 세계적 기술기업으로부터 약 6억 7,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의 회사인 익스플로어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억달러를 투자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9,500만달러,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의 계열 펀드가 각각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인텔의 벤처캐피탈 부문이 2,500만달러, LG이노텍이 850만달러, 삼성은 500만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파크웨이 벤처캐피털이 1억달러, 얼라인벤쳐도 9,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피겨AI는 인간처럼 보이고 움직이는 로봇을 연구중으로 이 회사는 피겨01 로 불리는 기계가 인간에게 부적합한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개발중이다.

이 회사에는 이 밖에도 아크 벤처펀드가 250만달러를 투자하고 알리야 캐피탈 파트너는 2,000만달러, 타마랙 2,700만달러 등을 투자했으며 한 때 피겨 인수를 고려했던 오픈AI는 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번에 모금된 6억 7,500만 달러는 피겨가 목표로 한 5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이 문제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투자자들이 26일에 자금을 피켜AI에 송금하고 공식 계약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로봇 산업들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가 지원하는 노르웨이의 로봇공학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는 1억달러를 조달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생츄어리AI는 피닉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중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개발중으로 일론 머스크는 이 로봇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아마존이 2022년에 지원한 어질러티 로보틱스는 소매업체 창고 중 한 곳에서 테스트 중인 봇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