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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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UAL)이 4분기에 예상보다 큰 매출과 이익을 보고하면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5.6%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4분기에 주당 2달러의 조정 이익과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10% 증가한 136억달러(18조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매출 135억달러, 주당 순익 1.70달러를 예상해왔다. 또 지난 해 전체로는 주당 10.05달러의 조정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초 발생한 보잉(BA) 의 비상구 문 탈락 사고로 유나이티드도 737맥스9 기종의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하게 되면서 올 1분기에 주당 35~85센트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손실이다. 해당 기종 운행 중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은 좌석 마일당 1분기 비용에 약 3% 포인트의 비용 상승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나이티드는 그럼에도 올해 연간 조정 이익을 주당 9~11달러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9.48달러로 예기치 못한 1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이익 지침은 양호한 편이다.

유나이티드는 알래스카 항공과 더불어 보잉의 맥스9 제트기를 운행하는 미국의 양대 항공사중 하나이다. 유나이티드는 사고 이후 예정된 항공편의 11%를 취소했다.

항공업종의 대표적 ETF(상장지수펀드)인 미국 글로벌 JETS ETF는 지난해 11% 상승했으나 올들어 4.3%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예상 웃돈 실적으로 개장 전 주가 급등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