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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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1조 위안(184조 9,700억원)의 신규 국채를 발행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력, 부동산 위기,내수 둔화로 광범위한 산업이 영향받음에 따라 지난 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 또 다시 대규모 국채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국채 발행 계획안에는 식품, 에너지, 공급망 및 도시화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초장기 국채 판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1조 위안의 국채를 발행하는 등 최근 4년 사이 세 차례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은 지난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직후 국영 은행 지원을 위해 딱 한 번 국채를 한 번 발행한 이후로는 20년 넘게 국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1조 위안 규모의 추가 국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재정 적자 비율은 GDP의 약 3.8%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초장기 채권 발행으로도 여전히 모든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3월 주요 연례 정치 모임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결정될 올해 공식 예산 적자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해 중국의 예산 적자는 8조7000억 위안(1,610조원)에 달했다. 중국 재무장관은 이달 초 국영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정부 부채비율이 합리적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