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인 주가가 10일 증시에서 급등 중이다.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체외진단 1위 기업 '로슈'가 바이오다인 기술이 들어간 진단키트와 장비를 올 4분기 해외에 출시하는 만큼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 낙관도 줄을 잇는 상황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현재 바이오다인은 전일 대비 2980원(24.39%) 오른 1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증권가는 바이오다인이 내년부터 파트너사인 로슈로부터 로열티가 들어오면서 실적 개선에 들어갈 것인 데다, 추가 모멘텀(동력)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 검사 기술을 가진 업체로, 선두 기업 로슈와 독점판매계약을 맺어 연말부터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자사 콥데이에서 이 회사의 세션은 관심이 높았다"며 "지난주 주가는 33% 오르며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적정 시가총액은 8000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톱 체외진단업체 로슈로부터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실적 고성장세 대비해 3600억원대(7일 종가 기준)의 현 기업가치는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 2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적정 시가총액으로 약 7700억원을 제시한 셈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아이스크림 시장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빙그레와 롯데웰푸드 등 빙과주(株)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폭염 시작 소식에 급등세다.10일 오전 9시20분 현재 빙그레는 전일 대비 9700원(10.77%) 뛴 9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6.49% 오른 16만8900원을, 해태제과식품은 4.15% 상승한 6270원을 기록 중이다. 예년보다 폭염이 빨리 찾아오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대구 등 남부 내륙 지역은 최고기온이 33~34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1991~2020년 평균) 6월 초·중순 최고 기온은 25~29도였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올해 성수기 빙과 매출액이 우호적 시장환경과 신제품 출시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까지 원전을 확대하는 쪽으로 에너지정책을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440원(2.3%) 오른 1만9610원에, 우리기술은 60원(2.35%) 상승한 2610원에, 서전기전은 160원(2.74%) 뛴 6000원에, 스페코는 95원 높은 4145원에, 비에이치아이는 340(3.23%) 오른 1만8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지난 주말 동안 미국 행정부가 원전 확대를 천명한 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조지아주 웨인즈버러에 있는 보글 원전 4호기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우너전 설비 용량을 최소 3배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미국과 패권다툼을 벌이는 중국도 원전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경영연구원은 보고서를 중국이 2030년까지 원전 설비 용량을 120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기준 원전 설비용량은 57GW로, 6년여 동안 원전 설비를 2배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한국도 2038년까지 최대 대형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새로 구축하는 등 원전 확대로 유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이 같은 제11차 전기본 실무안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