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의원 "정유4사, 30개월간 전기요금 6천678억원 감면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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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의원 "정유4사, 30개월간 전기요금 6천678억원 감면혜택"](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PYH2023100905590001300_P4.jpg)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정유 4사가 감면받은 전기요금은 6천678억원이었다.
연도별 전기요금 감면액은 2021년 약 913억원, 2022년 약 4천499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약 1천267억원이었다.
정유 4사는 2021년 킬로와트시(㎾h)당 93.99원(SK에너지), 95.18원(HD현대오일뱅크), 96.83원(GS칼텍스), 93.59원(에쓰오일)의 단가로 전력을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h당 97.18원(SK에너지), 98.62원(HD현대오일뱅크), 101.18원(GS칼텍스), 97.19원(에쓰오일)의 단가로 전력을 사용했다.
올해 들어서는 ㎾h당 137.60원(SK에너지), 139.10원(HD현대오일뱅크), 141.23원(GS칼텍스), 139.07원(에쓰오일)이 적용됐다.
올해 상반기 한전의 전력구입단가가 ㎾h당 162.1원인 점을 고려하면 정유 4사는 ㎾h당 21∼25원 더 싸게 전기를 사용한 셈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장섭 의원 "정유4사, 30개월간 전기요금 6천678억원 감면혜택"](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AKR20231011076600003_01_i_P4.jpg)
SK에너지가 3조9천9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S칼텍스(3조9천795억원), 에쓰오일(3조4천81억원), HD현대오일뱅크(2조7천898억원) 순이었다.
국내 휘발유 및 자동차 경유 등 국내 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의원이 국내 보통휘발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L당 2천84원에서 올해 7월 1천583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1천769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번 달 말까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를 25%,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유류세를 법정한도 최대인 37%까지 인하할 방침이지만, 최종 소비자가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유 4사가 약 30개월간 7천억원에 가까운 전기요금 혜택을 누렸지만 민생 안정을 위한 유류세 인하 정책에는 매우 인색했다"며 "국민이 유류세 인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유 시장 유통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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