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6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화요일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수요일 연준 금리 결정에 따라 유가와 금 가격은 큰 폭으로 변동할 전망이다.
  •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핵협상을 원함에 따라 유가 강세론자들에게는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 미국 전략비축유 매입이 유가에 영향을 미치려면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번 주에는 15개월간 금리인상 이후 가장 중요한 연준의 금리 결정이 다가오고 있고, 그 직전에 새로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은 긴축을 중단할지 그리고 얼마 동안 중단할지를 가늠하려고 하면서, 유가 가격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다.

수요일 연준 FOMC에서는 2022년 3월에 시작된 금리인상 캠페인 중단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는 달리,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력적이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지만, 연준의 정책전환(피벗)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연준 결정에 앞서 화요일에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6월에 전년 대비 9.1% 상승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는 둔화되어 4월에는 연 4.9% 증가에 그쳐 2021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둔화되었다.

한편,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에 4.4% 상승했다. 하지만 CPI 및 PCE 모두 연준의 목표지 2%의 두 배 이상으로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

블룸버그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견해를 요약해 시장이 양분된 것을 확인했다.
“6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통화정책의 길고 다양한 시차를 고려할 때 지금까지 5%p 인상이 경제를 어떻게 둔화시켰는지 기다리면서 지켜보기를 원한다. 매파적 연준 위원들은 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곡선에서 뒤처지는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매파적 동결’(hawkish skip)이 연준의 만장일치를 위한 수단이라고 본다.”

연준 FOMC 앞두고 금 가격 하락

월요일 미국 정규장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동결 분위기와 이후 유지 기간을 가늠하려는 가운데, 뉴욕 COMEX 근월물 금 선물 가격과 금 현물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시행하면서 기준금리가 지속 상승하자 2022년까지 금 가격에는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2023년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올해 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은 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으로 수혜를 볼 수 있으며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이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 측면에서 국채수익률이 더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에 금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유가 강세론의 긴장

한편, 유가 강세론은 새로운 문제를 갖게 되거나 오래된 문제가 위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서방과의 핵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한 이후 WTI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고, 월요일 뉴욕 정규장을 앞두고도 가격은 하락했다.

WTI유는 75달러~67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핵 인프라가 온전히 유지된다면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 잠정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이후 며칠 만에 나왔다. 대이란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되면 시장 공급이 넘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유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두려움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주 OPEC 서열 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깜짝” 감산을 발표했으나 유가는 하락해 강세론자들은 또 한 번 좌절을 겪었다.

그러나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이 나무지 산유극딜이 감산 의지가 없는 경우 일방적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감산을 통해 10월 이후 일일 생산량 대비 25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평소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1,150만 배럴을 생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움직임은 OPEC+를 통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압둘아지즈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롤리팝”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이려고 했던 백만 배럴 감산은 그 달콤함이 며칠을 넘기지 못했다. 지지난 일요일에 3% 급등하고 수요일에 1% 반등했던 유가는 지난주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목요일 중동뉴스 포털에서 이란의 제재 원유 일부를 합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미-이란 핵협상에 대한 오보로 인해 하락세는 일부 왜곡되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00만 배럴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시작해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핵합의 부인으로 목요일 유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주간이었다. 경제 전망 악화 속에서 매우 불안한 시장이다.”
또한 얼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결국 유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금요일에 로이터 통신은 OPEC+ 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산유국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이 접촉한 트레이더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치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압둘아지즈 왕세자가 소위 ‘깜짝 감산 발표’를 통해 시장의 공매도 세력으로부터 승리하려는 광적인 집착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감산 발표는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장악 집착은 지난 금요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8개월 전에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폭 감산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복을 하는 경우 미국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계획이다.

유가 강세론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지난 금요일에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약 2억 배럴이 고갈된 전략비축유(SPR)을 보충하기 위해 약 600만 배럴을 구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전략비축유 보충 매입이라는 낙관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유명 에너지 시장 평론가인 아나스 알하지(Anas Alhajji)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1억 8천만 배럴을 채우려면 1년 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아직까지 몰랐다면, 이제 정신차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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