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가 열린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주요 연사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왼쪽부터 마이클 정 밀레니엄매니지먼트 부대표,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폴라 볼런트 록펠러대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시 쿠슈너 스라이브캐피털 대표.  뉴욕 특별취재팀
지난 6일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가 열린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주요 연사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왼쪽부터 마이클 정 밀레니엄매니지먼트 부대표,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폴라 볼런트 록펠러대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시 쿠슈너 스라이브캐피털 대표. 뉴욕 특별취재팀
“지금 시장을 떠나는 것은 실수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현재 주식 채권 등 투자 자산의 가격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시장에 남아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 6일 미국 뉴욕에서 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에서다.

막스 회장은 “지난해까지 시장을 지배하던 ‘과잉(excess)’은 사라졌고 특별히 과도하게 비싸거나 싼 자산은 보이지 않는다”며 “자산 가격이 평형(equilibrium)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투자 자산을 너무 많이 산 것이 실수였다면, 지금은 시장을 떠나는 것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스 회장은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하이일드채권 금리가 연 8~9%로 올랐는데 이는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률”이라며 “지금은 채권시장에 적극 참여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 40여 년간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건 저금리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금리인상기에 맞춰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막스 회장은 1640억달러(약 230조원)를 운용하는 크레디트 전문 운용사 오크트리캐피털의 공동 창업자다.

뉴욕=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