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2원 내린 달러당 1,29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내린 1,307.7원에 출발해 내내 우하향하면서 오후 3시께 1,299원대로 진입하더니 장 마감 직전에는 1,296.1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300원 아래로 이탈해 마감한 것은 지난 7일(1,299.8원) 이후 15거래일만이다.
하락 폭은 지난 5월 30일(17.6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새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75%포인트 인상한 2.25∼2.50%로 결정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이번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은 시장의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고, 이런 분위기가 아시아장으로도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4천억원 규모의 매수세에 힘입어 0.82% 올랐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5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9.42원)에서 0.1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