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하락 예정됐던 일...내년말 10만 달러대 상승"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대를 밑돌며 암호화폐의 겨울이 찾아온 가운데, 내년 말까지 시세가 10만 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거시경제 리서치 업체 라무르(Lamoureux)의 대표인 이브 라무르(Yves Lamoureux)는 “비트코인 시장의 겨울이 끝나간다”며 “2023년 말에는 10만 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라무르가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낙관하는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의 ‘4~5년 주기론’에 있다.

그는 현재의 하락장이 예정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이른바 겨울은 끝나가고 있으며, 다음 분수령은 2024년이라고 짚었다. 암호화폐가 2023년 후반까지 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 고점 대비 55% 이상 하락했고, 이러한 약세장을 빠져나가기 위한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또 4년 주기로 비트코인의 채굴 효율이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가격이 등락을 거듭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마다 공급이 줄면서 전 고점 대비 적게는 6배 뛰어오른 이후 1년간 80% 이상 내려앉는 일이 반복됐다. 2013년과 2017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의 ‘왕’격인 비트코인에만 관심을 두라”며 “이외의 코인들을 투자하는 데는 신뢰감을 갖고 있지 않다. 최고만 고수하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세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 8990달러에서 현재 55% 이상 떨어진 3만 달러를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6% 떨어진 29,119.4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