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테퍼 "파월, 75bp 금리인상 배제한건 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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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기준금리 75bp 인상 당분간 고려 안해"
"테퍼, 파월 완화적 발언으로 美 증시 변동성 확대"
"테퍼, 파월 완화적 발언으로 美 증시 변동성 확대"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이자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퍼는 "미국 증시가 연준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5월 50bp 금리인상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5월뿐만 아니라 향후 6월, 7월 회의에서도 50bp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아직 75bp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서 "물가 상승률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파월의 완화적인 태도가 오히려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테퍼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이 75bp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없앨 이유가 없었다"면서 "파월 의장의 실언으로 미국 증시가 발목을 잡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다음 날 연준과 비슷한 실수를 한 점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과 관련해 더욱 공격적인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25bp 인상하며, 2009년 2월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당시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가운데 6명이 25bp 금리인상에 찬성했고, 3명은 50bp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테퍼는 "연준과 영란은행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면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모호한 태도가 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 엘 에리언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엘 에리언은 "파월 의장이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없애버린 것은 큰 실수"라며 "파월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차라리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직접 언급한 영란은행이 더 솔직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외신캐스터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퍼는 "미국 증시가 연준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5월 50bp 금리인상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5월뿐만 아니라 향후 6월, 7월 회의에서도 50bp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아직 75bp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서 "물가 상승률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파월의 완화적인 태도가 오히려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테퍼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이 75bp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없앨 이유가 없었다"면서 "파월 의장의 실언으로 미국 증시가 발목을 잡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다음 날 연준과 비슷한 실수를 한 점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과 관련해 더욱 공격적인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25bp 인상하며, 2009년 2월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당시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가운데 6명이 25bp 금리인상에 찬성했고, 3명은 50bp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테퍼는 "연준과 영란은행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면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모호한 태도가 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 엘 에리언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엘 에리언은 "파월 의장이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없애버린 것은 큰 실수"라며 "파월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차라리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직접 언급한 영란은행이 더 솔직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