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국 증시의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내주 성적표를 발표하는 종목 중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종목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CNBC는 15일 내주에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고 활발하게 거래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ASML, 할리버튼, 램 러서치, SVB 파이낸셜, 트랙터 서플라이, 유니온 퍼시픽 등을 꼽았다.

프리미엄 반도체업체인 ASML(ASML Holding N.V. 종목명 ASML)은 반도체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24.9% 급락했다. 회사측은 2020 ~ 2030년 매년 매출액이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SML의 시장가치는 2022년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4일 종가는 597.87 달러.

유전업체인 할리버튼(Halliburton Company, HAL)은 국제유가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주가는 올들어 78.2% 급등했다. 할리버튼은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종목의 하나라고 CNBC는 설명했다. 할리버튼은 14일 40.76 달러에 마감했다.
<할리버튼 주가 추이>
<할리버튼 주가 추이>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 리서치(Lam Research Corporation, LRCX)는 이달에만 15.2% 하락하는 등 올들어 36.6% 떨어졌다. 14일 종가는 456.16 달러다.

금융회사인 SVB 파이낸셜(SVB Financial Group, SIVB)은 21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가는 올해 25.2 % 급락했다. 14일 507.06 달러에 마감했다.

트랙터 서플라이(Tractor Supply Company, TSCO)는 골드만삭스가 탈세계화 시대의 선호주로 꼽은 종목이다. 트랙터 서플라이는 21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14일 종가는 228.23 달러로, 올들어 4.4% 하락했다.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 Corporation, UNP)은 골드만삭스가 온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의 수혜주로 꼽은 종목이다. 유니언 퍼시픽의 주가는 이달 9.9% 하락했으며, 올들어선 2.3% 떨어졌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