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업체, CEO 체포 소식에 주가 급락

입력2022.01.31 17:17 수정2022.01.31 17:17

(레보 찬 / 사진=JTM, Jornal Tribuna de Macau)

마카오의 카지노 운영사 마카오 레전드의 주가가 CEO의 체포 소식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마카오레전드개발의 주가는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21.05% 하락한 0.450 홍콩달러서 거래중이다.

지난 30일 마카오레전드는 성명을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레보 찬 회장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레보 찬을 비롯한 정킷업자들은 주로 중국 본토 큰손 고객을 마카오로 데리고 와 도박 테이블을 운영하며 수수료를 받고,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대출하며 이익을 냈다. 정킷업자들은 전체 마카오 카지노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레보 찬은 마카오서 두번째로 큰 정킷 운영사인 탁천그룹의 회장도 맡고 있다. 체포와 관련해 탁천 그룹 측은 논평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고 로이터 통신은 찬 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레보 찬 회장의 체포는 마카오가 카지노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중국은 마카오 카지노업계를 본토 자금세탁과 자본 유출의 통로로 보고 최근 단속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에는 선시티그룹의 CEO 앨빈 차우를 원정도박 알선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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