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중국 소비 2배로 불어난다…이 종목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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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중국의 소비가 10년 내에 두 배로 불어나 12조7000억달러(1만4166조8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커머스, 헬스케어, 이커머스 분야도 크게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3일(현지 시각)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교육과 헬스케어, 스마트 가전,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중국의 '탄탄한 성장'을 전망했다. 애완동물과 완구, 서비스 로봇, 소셜미디어처럼 직접적인 경험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의 급증이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이 되면 중국 소비가 연간 기준 1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2019년의 5조6000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개인의 가처분소득도 6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수를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과 고령화되는 인구는 이런 성장을 가속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에는 알리바바(티커; BABA)와 징동닷컴(JD)과 같은 대기업이 등장했다. 이커머스와 배달 시스템이 늘어나며 기업도 함께 성장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인구의 나이가 많아지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이런 대기업들처럼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젊은 소비자 중심이었던 소비 패턴이 가계 수요 중심으로 바뀌며 더 많은 양의 서비스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설명했다.
아직 투자할 상장 기업이 많지는 않다. 모건스탠리가 추천한 산업들이 새로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상장된 기업 중 ‘탑픽’을 추려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온라인 쇼핑 판매량이 매년 12%씩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기준으로 30%에 그치는 이커머스 침투율도 2030년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급격한 성장으로 마련한 자금이 신선 식품 배달과 같은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되면서 성장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주요 소비층은 젊은 세대가 아니다. 보고서는 퇴직자와 그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단위 고객이 주요 소비층이 된다고 내다봤다.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신제품을 쓰긴 하지만, 인구수가 적기 때문이다. 10년 후에는 55세 이상 인구가 1억239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 이커머스 기업 이외에도 모건스탠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인 비리비리에 매수 의견을 냈다. 기존에 확보한 젊은 이용자에 더해 다양한 나이대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비리비리의 매출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다.
보고서는 중국의 헬스케어 소비가 10년 후에는 2배까지 불어난다고 봤다. 2019년 6조5000억위안(약 1121조5100억원)이었던 시장이 2030년에는 16조위안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헬스케어 시스템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모든 사람이 고르게 병원 시설을 이용할 수 없고, 노후화된 시스템 때문에 약을 처방받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의 알리건강(0241.HK)이나 핑안 굿닥터 등의 온라인 진단과 이커머스 플랫폼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정부 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알리건강과 같은 기업은 온라인으로 처방약을 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기면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통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다. 보고서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사들에게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이면 중국의 교육 시장도 두 배로 뛰어 2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사교육이 연 11%씩 성장할 전망이다. 직업 교육도 연 10%씩 성장해 390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가전제품 시장은 2030년까지 연 5%씩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이 성장함에 따라 가전제품 시장의 성장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한 기업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등이 예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모건스탠리는 3일(현지 시각)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교육과 헬스케어, 스마트 가전,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중국의 '탄탄한 성장'을 전망했다. 애완동물과 완구, 서비스 로봇, 소셜미디어처럼 직접적인 경험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의 급증이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이 되면 중국 소비가 연간 기준 1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2019년의 5조6000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개인의 가처분소득도 6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수를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과 고령화되는 인구는 이런 성장을 가속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에는 알리바바(티커; BABA)와 징동닷컴(JD)과 같은 대기업이 등장했다. 이커머스와 배달 시스템이 늘어나며 기업도 함께 성장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인구의 나이가 많아지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이런 대기업들처럼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젊은 소비자 중심이었던 소비 패턴이 가계 수요 중심으로 바뀌며 더 많은 양의 서비스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설명했다.
아직 투자할 상장 기업이 많지는 않다. 모건스탠리가 추천한 산업들이 새로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상장된 기업 중 ‘탑픽’을 추려 제시했다.
높아지는 이커머스 침투
이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알리바바, 징동닷컴, 핀둬둬(PDD),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비리비리(BILI)를 꼽았다.모건스탠리는 “온라인 쇼핑 판매량이 매년 12%씩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기준으로 30%에 그치는 이커머스 침투율도 2030년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급격한 성장으로 마련한 자금이 신선 식품 배달과 같은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되면서 성장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주요 소비층은 젊은 세대가 아니다. 보고서는 퇴직자와 그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단위 고객이 주요 소비층이 된다고 내다봤다.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신제품을 쓰긴 하지만, 인구수가 적기 때문이다. 10년 후에는 55세 이상 인구가 1억239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 이커머스 기업 이외에도 모건스탠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인 비리비리에 매수 의견을 냈다. 기존에 확보한 젊은 이용자에 더해 다양한 나이대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비리비리의 매출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다.
온라인 의약품 시장이 커진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핑안보험(2318.HK), PICC(2328.HK), 중안보험(6060.HK)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보고서는 중국의 헬스케어 소비가 10년 후에는 2배까지 불어난다고 봤다. 2019년 6조5000억위안(약 1121조5100억원)이었던 시장이 2030년에는 16조위안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헬스케어 시스템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모든 사람이 고르게 병원 시설을 이용할 수 없고, 노후화된 시스템 때문에 약을 처방받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의 알리건강(0241.HK)이나 핑안 굿닥터 등의 온라인 진단과 이커머스 플랫폼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정부 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알리건강과 같은 기업은 온라인으로 처방약을 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기면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통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다. 보고서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사들에게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교육 시장 연 11% 성장
교육 부문에서는 방과 후 교육을 제공하는 TAL 에듀케이션 그룹(TAL)과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EDU), 직업 교육 시설을 운영하는 중국동방교육 홀딩스(0667.HK)를 추천했다.모건스탠리는 2030년이면 중국의 교육 시장도 두 배로 뛰어 2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사교육이 연 11%씩 성장할 전망이다. 직업 교육도 연 10%씩 성장해 390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가전에 주목하라
보고서는 중국 가전제품 기업인 하이얼스마트홈(600690.SS), 에어컨으로 알려진 그리전기(000651.SZ)을 탑픽으로 꼽았다.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가전제품 시장은 2030년까지 연 5%씩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이 성장함에 따라 가전제품 시장의 성장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한 기업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등이 예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