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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3
    • 14:42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서식지로 대이동 시작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13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께부터 망월지에 서식하던 새끼 두꺼비들이 욱수산으로 집단 이동에 나섰다.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들이 습한 날을 골라 약 보름에 걸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14일 성체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망월지를 찾은 지로부터는 3개월여 만이다. 수성구에 따르면 매년 2∼3월 성체 암수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욱수산에서 망월지를 찾아온다. 이후 약 보름 동안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욱수산으로 돌아간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몸길이 약 2㎝ 크기의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5월 중순 욱수산으로 이동한다. 구 관계자는 "두꺼비 이동 경로에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14:41

      [인사] 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진주박물관장 장용준 /연합뉴스

    • 14:40

      비수도권 창업 생태계 '활성화'…투자·컨설팅 집중 지원

      정부가 각 지역의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지원을 확대한다. 전국 19개 어촌 지역 내 국·공유지 약 192㎢에는 법인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가 도입된다.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과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각 지역의 기업들이 성장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우선 VC·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벤처투자·창업보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인투자조합에 20% 이상 출자하는 경우 지자체와 법인의 출자 상한선을 현행 30%에서 49%까지 높인다. 그만큼 민간 출자자의 부담이 줄어든다.지역의 우수한 투자·창업보육 전문기업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벤처펀드 특별보증' 평가에서 우대한다. 또 투자금을 회수한 액셀러레이터의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컨더리 펀드 출자 규모'도 키운다.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는 지역 전문 기업에 주는 평가 가점을 늘리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 펀드에 대해서는 우선 위탁 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전문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된 지식재산권(IP) 전문 인력을 늘리고, 디자인 전문교육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도 확대한다. 모태펀드 지역계정 출자 규모를 올해 1000억원에서 단계적으로

    • 14:39

      가자 참상 침묵한 美셀럽 '디지털 단두대' 올랐다…SNS 차단 확산

      수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숨진 가자 전쟁의 불똥이 미국 연예계까지 튀었다. 전쟁에 대해 침묵하는 유명인들의 계정을 차단하는 운동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서다.1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참상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유명인들의 계정 차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수백명의 스타들이 '디지털 단두대'(digital guillotine)에 올랐다"고 보도했다.그 대상에는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와 유명 배우 젠데이아, 리얼리티 TV쇼로 유명한 카다시안 가족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스타의 오랜 팬들도 유명인들의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이 같은 캠페인은 이스라엘의 가자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공격 계획이 발표된 시점과 국 최대 패션쇼인 '멧 갈라' 개최 시기가 겹치면서 더욱 번졌다.여기에 유명 모델인 헤일리 칼릴이 프랑스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했다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Let Them Eat Cake)라는 말을 립싱크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반발이 더 거세졌다. 1000만명 이상이던 칼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멧 갈라 후 990만명으로 줄었다.SNS 분석업체인 소셜블레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차단 목록에 오른 많은 유명인은 '디지털 단두대' 운동이 시작된 이후 하루 평균 수만 명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어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단두대 운동을 시작한 SNS 제작자 '레이디프롬더아웃사이드'는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이 가진 어떤 것도 쓰지 않는 유명인과 인플루언

    • 14:38

      '친기업' 프랑스에, 아마존 12억, 화이자 5억 유로 투자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아마존과 화이자, 모건스탠리 등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실은 "미국 아마존이 프랑스에 12억유로(1조8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고,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이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물류 강화와 함께 클라우드 부문인 AWS의 인공지능(AI) 관련 컴퓨팅 용량 증설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프랑스 내 연구개발 시설 구축에 5억유로(7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덩케르크 공장에 약 3억6500만유로(5400억 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조업 기업인 독일 항공 기업 릴리움 공장에 4억 유로를 투자하고, 스위스의 니켈 제련기업 KL1도 3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두 기업의 투자로 최소 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범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로 13일 개막 예정인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를 앞두고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파리를 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고자 취임 이듬해인 2018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는 180명의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을 베르사유 궁전에 초대해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에는 이 행사를 통해 130억 유로(19조200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는데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사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런던을 떠난 은행과 헤지펀드들을 파리로 유치하면서

    • 14:37

      "라인 기술 넘어가면 안돼"…네이버 노조, 첫 공식입장 발표

      네이버 노조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첫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13일 입장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공동성명은 네이버가 지난 10일 발표한 입장문을 놓고 구성원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당시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공동성명은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 최대 주주)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했다. 공동성명은 같은 날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엔 직원 300여명이 참여해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성명은 라인이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를 잡기까지 2500여명에 이르는 국내 라인 계열 직원뿐 아니라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엔테크서비스·엔아이티서비스·인컴즈 등 수많은 계열사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

    • 14:36

      경실련 "尹 대통령 민생토론회로 총선 개입…선거법 위반"

      신고인 자격으로 경찰 출석…수사 촉구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난 22대 총선에 개입하려 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13일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경실련 관계자를 신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택수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장은 "민생토론회가 열린 개최지들은 대부분 총선 격전지로 손꼽히던 곳"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만으로도 대통령실에서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는 민생토론회 개최지별로 맞춤형 개발 정책을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당 후보들은 이 내용을 그대로 자신들의 개인 공약으로 삼기도 했다"며 "정부의 행정력을 총선에 개입시키려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확증으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별 지원 정책이나 실행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선심성 정책들을 내세운 것도 부적절하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지난달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이를 넘겨받았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고발을 총 4건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14:36

      독립야구단 코치진·선수들, 구단 운영진 횡령 혐의로 신고

      S이사와 그의 아내, 전지훈련비 등 구단 자금 횡령 의혹 경기도리그에서 뛰는 독립야구단 코치진과 선수들이 구단 운영진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연고지 경찰서에 고소장도 제출할 예정이다. 독립야구단 A 감독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S 이사와 그의 아내 등 구단 운영진이 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 해당 운영진은 전지훈련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돈을 거둬 사적인 용도에 썼다"며 "최근 경찰서에 신고했고, 주말에 경찰서로 가 더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선수단 동의서는 오늘 내고, 고소장도 곧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 이사는 선수에게 특정 프로야구 구단 감독과 친분을 내세우며 육성선수(신고선수) 입단을 조건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구단 자금(전지훈련비)을 횡령하고, 선수들에게 여러 명목으로 돈을 걷어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구단 선수들은 S 이사가 요구한 전지훈련비 390만원씩을 내고, 일본 전지훈련을 했다. 총액은 약 1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애초 약속한 수준의 훈련은 행해지지 않았다. A 감독은 "구단 운영진은 전지훈련 비용을 정산하고 회계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선수단의 요청을 무시했다"며 "'지난해 구단 운영비가 부족해 전지훈련비로 2천만원을 메웠다'고 하던데, 근거 자료를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A 감독은 구단 사령탑에 부임한 뒤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월회비를 없앴다. 하지만, S 이사는 몇몇 선수들에게 돈을 요구해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감독은 "횡령 등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다"며 "운영진이 선수들과 코치

    • 14:36

      국제옥수수재단, 아프가니스탄에 옥수수 종자 50만개 보급

      국제옥수수재단과 한동대는 아프가니스탄 주민을 위해 옥수수 종자 50만개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옥수수재단 이사장은 옥수수박사로 잘 알려진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다. 재단은 자체 모금으로 꿀초당옥수수 종자 50만개를 확보해 지난달에 아프가니스탄에 보냈다. 꿀초당옥수수는 꿀처럼 달고 맛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개화 후 20일이 지나면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 옥수수는 2000년대 초 경북대에서 국내 최초로 육종에 성공한 미국형 초당옥수수(슈퍼스위트콘)로 경대하니콘 일대잡종이란 이름으로 상용화돼 시판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달에 미국 시민단체 주선으로 아프가니스탄 옥수수 연구원들과 화상으로 재배 교육을 진행했다. 김순권 이사장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어린이들의 영양 공급을 위해 옥수수를 보냈다"며 "아프가니스탄뿐만 아니라 북한지역에도 꿀초당옥수수 종자를 보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14:35

      공정위, '쿠팡 PB 부당우대' 제재 법인고발도 검토

      쿠팡의 '자사브랜드(PB) 부당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수위 제재인 '법인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앞서 쿠팡의 소비자 기만을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면서 법인 고발 의견을 담았다. 쿠팡은 상품 검색 기본 설정인 '쿠팡 랭킹순'에서 사전 고지한 랭킹 산정 기준과 무관하게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해 리뷰를 작성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임직원들을 동원해 리뷰를 다수 작성하면서 소비자를 사실상 속였다는 의혹도 있다. 쿠팡은 '쿠팡 랭킹순'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먼저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일 뿐,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그러나 쿠팡의 알고리즘 운영 방식이 중대하고 고의적인 부장 고객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 고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은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달 말께 전원회의를 열고 쿠팡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14:35

      오동운, 로펌 운전기사로 배우자 채용…"정식 근로계약 맺어"

      2018∼2019년 운전직으로 근무…퇴사·재입사 후 외근직으로 오동운(5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근무하던 법무법인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전담 운전기사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이 입수한 근로계약서 등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씨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오 후보자가 근무하던 법무법인 금성에서 운전직 직원으로 채용됐다. 이후 퇴사한 김씨는 2021년 5월 재입사해 현재까지 판결 선고 결과 확인과 문서 확인 업무를 맡는 외근직 직원으로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근로계약서에는 기준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연봉은 5천400만원(세전)으로 명시됐으나 출·퇴근 시간은 협의에 따라 정한다고 기재됐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오 후보자의 법무법인에서 약 5년간 근무하면서 2억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 후보자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배우자가 2018∼2019년 각급 법원, 구치소 등 사법기관과 외부 변호 활동 관련 장소에 대한 운전업무와 송무 보조업무를 맡다가 두 차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위해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재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배우자는 형사사건 기록 복사와 선고 결과 확인을 위한 법정 출석 등 후보자의 변론 활동과 관련된 대외 업무를 지원해 왔다"며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변론 활동 지원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지급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14:35

      BTS 제이홉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 뮤비 4억뷰 돌파

      그룹 BTS의 멤버 제이홉이 발매한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4억건을 돌파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3일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9분께 조회수 4억회를 돌파했다. 제이홉의 솔로곡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4억건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킨 누들 수프'는 제이홉이 춤을 배우기 시작할 당시 접한 음악인 웹스타와 영비의 동명 노래 후렴구를 본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제이홉은 이 곡에 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미국의 가수 겸 배우 베키 지(Becky G)가 피처링을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50명의 댄서와 펼치는 군무, 닭의 날갯짓을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가 특징이다. '치킨 누들 수프'는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1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14:35

      '선거·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 무색' 강원, 올봄 피해 급감

      올해 피해 8.39㏊ 그쳐…2003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적어 강원도가 올해 봄철 대형 피해 없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마무리하게 됐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산불 18건이 발생해 산림 8.39ha가 피해를 봤다. 이는 산불 10건에 산림 8.4ha가 소실된 2003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적은 피해다. 올해 봄철 산불 발생 건수는 전년 66건과 비교해 73%가, 10년 평균 피해 78건과 견줘 77% 줄었다. 또 피해 면적은 전년(251㏊) 대비 97%, 10년 평균 피해(1천371㏊) 대비 99.4%가 감소했다 도는 오는 15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마무리하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태세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선거가 있는 짝수 해 대형 산불이 난다는 징크스가 무색하게 올해는 산불 피해가 현저하게 줄었다"며 "비가 자주 내려 건조 일수가 많이 주는 등 하늘이 돕기도 했지만, 산불 예방 교부금을 역대 최고인 27억원 확보한 것도 산불예방 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14:34

      도로공사,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어린이 12명에게 새 삶 선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일 구세군과 함께 키르기스스탄에서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위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 사업을 통해 수술받은 환아와 보호자를 초대해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구세군과 함께 매년 말 고속도로 휴게소 모금 활동을 통해 해외 저개발 국가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공사는 1998년 첫 고속도로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48억원을 모금해, 429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 모금된 9천여만원을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12명에게 치료비로 지원한다. 행사에 초청된 수혜 아동은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한국에 방문해 도움을 준 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우리 가족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물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 지원 외에도 헌혈 활동, 국내 희귀 난치병 지원 등 다양한 생명나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14:34

      메디톡스, '2024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역대 최대 규모 참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제46차 춘계 학술대회' 참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피부미용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로, 올해 3,0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의료계 관계자가 참여했다.메디톡스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코어톡스', '이노톡스', '메디톡신'과 계열사 뉴메코의 톡신 제제 '뉴럭스'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했다. 또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톡신과 필러 관련 최신 학술 지견 및 시술 테크닉을 공유했으며,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 숙취해소 특허유산균 '칸의 아침' 전시도 별도 진행했다.메디톡스 부스 내 마련된 강연장에서는 강남오앤클리닉 오명준 원장과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최유진 교수가 참석해 '안면 해부학 및 임상적 의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페이스 페인팅으로 그린 안면부 근육을 통해 생동감 있는 생체해부학을 소개하고, 초음파로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는 등 의료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메디톡스 부속의원 '클리닉 M'을 연결해 이원 생중계된 라이브 세션에서는 메이린클리닉 일산점 김형문 원장의 '필러 물성을 이용한 이마확대술' 강연과 피그마리온의원 김훈영 원장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바디 보톡스 시술법' 강연이 호응을 이끌었다.메이린클리닉 더현대서울점 오욱 원장은 최근 남성들의 미용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남자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톡신 테크닉 마스터하기' 세션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강남오앤클리닉 오승민 원장이 '보툴리눔 톡신

    • 14:34

      유유제약, 노사평화상 수상…"노사화합 노력 인정받아"

      유유제약은 상생과 화합의 노사문화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제천시로부터 노사평화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유유제약의 노사평화상 수상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번째다.이번 수상은 한국노총 제천·단양지역지부의 추천으로 결정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한편 유유제약은 충북 중소기업대상 경영대상,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증, 노사협력 표창(고용노동부), 명문장수기업 표창(산업통상자원부), 가족친화기업(여성가족부), 청년일자리 우수기업 및 고용 우수기업 인증, 일·가정양립 실천 우수기업 인증(충청북도), 여성친화기업, 모범기업(제천시)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관련 각종 인증 및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 14:34

      교촌에프앤비,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추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기존 유통구조는 본사가 공급업체로부터 각종 원재료와 부자재를 납품 받은 후 전국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가맹지역본부를 거쳐 해당 지역 내 가맹점주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이번 개편은 가맹지역본부 역할을 본사가 통합 관리하는 것이 골자로, 유통단계를 줄여 물류 효율화와 품질향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 가운데 현재까지 8곳이 직영 전환을 마쳤다.교촌은 전국 물류망 확보와 프랜차이즈 교육 인프라 강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제고 및 기업가치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 추진에 나섰다"며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직영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 14:33

      대구 달서구 일원 복합비즈니스 센터 ‘신월성더하이브’ 분양 일정 돌입

      대구 월성동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비즈니스 센터 ‘신월성더하이브’가 4월 분양하우스를 오픈해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다양한 평형수를 갖춘 해당 단지는 지상 7층, 지하 2층 철골구조로 총 130실(산업센터 92실/상가 38실)로 이뤄져 있고 실대지면적 23,495㎡, 연면적 16,329㎡, 건축면적 2,793㎡의 규모로 건설 될 예정이다.남대구IC 인근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로 남대구 IC 1km 이내, 월성지구 1km 이내, 성서산업단지 1km 이내 위치하고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주변에 있는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교통 환경조건은 물론, 편의성 뛰어난 전체 자주식 주차 시스템과 법정 주차대수 기준 약 300%의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오피스 공간은 호실 조합을 통해 면적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맞춤형 공간으로 꾸밀 수 있어 중소기업은 물론, 소규모 창업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접견실,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원스톱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 옥상정원, 야외 휴게공간 등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해당 단지는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의 다양한 세제혜택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는 2025년 가을 예정이다.정경준기자 jkj@wowtv.co.kr

    • 14:32

      세계 1위 '연봉 34억'…빌 게이츠도 빠진 스포츠 뭐길래

      미국에서 피클볼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피클볼 선수 몸값도 치솟고 있다. 피클볼은 테니스 탁구 배트민턴을 섞어놓은 듯한 스포츠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오랜 취미로도 알려져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메이크잇에 따르면 세계 1위 피클볼 프로 선수인 벤 존스가 올해 연봉으로 250만달러(약 34억원)를 받으며 이는 3년 전보다 10배나 불어난 액수다. 그는 이외에도 홍보와 후원 계약으로 막대한 돈을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5세인 존스인 현재 프로 피클볼 협회 투어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다. 그는 지난 3년간 120개 이상의 피클볼프로투어(PPA)의 타이틀과 한 대회에서 단식·복식·혼합 1위를 석권하는 것을 의미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1개 달성하며 피클볼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피클볼은 최근 3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포츠 중 하나다. 존스는 대규모 사모펀드의 투자, 자본력 있는 소유주, 대기업 스폰서, 미디어 계약 등을 통해 연봉이 크게 늘었다. 사실 2018년에는 존스의 수입은 5만달러에 그쳤다. 연봉보다는 거의 대회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상금이 대부분이었다. 2021년 당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존스는 25만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는데 그 이후 3년새 연봉이 10배나 늘어난 셈이다.그는 “아직 수입이 정점을 찍지 않았다”며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세에 피클볼을 시작한 존스는 줄라 피클볼과 종신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그소 헬스, 피클볼 갤럭시, 라이프 타임 피트니스 등과도 계약을 맺고 있다. 그가 버는 돈의 정확한 액수는 알

    • 14:31

      광주역∼송정역 14㎞ 철도 지하화 본격 추진…개발 용역 발주

      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광주선 철도 지하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13일 광주선 철도 지하화와 상부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국가 철도인 광주선은 광주역∼광주송정역 약 14㎞ 지상 구간으로, 도심을 가로지른다. 철로 주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안전사고 위험, 지역 단절에 따른 도시발전 저해 등 문제가 제기됐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3일까지 기술 제안서를 접수한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지난 1월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한다. 도심 단절과 소음 등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개발하는 내용의 특별법은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특별법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유재산인 철도 부지를 정부 출자기업 등 사업 시행자에게 출자하고, 시행자가 이를 근거로 채권을 발행해 지하화 비용을 우선 조달한 뒤 상부 개발을 통해 얻게 된 수익을 활용해 상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지하화와 상부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 비용 충당 구간도 발굴해 국가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내년 5월께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14:31

      인천 시민단체 "F1 그랑프리 유치 반대…재정·환경 악화 우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인천시가 추진 중인 F1(포뮬러원) 그랑프리 대회 유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YMCA는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1 그랑프리는 대회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 개최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F1 대회에 대규모 관람객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재정 악화로 이어져 인천시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1 도심 레이스 등 자동차 경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분진, 소음으로 주민 건강과 안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회 유치 효과로 꼽히는 관광산업 활성화는 대형 호텔과 카지노 특수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지난달 유정복 시장이 F1 그랑프리가 열린 일본 스즈카시를 방문해 F1 최고 책임자인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러원그룹 최고경영자(CEO)에게 대회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시는 2026년 또는 2027년 첫 대회를 연 뒤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유치 의향서를 제출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 14:31

      충북도, 오창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과기부 공모 선정

      충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생태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선정해 디지털 기업과 인재 성장거점의 초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청주시,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함께 2026년까지 90억원(국비 63억원·지방비 27억원)을 투입,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을 시작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청주권이 제2의 판교로 거듭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디지털 혁신 앵커시설 구축. 디지털 수요·공급기업 간 온오프라인 통합형 공유플랫폼 구축, 디지털 클러스터 협의체 운영, 지역 내 산학연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협력 과제 발굴 등을 우선 수행한다. 아울러 디지털 앵커기업 육성 및 유치, 수요 맞춤형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 디지털 창업 생태계 조성, 2027년 완공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등과 연계 프로젝트 기획 등에 나선다. 충북에는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비롯해 충북IDX협업지원센터, SW품질역량센터, 메타버스지원센터, 블록체인진흥센터 등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오창의 디지털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충북이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14:30

      당일 증권사 관심 종목 - 엔씨소프트 , 한국콜마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이슈를 분석하는 한경라씨로에 따르면 05월 13일 2시 30분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한국콜마, CJ대한통운 등과 관련해 많은 리포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증권사 목표가 상향 조정한 종목 (->확인하기) 오늘 가장 많은 리포트가 발생한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 마케팅비 제거 효과""라며 투자의견 ""중립(유지)""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외형 성장 및 전략 변화 가시화까지 리레이팅 힘들 전망. 빈 수급에서 섹터 자금 유입의 영향으로 단기 반등했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반등 요인은 부족해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 제한적. 1Q24 Review: 마케팅비 제거 효과.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 마케팅비를 극도로 낮춰야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초 체력이 하락했는데, 현재 주가는 2024년 추정 실적 기준 PER 약 42.7배 수준으로 부담. 권고사직이 시작되었으나 스튜디오 자회사가 아닌 본사 중심의 인력 구성으로 진행 속도가 느릴 수 있음. 경영진의 변화된 전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리레이팅 어려울 전망."" 이라고 분석했다. [오늘 투자 주요종목] 엔씨소프트,한국콜마,CJ대한통운,펄어비스,클리오,KT,JYP Ent.,한국전력,원텍,한샘,코스메카코리아,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코마케팅,한전기술,아이패밀리에스씨,코웨이,파마리서치,네오위즈,제이시스메디칼,엘앤에프,LG,씨에스윈드,SK바이오팜,셀트리온,웅진씽크빅,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 ※ 본 글은 투자 참고용입니다.

    • 14:30

      'K-푸드로 관광객 유치'…관광공사, 오뚜기와 업무협약

      한국관광공사는 오뚜기와 13일 강남구 오키친스튜디오에서 K-푸드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K-푸드를 연계한 방한 외래객 유치마케팅을 진행하고 K-푸드 관광 콘텐츠 발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 공동 개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작년 3월 관광공사는 오뚜기와 협업해 '오뚜기가 호텔로 배송됩니다'라는 특별 방한 상품을 출시해 일본인 관광객 300명을 모객한 바 있다. 관광공사는 오는 9월에 열릴 '2024 투어리즘 엑스포 인 도쿄'에서 한국 지역 대표 요리 맛을 재현한 오뚜기 상품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또 올해 하반기 오키친스튜디오 부산지점 오픈에 맞춰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식 쿠킹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오뚜기 팝업스토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오는 31일까지 한국여행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여자 1천명에게 오뚜기 식품으로 구성된 푸드 박스를 증정한다. /연합뉴스

    • 14:30

      고용부 강원지청·강원교육청,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협약

      고용노동부 강원지청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강원권역 직업계고 취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취업과 진로에 고민이 많은 직업계고 졸업예정자와 미취업자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연계해 통합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강원권역 7개 고용센터와 함께 도내 직업계고를 순회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고3 학생들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 현장 설명회를 한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지도, 직업훈련, 일 경험, 취업 알선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교육청에서는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취업 희망 학생들이 국민취업제도에 적극 참여하도록 학교 차원의 안내를 지원한다. 김홍섭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은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하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취업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우수 협력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14:30

      전남도, 국립 의대 공모 '걸림돌' 용역 결과 공개하기로

      2021년 경제성·설문 조사 내용…"용역결과, 향후 공모와 무관" 전남도는 국립 의대 공모와 관련해 '걸림돌' 중 하나로 여겨진 과거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 간부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순천시와 순천대 등이 공모 참여 검토를 조건(3개)으로 내건 2021년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당시 예산 2억7천만원을 들여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 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고, 서울시립대학교가 그해 4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수행했다. 당시 용역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늘리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용역 결과에는 경제성 분석과 도민 설문조사 내용이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각 지역(순천·목포)에서 용역 결과의 유불리 지표만을 활용하면 혼란을 부추길 수 있어 그간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하지만 용역 결과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있어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용역은 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특정 지역을 감안하지 않았다"며 "당시 용역 결과가 향후 의대 공모 용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는 500페이지 넘는 용역 결과를 도 홈페이지에 탑재할 방침이다. 앞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희 순천시의회의장, 민주당 순천을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도가 이를 모두 이행한다면 공모 참여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첫째 조건으로 "전남도의 의대 유치 추진에 대한 모

    • 14:29

      이달의 편집상에 강원도민일보 '사(먹)는게 두렵다' 등 6편

      한국편집기자협회는 제271회 이달의 편집상 종합 부문 수상작으로 강원도민일보의 '사(먹)는게 두렵다'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제·사회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흐드러진 벚꽃, 흐트러진 시민의식'을, 문화·스포츠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敗' 감춘 한화'를 각각 수상작으로 꼽았다. 피처 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돈줄 엮인 케이블카 쇠줄 묶인 복원약속 '가리왕산 다크투어''가, 뉴스 해설&이슈 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프리사이즈' 여성을 재단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총선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파란 vs 파국'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 14:29

      연인 집에 불질러 숨지게 한 40대 혐의 시인…'다툼 후 방화'

      연인의 집에 불을 질러 그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방화 혐의를 시인했다.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된 40대 A씨는 '주택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으나 그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방화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라이터로 방에 불을 붙였다'며 범행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 29분께 군산시 임피면의 한 주택에 불을 질러 연인 관계에 있던 3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주택 야외화장실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집 밖으로 나온 뒤 화재가 발생한 점 등을 토대로 그를 방화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B씨에게 맞았다'는 A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볼 때 서로 다툰 뒤 A씨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의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진술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14:27

      '부처님 오신 날' 맞아 전국 소방서 특별경계근무

      14일 오후 6시~16일 오전 9시 전국 18개 소방본부·240개 소방서 근무 소방청은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4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전국 18개 소방본부, 240개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부처님 오신 날 특별경계근무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총 614건으로, 27명(사망 1명·부상 26명)의 인명피해와 약 6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청은 부처님 오신 날에 안전사고가 일어날 경우 경찰 등 유관기관과 신속히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하는 등 긴급구조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하는 사찰, 주요 행사장 등 354개소에 소방 차량 370대와 소방 인력 2천167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현장에서 출동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앞서 전통 사찰, 일반사찰 등의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사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교육꽈 소방 훈련을 했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부처님 오신 날 맞이 행사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과 경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빈틈없는 현장대응체계를 운영해 대형화재 발생을 방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14:27

      회원전용 [마켓PRO] 배당 나선 구글·메타, 고수들 매수 몰려…엔비디아는 팔았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A 테슬라 메타 등 대형 빅테크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닛셰어즈 2X 롱 데일리 코인 데일리'(CONL)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도 관심이 모였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A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3위), 메타(5위)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빅테크들이 최근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배당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알파벳은 지난달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발표했고, 메타도 지난 2월 50센트 배당금을 발표한 바 있다. 알파벳A와 메타 주가는 올들어 22.06%, 37.51%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배당을 건너뛰었지만, 이달 주가가 8% 내리며 고수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코인베이스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CONL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고수들의 매수가 몰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6만달러(8200만원)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조정세지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11일(현지시간) 파이럿와이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2030년까지 100만달러(13억68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거래일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오피니언

    2024.05.12
    • 18:16

      선진국 중앙銀 '피벗' 시작됐다…한은은 언제 추진하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한 나라의 주식시장은 ‘머큐리(mecury·펀더멘털)’ 요인과 ‘마스(mars·정책)’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매크로 면에서는 성장률, 마이크로 면에서는 기업 실적과 같은 머큐리 요인이 주로 주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마스 요인, 즉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는 피벗(pivot) 추진 여부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올해 들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역시 선진국 중앙은행이 피벗을 추진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주도한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된 작년 7월 이후 선진국의 피벗 추진 기대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선진국 피벗 레이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것은 유럽 중앙은행들이다. 지난 3월 이후 스위스 헝가리 체코 스웨덴 등 비유로존 국가의 금리 인하가 이어졌다. 조만간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동참할 조짐이다.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이는 펀더멘털 요인과 선순환 작용을 일으키면서 유럽 증시가 국가별로 사상 최고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인플레이션 낙인효과’를 지닌 ECB와 BOE는 어느 중앙은행보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2012년 Fed가 물가 안정과 함께 ‘고용 창출’을 양대 책무로 변경했을 때 따라가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도 ‘통화량 조절’보다 ‘기준금리 변경 방식’을 고수한다. 또 이 방식이 효과를 내는 데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선제성(preemptive)’을 생

    • 18:08

      [사설] 이번엔 美·中 관세전쟁…"한국 최대 피해자 될 것"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네 배 올리는 등 관세 부과 방안을 곧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301조’를 동원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는 유지한 채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전지 등 핵심 전략 분야에 추가 관세를 물린다는 계획이다. 당초 트럼프식 관세 정책에 부정적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강경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역시 재집권하면 중국을 적성국으로 분류해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중국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맞대응을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자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국가의 상품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새 관세법을 제정했다.이런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은 단견이다. 단기적으로 일부 중국 제품을 대체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관세 장벽으로 전반적인 교역량이 줄어드는 데다 중국 저가 제품이 미국 외 시장으로 쏟아지면서 치열한 가격 경쟁에 내몰리기 때문이다. 한국 수출 중 미국(지난해 기준 18.3%)과 중국(19.8%)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봉쇄망 동참 압력이 커지고, 중국은 “대중국 수출 통제에 참여한 국가들은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보복을 노골화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수 있다. 2018년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이 동시다발적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한국은 가장 취약한 국가&rdq

    • 18:07

      [사설] "한국행은 로또"라는 외국인 근로자, 획일적 최저임금 손봐야

      동남아시아와 몽골 근로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나라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현지에선 “한국행은 로또”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일하는 게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은 현재 제조·건설·농축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이는데 모두 일본보다 급여가 세다.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에 따르면 이들 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022년 기준 한국이 27만1000엔으로, 21만2000엔인 일본보다 6만엔(약 60만원)가량 더 많았다. 특히 농가 급여는 한국이 일본보다 2~3배 많은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이렇게 된 건 한국의 획일적인 최저임금 영향이 크다. 일본에선 지역별,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한다. 예컨대 시골이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최저임금이 낮다. 반면 한국은 지역과 업종에 상관없이 최저임금이 똑같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최저시급은 현재 9860원으로 일본 평균 1004엔(약 8829원)보다 1000원 이상 높다. 게다가 일본에는 없는 주휴수당까지 지급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외국인 급여 차가 벌어진 이유다.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을 선호하는 것은 저출산·고령화로 외국인 채용을 늘려야 하는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지만 지속 가능 여부가 더 중요하다. 국내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을 맞춰주지 못하는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이 적지 않다. 갈수록 외국인 채용 비중이 높아지는 서비스산업의 각종 보조업무는 생산성이 너무 낮아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이 무리라는 하소연도 많다.우리도 일본처럼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때가 됐다. 서울과 시골의 생활비

    • 18:07

      [사설] 2년 해킹당해 탈탈 털린 법원, 사이버 컨트롤타워 시급

      수사 결과 드러난 대규모 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은 우리의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북한 해킹조직은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2년 넘게 법원 전산망을 휘저으며 개인정보 등 1014GB(기가바이트) 규모의 자료를 빼냈다. 내용 확인이 가능한 것은 4.7GB 분량인 파일 5171개로 전체의 0.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료 저장 기간이 만료돼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대법원이 자체 포렌식 능력이 없어 유출 사실을 적시에 파악하지 못한 데다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에야 조사를 시작한 것도 어이없다. 독립된 헌법 기관이란 명목으로 별도 보안 체계를 사용하는 게 취약점이 된 것이다.북한 해킹 수법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면서 갈수록 지능화, 정교화하고 있다. 얼마 전 북한의 3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을 1년 넘게 해킹해 기술 자료를 빼냈는데도 업체들은 까맣게 몰랐을 정도다. 대상도 정부기관, 방산·금융·제약업체, 대기업, 연구소, 농수산 관련 기관 및 업체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교통·물류시스템 같은 기간망을 해킹해 교란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법원 서버에는 일반 개인정보는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금융당국, 국내외 기업, 수사기관 등이 제출한 수많은 자료가 담겨 있는데, 북한은 이를 2, 3차 해킹 먹잇감으로 삼을 게 분명해 대응이 시급하다.더 이상 북한의 해킹 놀이터가 안 되게 해야 하지만, 우리 대응 체제를 보면 정보기술(IT) 강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우려가 크다. 정부·민간 등 제각각인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미국 일본과 같이 범정부 차원의

    • 18:07

      [천자칼럼] 잠수교의 '문화 변신'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잠수교는 한강의 아홉 번째 다리로 1976년 7월 개통됐다. 박정희 대통령도 참석한 당시 개통식 영상을 보면 정말 잠수교가 맞나 싶을 만큼 지금과는 판이하다. 중간이 솟아오른 아치 부분도 없이 평평한 데다 그 위를 덮고 있는 반포대교도 보이지 않는다. 수면 바로 위의 다리엔 난간도 없고 거대한 교각들만 촘촘해 영락없이 군사훈련 때 도강 목적으로 놓는 임시 부교 같은 모습이다.강남 개발과 맞물려 건설된 잠수교는 실제로 군사적인 목적도 있었다. 유사시 군 장비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한강 수면 2.7m 위로 낮게 지었고 교각을 15m 짧은 간격으로 둬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 6년 뒤 개통한 반포대교 아래 숨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처음엔 골재 채취선 등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크레인으로 중간 15m 구간을 들어올리는 ‘승개교(昇開橋)’였지만 1986년 구조변경 공사를 통해 지금의 아치 형태로 바뀌었다. 잠수교는 여름 장마철엔 서울 시민에게 ‘측우기’ 역할도 했다. 비가 좀 많이 내린다 싶으면 어김없이 잠수교가 통제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한강 수위가 6.5m를 넘으면 물에 잠기는 잠수교는 수위 5.5m 땐 보행자·자전거 통행이 금지되고, 6.2m를 넘으면 차량도 통제된다. 2020년 8월 장마 때는 232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잠수 기록’을 세웠다.서울시가 잠수교를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으로 만든다고 한다. 2026년 잠수교를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바꾸기 위한 설계 공모에서 네덜란드 건축 기업의 제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잠수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분홍색 공중 보행 다리를 건설해 강 쪽으로 돌

    • 18:07

      [시론] 22대 국회의 에너지 정책 과제

      4·10 총선이 끝났다. 잠시 멈춘 에너지 정책도 이제 시계를 돌려야 한다. 에너지의 94%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는데 한가하게 있을 수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얼마 전 우리 통화정책의 최대 변수로 ‘유가 변동’을 지목할 만큼 중차대하다.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전 세계가 홍역을 치르다 가까스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지고 이란과 확전이 이뤄지면서 다시 미궁에 빠지고 있다.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산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한다는 전망도 있다. 에너지 안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정부는 지난해 에너지정책에서 재생에너지에 의존하는 ‘RE100’보다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와 같은 탄소중립을 달성할 모든 기술을 활용하는 ‘무탄소연합(CFA)’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은 이 구상이 어떻게 실현될지 지켜보고 있는데 정권이 3년 차로 접어들면서 몇 가지 핵심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첫째, 신규 원전 건설이다. 정부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사를 재개한 신한울 3·4호기 외에도 추가적인 원전 건설 계획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체코 등 해외 원전 수주까지 이뤄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둘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가격 입찰 확대 여부다. 지난해 대형 원전 1기를 능가하는 1.6GW의 풍력발전 경쟁 입찰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사업개발 단계에 있어 허가를 대기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까지 전력시장에 들어오려면 좀 더 큰 규모의 입찰이 이뤄지길 바

    • 18:06

      [다산칼럼] 인공지능과 전력

      대학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구형들을 쓰고 전력이 부족해서 애를 먹는다는 얘기다. 최신형 GPU 부족은 예산을 늘리면 될 터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전력 부족은 쉽게 풀리지 않을 문제다.원래 정보 처리엔 에너지가 많이 든다. 사람의 뇌는 신체 질량의 2%가량 되지만, 신진대사 에너지의 20%가량을 쓴다. 뇌는 학습과 장기 기억 형성에 에너지를 특히 많이 쓴다. 그런 활동이 왕성한 유아기엔 머리가 빠르게 커지고 다른 부위들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느리다. 사람이 다른 유인원들에 비해 긴 유아기를 거치는 데엔 이런 사정이 큰 몫을 한다.그래도 뇌는 오랜 진화를 통해 정교하게 다듬어졌으므로, 경이적으로 효율적이다. 머리를 많이 써서 뜨거워져도 찬물로 얼굴을 씻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AI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람의 뇌를 단순하게 모방했으므로, 원리와 구조가 투박하다. 당연히 비효율적이어서 전력을 엄청나게 쓴다.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AI도 학습과 장기 기억 형성에 무척 많은 에너지를 쓴다. 실제로 AI를 사용하는 데도 물론 많은 전력을 쓴다. 그리고 전력 사용으로 생긴 열을 식히는 데 또 많은 물과 전력을 쓴다.2022년에 데이터센터들은 세계 전력의 1% 내지 1.3%를 썼다고 추산된다.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0.4%가 추가로 쓰였다. 앞으로 AI가 보급되면서 전력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물론 AI 효율이 꾸준히 높아질 터이지만, AI 총량이 워낙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니 전력 수요도 늘어날 터이다. 게다가 전력 생산은 지구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전력 증산으로 문제가 깔끔하게 풀릴 것

    • 18:05

      [월요전망대] '경제 뇌관'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나온다

      국내외 경기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이번 한 주 동안 상당 부분 걷힐 전망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뇌관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책이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도소매 물가와 소비 지표도 잇따라 나온다.금융당국은 13일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은행·보험권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4~15일에는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최근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시발점이 미국의 3월 물가 및 소비지수였다.지난 3월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3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시장 예상치(0.3%)의 두 배가 넘는 0.7% 증가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이 지표들을 계기로 Fed의 금리 인하를 낙관하던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증시는 급락하고, 채권금리와 환율이 급등했다.시장 전문가들은 4월 CPI도 3.4% 상승해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일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며 시장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내부에서 “3%대 물가가 이어지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Fed의 메시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의 4월 물가와 소비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물가와 소비 지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 향방이 예측 가능해지면 환율의 방향성도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13일 발표되는 5월 1~10일 수출입현황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표다

    • 18:05

      [데스크 칼럼] 관광진흥도 민생토론회서 다뤄보자

      지난달 서울 인사동 골목에 있는 ‘853’이라는 곳에서 지인들을 만났다. 목살·삼겹살·등겹살·항정살 등을 판매하는 고깃집인데, 한옥풍 외관 말고는 특별한 게 없어 보였다. 1시간여 이야기를 나누다 주변을 둘러봤다. 이게 웬일인가. 10개 남짓한 테이블에 한국인은 우리 일행뿐이고, 다른 손님들은 모두 외국인이었다. ‘K-BBQ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소주잔을 부딪치며 돼지고기구이를 즐기는 이방인들의 모습에선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처음에는 ‘뭐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사동이니까’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K웨이브' 매력에 빠진 외국인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도심 거리를 거닐다 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외국인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한다. 고궁과 호텔, 쇼핑시설이 몰려 있는 광화문·명동은 물론이고 이태원·성수동·홍대·잠실 등 주요 상권마다 관광객으로 붐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0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황금연휴(4월 27일~5월 6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엔 두 나라에서 약 20만 명이 한국을 다녀갔다고 하니 2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무엇보다 유통·여행·레저업계에 화색이 돈다. ‘K뷰티 성지’로 불리는 CJ올리브영이 ‘관광상권’으로 분류해 놓은 전국 60개 매장에선 이달 첫 주 외국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21%) 급증했다. 뷰티 제품을 쓸어 담는 쇼핑 열기가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도심과 여의도, 강남의 주요 백화점은 특수까지는 아니어도 ‘외국인

    • 17:43

      [고희채의 워싱턴 브리핑] 미국의 최대 수입국 바뀐 까닭

      지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 아니라 멕시코였다. 2006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액은 2023년 4272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 반면 미국은 한국, 멕시코, 베트남 등 다른 지역에서 수입을 늘렸다.이는 얼핏 미국의 대중국 공급망 배제 효과가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중 디커플링은 2018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서 시작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경제 안보를 강조하며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성을 주도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니어쇼어링(nearshoring) 영향도 있다.중국은 미국의 규제를 피하고자 생산기지를 제3국에 이전하고 우회 수출을 활용했다. 지난 수년간 중국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보유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단순히 제조 능력 대체를 넘어 공급망 신뢰와 안정성 제고는 물론 다양한 에너지와 핵심 원자재를 보유한 국가가 주목받았다.아울러 중국 제품이 관세를 피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타고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상품 가격이 800달러가 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평균 주문 금액은 3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 소비자가 테무에서 구매한 제품 대부분이 관세가 면제된다는 뜻이다. 테무는 2022년 9월 출시한 지 16개월 만에 이용자가 5100만 명으로 급증하며 미국 아마존의 아성까지 넘보고 있다. 유통 단계 최소화의 결과인 10달러 미만의 값싼 가격이 테무의 인기 비결이다. 무료 반품은 물론 간편결제 시스템도

    • 17:40

      [MZ 톡톡] 일 잘하는 것이 곧 자기계발

      ‘일을 잘하는 것이 곧 자기계발이다.’얼마 전 고동진 작가의 책 <일이란 무엇인가>를 읽던 중 마음 깊이 와닿은 문장입니다.1990년대생 HR 담당으로서 저는 업무 만족도와 자부심이 높아 일을 통해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늘 컸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 때부터 내 일뿐만 아니라 팀에서 생기는 신규 업무나 선배들이 귀찮아하는 일을 ‘이참에 이 일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제가 한번 해볼게요!” 말하며 도전해 왔습니다.물론 처음 하는 일들은 잘 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동료와 리더의 도움을 받으면 업무의 질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빠르게 처리하며 일의 양을 늘리고 동시에 질을 높이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무 역량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필요한 여러 역량도 향상했습니다. 지금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회사 일을 하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자기계발의 기회입니다.HR 일을 하다 보면 해결해야 하는 아젠다가 많습니다. 특히 인사제도는 다수의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에, 단 하나를 결정할 때도 치열한 논의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평소 다른 기업의 HR 담당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궁금했었는데, 우연히 HR 현업 전문가들과 리더십 및 일하는 방식과 관련해 책을 출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1년간 논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관점을 배웠습니다.직무 특성상 회사에서 구성원의 고민을 들을 일이 많은데요. 그때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저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했지만, 문득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

    • 17:40

      [채선희의 미래인재교육] AI 혁명이 초래한 대학의 위기

      미국 대입 시험 SAT 응시자가 줄고 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후 급락한 출생률로 대입 학령인구가 줄어든 데다 미국 젊은이들 사이의 ‘대학 무용론’으로 대학 진학률 자체가 떨어졌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까지 고교 졸업자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했지만 2019년 66.2%, 2023년 62%까지 하락했다.지난해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 고교생 66%가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미국 Z세대는 사무직보다 기술직을, 대학 학위보다 자격증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는 인공지능(AI)이 사무직을 대체하면서 기술직 채용률이 증가하고 3D 블루칼라 직종 임금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노동시장 변화에 기인한다. AI 시대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대학 졸업장보다 높은 임금이 보장된 기술직 취업을 택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작년 한 해 미국 직업훈련학교 지원율은 16% 이상 증가했다.AI 시대 대입 지원자가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는 대학이 젊은 세대를 기업 수요에 맞게 교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글, 애플 등은 기술 인증서를 대학 학위와 동일하게 취급하겠다고 공표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대졸 여부보다 ‘기술 기반 채용(skill based recruitment)’으로 전환할 것이다. AI 기술 발달로 기존 대학 교육이 유용성과 필요성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미국 대학은 노동시장 변화와 기업 채용 방침 변화로 지금껏 겪지 못한 지원자 감소라는 ‘양적 위기’와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질적 위기’에 봉착했다. 위기 탈출을 위해 미국 대학들은 온라인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맞춤 학습, 기존 대학과 차별되

    • 17:39

      [비즈니스 인사이트] 루스벨트 연두교서에서 배우는 기업경영

      비즈니스에서 위기의 순간은 더디게 가고, 인내의 시간은 길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럴수록 위기는 진화 과정이고,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는 주문을 외워보자. 기업은 위기에서도 시장에서 ‘파이’를 늘리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며,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금과옥조로 여겨야 한다. 기업 경영보다 국가 경영은 훨씬 어렵다. 대공황을 이겨낸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새해 인사말)에서 미래를 헤쳐가는 혜안을 찾아본다. 창의적 노력의 기쁨루스벨트는 언제까지 무엇을 해내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머잖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국가 구성원의 역량을 끄집어내는 창의의 힘에 몰두했다. 조직에서 창의의 근간은 믿음과 몰입이다. 조직원 모두가 자신이 의미 있는 역량을 지닌 존재라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일에 몰두해 자신의 재능과 지향점을 세상의 필요와 연결할 수 있다.조직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 소수의 창의적인 인재만으로는 조직 운영에 한계가 온다. 창의적인 사내 문화를 구축하고 구성원이 가진 생각의 힘을 모아 집단 창의성을 끌어내야 한다. 팀의 창의성을 죽이는 최고의 방법은 상사가 먼저 말하는 것이다. 현명한 상사는 구성원의 의견을 구하고, 동기와 도전에 열정의 불을 붙이는 인물이다. 구글 면접에서는 임원보다 동료 직원의 의견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창조성은 일사불란할 때보다는 격의 없는 대화, 토론, 관찰 문화에서 나오기에 동료 의견이 중요하다. 다양한 요인의 상호의존성루스벨트는 국가를 다채로운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로 봤다. 미국

    • 17:39

      [기고] 테슬라 주식연계보상 취소 판결과 RSU

      올해 초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부여한 주식연계보상(스톡옵션)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임원 보상제도 운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8년 머스크에게 부여된 주식연계보상 규모는 560억달러(약 75조원)로 동종 업계 평균의 250배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역사상 주식 공개시장에서 확인된 것 중 최대 보상인데도 절차와 가격의 엄격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보상위원회 구성원이 머스크와 오랜 사업적 관계를 유지하고, 과도한 보수를 받은 점을 들며 독립성이 훼손될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주주총회에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그렇다면 대주주 경영자에게 주식연계보상을 부여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일까? 델라웨어주 법원 판결은 주식연계보상이 주주의 대리인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진과 주주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방법이므로 회사가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절차 및 실체적 공정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본시장이 고도로 발전하고 관련한 역사적 경험, 선진화된 법체계를 갖춘 미국에서 공정성이 확보된다면 보상의 대상은 문제 삼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대주주인 머스크가 2018년 이전에 받은 주식연계보상이 문제가 되지 않은 게 이를 방증한다. 월마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등도 지배주주에게 주식연계보상을 했다.최근 우리나라 기업들도 스톡옵션의 단기 성과 치중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제한부 주식연계보상인 RSU(restricted stock unit)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RSU는 경영진, 주주, 회사 이익을 일치시

    2024.05.11
    • 13:16

      [부고] 이종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동생상

      [부고] 이종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동생상▶이은지(구리문화재단 문화사업팀 대리)씨 별세, 이종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동생상, 정지은(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 기자)씨 시누이상=10일 오후 7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3일 

    2024.05.10
    • 18:36

      [한경에세이] 팀장님의 행동 습관이 조직문화

      기업의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작은 조직의 리더, 곧 ‘팀장님’의 행동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의 철학과 믿음이 기업 문화와 가치의 기반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고객 가치를 빠르게 실현해야 하는 지금은 ‘아는 것이 힘’이라기보다 ‘아는 것을 연결’해야 하는 시대다. 어느 한 명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아 소규모 단위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하부 단위의 조직문화가 한 회사의 문화가 되는 ‘포켓 컬처(pocket culture)’ 시대가 온다는 리더십 화두가 떠오른다. 조직에서 가장 작은 팀의 구성원들이 느끼는 문화가 곧 그 조직의 문화가 되는 시대다. 포켓 컬처 시대에는 작은 팀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미국 유통기업 베스트바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과 구성원, 구성원과 구성원, 고객과 조직, 고객과 구성원의 ‘연결점’으로써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캠페인을 벌였다.리더는 조직 전략과 구성원의 강력한 연결점이 돼야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론경영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조직 하부로 내려갈수록 조직 전략을 이해하는 구성원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리더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명확히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문화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조직 간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리더의 중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퍼실리테이터 리더십이라고 한다. 팀 구성원 간의 협력, 적극적인 참여, 책임 공유 및 대화를 장려하는 리더십 스타일이다.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창의적인 문제

    • 18:10

      [토요칼럼] 외계인은 어느 은하의 행성에 있을까

      맑은 날 밤, 탁 트인 공터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무수한 별들이 반짝일 때가 있다. 너무나 장대하고 아름다워 넋을 놓게 되는 풍경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항성이라고 부른다. 항성 중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태양이다. 태양은 46억 년 전 탄생했다. 항성은 탄생 과정에서 위성인 행성을 부산물로 생성한다. 태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이다.이들은 생명력이 끈질기고 운이 좋은 편이다. 태양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발산한 엄청난 중력과 소용돌이에 끌려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목성과 토성은 중심부 고체 핵을 제외하고 모두 가스로 된 초대형 행성이다. 태양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탄생 과정에서 중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가스를 끌어모았다. 그만큼 위성도 많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 탐사선을 발사했다. 목성의 위성 유로파 탐사도 준비하고 있다. 1989년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호, 1997년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를 발사한 이후 처음 재개하는 두 행성 탐사다.태양과 같은 별(항성)과 행성, 성간물질, 블랙홀, 암흑물질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천체를 은하라고 한다.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엔 태양 같은 항성이 2000억 개 이상 있다. 물리학계에 따르면 우리은하 말고 외계 은하가 우주에 1700억 개 이상 있다고 한다. 1개 은하엔 항성들이 1000억 개 이상 있는 게 보통이다. 그렇다면 최소 170해 개 이상의 항성이 우주에 있다는 뜻이 된다. 이 항성들에 딸린 지구와 같은 행성은 이보다 몇 배나 많을 것이다. 이쯤 되면 어떤 은하의 행성에서든 외계 문명이 반드시 있을 것

    • 18:08

      영국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무슬림

      미국 상황이 아무리 나빠 보여도 다른 곳에선 더 나쁜 일이 벌어진다. 미국에서 학생, 교수, 교직원들이 대학을 하마스의 선전 공장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동맹국 영국에서 일어난 일도 살펴봐야 한다. 런던 거리의 반유대주의 구호가 의회에 침투하고, 수도 전역에서 유대인 혐오 행진이 벌어지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정서의 정치적인 힘이 드러났다.'反이스라엘' 무소속 후보 두각영국에선 지방선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영국은 미국과 달리 대부분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의회, 시장에게 위임된 기능은 평범하다. 그러나 이들은 법 집행과 같은 중요 업무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 지역 정치는 당파성이 강하기 때문에 선거는 전국적인 정치 동향의 시험대로 여겨진다.지난주 개표 결과 야당인 노동당이 지난 4년간 보수당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제치고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비난이 불충분했다는 이유로 무슬림 유권자들은 노동당 대신 ‘무소속’ 후보에게 사상 최대 표를 몰아줬다.4년 전까지만 해도 노동당은 하마스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당내 반유대주의 부상에 미소를 짓던 인물이 이끌었다. 새로운 지도자인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고, 조심스럽게 휴전을 촉구하는 등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공평하게 접근하려고 했다. 이에 급진적인 지지자들은 분노했다.잉글랜드 북서부 도시 올덤에서는 친팔레스타인 후보가 승리했다. 무소속

    • 18:07

      [취재수첩] '소통한다는 착각'에 빠진 경기도

      “임원들이 지인의 휴대폰 화면까지 요구하며 투표했는지 확인했습니다. 직원을 압박한 상사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투표 제도를 기획한 경기도라고 봅니다.”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성과를 도민이 직접 투표해 평가하는 ‘책임계약 평가제도’를 추진했지만, 기관 직원들의 인맥 싸움으로 전락했다는 한국경제신문 기사(5월 6일자 A18면)에 대해 한 평가대상 기관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책임계약 평가제는 경기도에만 있는 제도로,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선 8기 ‘도민 체감 성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추진한 정책 중 하나다. 직원 수 200명 이상인 ‘빅4’ 공공기관의 주요 사업이 대상이다. 김 지사는 평가 결과가 좋은 기관에 정원을 늘려주고 도지사 표창을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약속했다.도민 평가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문제는 투표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전체 평가 요소 중 50%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 투표가 차지하고, 온라인은 같은 사람이 매일 들어가(하루 1회) 중복으로 투표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평가기관 직원과 지인들이 모두 동원돼 매일 출근 도장을 찍어야 했다. 기관 4곳 중 3곳이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투표하라는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평가 결과가 기관장 임기에 영향을 준다는 말까지 돌며 경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평가 대상 기관장 중 2명의 임기는 내년 1월이면 종료된다. 한 기관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도내 공공기관의 부끄러운 조직문화만 느꼈다”고 했다.투표 만능주의는 ‘경기북도’ 새 이름을 정할 때도 문제가 됐다. 경기도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

    • 17:54

      [아르떼 칼럼] 화해를 선물하고 떠난 로미오와 줄리엣

      뜬금없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베토벤 교향곡도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도 아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나 운전할 때, 그리고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흥얼거리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가장 아낀다. 곡의 가사에는 내가 좋아하는 단어와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먼 옛날 어느 별에서 온 나. 세상에 백만 송이 장미를 피워야 하는 사명이 있는데 그 장미는 진실한 사랑을 할 때만 피어난다. 그 진실한 사랑으로 백만 송이 장미를 피우면 드디어 다시 나의 별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의 가사는 항상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한다. 애절함 속에서 다양한 영감도 준다.사람과 주변의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하고 사랑받아야 한다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축복일 것이다. ‘사랑’은 우리에게 준 숙제이고 사명이다. 인간이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아름다운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애증, 빗나간 사랑, 질투 같은 어두운 모습도 동시에 지닌 살아있는 존재다.지난 수천년간 인간이 예술이라는 행위를 할 때 가장 큰 역할을 한 감정은 사랑일 것이다. 젊은 남녀 간의 사랑, 그중에도 수많은 장애물 탓에 더욱더 격정적이고 그 끝이 가슴을 메이게 하는 비극적 사랑이야말로 수많은 예술의 원천일 것이다.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곡에 케네스 맥밀런이 안무한 발레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하던 때였다. 영상자료를 보며 안무와 연출을 체크하던 중 중세 시대를 잘 그린 배경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나 유명한 안무와 의상 그리고 무대여서 그러려니 하던 찰나 중세의 배경에서 문득 올리비아 허시가 줄리엣 역을 맡았던 프랑코 제페렐리

    • 17:50

      [천자칼럼] 보잉의 굴욕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에버렛에 있는 항공사 보잉의 공장 견학 프로그램 마지막 코스는 기념품숍이다. 티셔츠나 컵, 냉장고용 자석 기념품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If it’s not Boeing, I’m not going(보잉이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 영어 단어의 각운(라임)을 살려 세계 최대 항공사의 자존심을 재미있게 표현한 슬로건이다.그런데 요즘 이 문구는 이렇게 패러디되고 있다. “If it’s Boeing, should I be going?(보잉인데, 가야 하나요?)” 보잉 항공기의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이다.올 들어 보잉 항공기 사고는 벽두부터 꼬리를 물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5000m 상공 비행 중 동체에 냉장고만 한 구멍이 뚫려 비상착륙 하는 등 1월에만 다섯 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났다. 그 뒤로도 △운항 중 객실 연기 발생으로 회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 △이륙 중 엔진 덮개 탈거로 회항하는 사고가 터졌다. 얼마 전에는 튀르키예와 세네갈에서도 이틀 새 세 건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 국제적 망신을 샀다.108년 전통의 보잉은 품질 최우선의 엔지니어 회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러나 1996년 당시 금액으로만 133억달러를 들인 맥도널 더글러스 인수 뒤에는 수익 제일주의로 기조가 바뀌면서 품질 누수가 지속됐다는 분석이 많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 대량 해고로 이전에는 15명이 하던 한 근무조의 품질 검수를 불과 한 명이 맡으면서 항공기의 문 고정 볼트가 빠진 채 출고되는 것과 같은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현재 보잉의 항공기 인도와 주문 건수는 후발 주자인 에어버스에 밀리고 있다.

    • 17:49

      [사설] 70년 만에 막 내리는 증권거래 독점…혁신으로 경쟁해야

      내년 상반기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갖춘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한다. 한국거래소(KRX)의 전신인 대한증권거래소가 1956년 개설된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진 증권거래 독점 체제가 깨지는 것이다. 70여 개 대체거래소가 있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호주 등 선진국에선 이미 활성화돼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은 감이 있다.주요 증권사가 모여 만든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투자자는 유동성이 높은 800여 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정규거래소 개장 전은 물론 퇴근시간 이후에도 국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거래도 허용돼 투자자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매매체결 수수료는 한국거래소(0.0027%)보다 20~40%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거래시간 연장과 거래비용 감소, 새로운 호가 방식으로 투자자 편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기업 공시나 해외 이슈를 빠르게 반영해 시장 지연과 충격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건 대체거래소가 거래 시간을 늘리고 비용은 줄여 오히려 투기적 거래 기회를 확대하는 창구가 될 수 있어서다. 두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와 시세조종이 판친다면 경쟁 도입 의미가 사라진다. 이럴 경우 한국거래소의 ‘대체’가 아니라 ‘보조’ 기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시간이나 수수료가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관건이다. 자체 ETF 등 새로운 금융상품과 진화한 주문 방식으로 투자자를 사로잡는 동시에 기존

    • 17:49

      [사설] 추경호, 反시장 입법 막을 '농성투쟁' 준비됐나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여당의 대패 와중에도 대구 달성에서 수월하게 3선에 성공했다. 다수 ‘TK 의원’과 ‘호남 의원’이 그렇듯 해묵은 지역정서 기반에서, 극단으로 나뉜 정치 구도에서 살아남으며 리더 대열에 섰다.그는 통상 친윤(尹)계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채가 옅고 합리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관료 경력으로 볼 때 거대 야당의 예고된 입법 독주에 맞서기에는 뚝심과 추진력이 약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더구나 소수 여당은 선거 참패 한 달이 지났는데도 강철 같은 단일대오는커녕 친윤·비윤 하는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원내사령탑으로 뽑히기까지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경위야 어떻든 추 원내대표는 여당의 막중한 소임 완수에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한다. 당선 인사에서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108명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내부 단결을 역설했다. 4월 총선 이후 사분오열의 여권 행태를 볼 때 공감되는 상황 진단이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단결할 것이냐다. 여당 의원 108명이 단합해야 하는 절대적 이유는 야당의 위헌적 입법, 포퓰리즘 입법을 저지해야 하기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경제 쪽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반시장 입법 대기가 즐비하다. 민주당은 이달 문제의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강행 처리 방침을 세운 데 이어 22대 1호 법안으로 ‘전 국민 25만원 살포법’을 공언해왔다. ‘노란봉투법’처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필요성과 정당성이 사라진 법안까지 되살려내겠다고 벼른다. 108석이 위기감을

    • 17:48

      [사설] 종부세, 1주택자 적용 배제가 아니라 전면 폐지가 답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거주한다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다. 원내대표라는 무게감을 고려하면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정책 방향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무거운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주택 수요를 억제하고 집값 안정을 꾀하는 정책을 펴 왔다. 문재인 정부 때 특히 심해 종부세 양도세 취득세 등의 세율을 대폭 높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집값은 두 배로 뛰고 중산층마저 ‘세폭탄’을 맞는 대참사였다.민주당이 이제서야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나선 것은 뒤늦은 반성이지만 종부세는 일부 완화에 그쳐서는 안 되고 완전히 폐지해야 할 세금이다. 우선 재산세에 이어 또다시 세금을 매기는 이중과세여서 끊임없이 위헌 논란이 제기되는 세목이어서다. 최고세율이 5%에 이르러 징벌적 세금이란 비판도 피할 길이 없다. 다른 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고 한국에만 존재하는 세금이란 것도 폐지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종부세를 1주택자에게만 적용을 배제하자는 아이디어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는 측면에서 최선이 아니다. 현재 종부세는 1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12억원 이상, 2주택 이상은 9억원 이상이 대상이다. 1주택자만 제외하면 공시가격 50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 소유주는 종부세를 내지 않고, 두 채 합산 10억원이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형평성에 큰 문제가 생겨 조세저항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똘똘한 한 채를 사자는 수요가 커져 부동산시장이 왜곡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부동

    2024.05.09
    • 18:19

      [한경에세이] 레드오션도 블루오션도 없다

      경제의 본질은 수요와 공급이다. 수요는 욕망이고, 공급은 욕망이 원하는 효용이다. 기업이 하는 일은 시장의 욕망에 효용을 공급하는 것이다. 경영은 욕망을 다루는 기술이다. 경영의 수준은 욕망을 이해하는 수준에 비례한다. 시장의 욕망을 알아야 사업을 할 수 있고, 구성원의 욕망을 알아야 경영을 할 수 있다.시장의 본질은 욕망이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모든 경제 행위의 바탕이 욕망임을 통찰했다. 욕망의 본질은 무엇일까? ‘가치 기억’이다. 가치 경험이 가치 기억을 만들고, 가치 기억이 욕망이 된다. 따라서 욕망을 다루는 기술의 핵심은 ‘가치 기억 만들기’다. 헨리 포드는 마차의 기억을 이용해 자동차의 욕망을 심는 데 성공했고, 스티브 잡스는 휴대폰의 기억을 스마트폰의 가치 기억으로 전환했다. 사업과 경영의 성공은 가치 기억 만들기의 성공인 것이다.욕망은 소통을 통해 거래된다. 거래의 성공은 소통의 성공이다. 어떻게 성공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우리 뇌는 정서, 감정, 이성의 판단체계를 통해 가치맥락적으로 반응한다. 소통도 판단체계를 바탕으로 순차적이고 편향적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정서 단계에서 먼저 긍정을 여는 것이 성공 소통의 핵심이다. 긍정이 열리면 좋은 감정이 일어나고, 좋은 감정은 이익으로 생각을 유도한다. 반대로 부정 정서는 싫은 감정으로 연결되며 우리 뇌는 손해로 인식한다. 성공 마케팅의 불문율인 AIDMA전략도 신경과학적 소통 메커니즘을 반영하고 있다. 주의(A)와 관심(I)은 긍정 열기이고, 욕망(D)과 기억(M)은 좋은 감정과 이익 인식을 유도하는 과정이며, 최종적으로 구매라는 행동(A)으로 이어진다.소프트웨어 불모지나

    • 17:58

      [시론] 韓 수출 위협하는 슈퍼엔저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 지난 4월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오전 한때 160.17엔까지 치솟았다. 엔·유로 환율도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유로당 171엔대까지 올랐다.이처럼 엔화 환율이 급등(엔화 가치 하락)하는 ‘슈퍼엔저 시대’가 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슈퍼엔저 현상은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연 5.25∼5.5%인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자꾸만 늦추고 일본은 0%에 가까운 금리(연 0∼0.1%)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이런 정책은 30년 저물가와 장기 불황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들은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5조엔(약 44조원) 규모의 시장 개입에 나섰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결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0엔을 돌파했다가 158달러에 마감한 뒤 소폭 하락해 지금은 155엔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문제는 미국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달러 가치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지만 엔화 약세를 따라가지 못해 원·엔 환율이 급락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1~2012년 100엔당 1400원 선이던 원·엔 환율은 2013년부터 2022년 3월까지는 평균 1038원 안팎에서 등락을 보여왔다.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는 평균 953원 선에서 등락하다가 엔화가 슈퍼엔저 현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는 평균 893원 선을 오가고 있다. 비교적 장기추세였던 1038원 선에 비해 14%나 하락한 수준이다.한국 수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철강,

    • 17:57

      [천자칼럼] 외국 의사 수입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사 부족 국가다. 10년 내 최대 12만4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게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의 전망이다. 1980년대부터 의대 정원 확대를 억제해 온 탓이다. 당시 미국 보건당국은 의사가 7만여 명 남아돌 것이라는 엉터리 전망을 날렸다. 그 결과 미국 의대들은 25년간 인구가 7000만 명 늘어날 때 정원은 채 1만 명도 늘리지 않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외국 의사 수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네시주는 지난달부터 해외 의대 졸업생에게 ‘임시 면허증’을 발급, 주 내의 병원에서 2년간 근무하면 정식 면허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의료현장을 떠난 국내 전공의들도 ‘미국 이주’에 관심이 크다고 한다.한국 의사들의 집단 미국행은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도 있었다. 미국 정부의 요청과 전문의 공급 과잉이라는 국내 상황이 맞물려 무려 3500명의 의사가 이민을 택했다. 당시 총 활동 의사의 25%에 달하는 숫자다. 이렇게 의사도 수출한 한국이 이젠 수입하는 나라로 바뀌게 됐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외국 의사 면허가 있으면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와 같은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라는 조건이 있지만 외국 의사의 진입 제한 문턱을 거의 없앴다. “전세기를 동원해서라도 환자를 치료해주겠다”던 보건복지부 차관의 말이 단순 ‘엄포’만은 아니었다는 얘기다.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출산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고급 인재를 유치하려는 이민 전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그 대상이 의사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말도 안 통하는 외국 의사에게 내 건강과 목숨을 맡겨

    • 17:56

      [사설] '부총리급 인구부' 설치, 국가 소멸 막을 마지막 기회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는 거의 국가 비상사태”라며 “과거 경제기획원 같은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아주 공격적이고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신설 부처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도 했다.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기획원을 만들어 경제 개발을 이끌게 했듯, 저출생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부총리급 ‘인구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분기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지며 ‘국가 소멸’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자문기구라는 성격상 예산 집행권도, 관련 부처를 조정할 힘도 없다. 실무 인력이 수십 명에 불과한 데다 그나마 여러 부처에서 1년~1년반 정도 파견 나와 일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저출산위는 저출생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일본은 2005년 출산율이 1.26명까지 떨어지자 ‘1억총괄상’이란 특임장관직을 신설해 출산율 급락을 막았다. 지금 우리는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그렇게 마련한 정책을 강력하게 집행할 부처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야당도 정부조직법 개정에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인구부’, 더불어민주당은 ‘인구위기대응부’ 신설을 공약했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저출생대응기획부와 별로 다르지 않다.관련 부처 신설이 단순히 ‘정부 몸집 불리기’나 ‘윤석열 정부 사업’에

    • 17:56

      [사설] 73분 즉문즉답한 윤 대통령, 이런 소통 자리 자주 마련해야

      1년9개월 만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은 없었다. 이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경청하는 정부’로 기조를 변화하겠다는 소통 의지에선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 올해 KBS 신년대담과 비교해 국민과 언론, 야당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이 달랐고, 기자들과 즉문즉답에만 73분에 걸친 긴 시간을 소화했다.거의 모든 현안이 망라됐고 민감한 질문도 윤 대통령은 피하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KBS와의 대담에서 사과 표명 없이 두루뭉술한 해명으로 넘어간 것보다 좀 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치열하게 수사를 했고, 또 하자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반대했다.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틀렸다고 볼 수 없다. 채 상병 특검 문제도 마찬가지다. 경찰과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고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할 때는 제가 앞장서서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이런 약속을 한 만큼 경찰과 공수처는 엄정한 수사로 답해야 한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 달리 연금개혁, 증시 밸류업, 반도체 지원 등 현안을 두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 것도 두드러졌다. 어떤 정치인도 만남에 선을 긋지 않고 열어놓겠다고 했다. 진영논리로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 언급대로 하루아침에 협치 분위기로 바뀌긴 힘들 것이다. 모두 끈

    • 17:55

      [사설] 문명국 양식을 의심케 하는 日 정부의 네이버 핍박

      일본 정부와 라인야후 일본인 경영진의 최근 행태를 보면 일본이 과연 시장경제 국가인가라는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하고 일본인 경영진이 이를 뒷배 삼아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것이 기업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시장경제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어서다. 일본 정부와 기업 사이에 ‘몰아내기’ 사전 각본이 있었을 것이란 의심까지 들게 한다.한·일 경제 관계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른 라인야후는 2021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출범한 회사다. 별도로 존재하던 라인과 야후재팬이 라인야후로 합병하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가 라인야후를 지배(지분율 64.5%)하는 구조다. 라인야후는 매출이 2021년 1조5674억엔에서 지난해 1조8146억엔으로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민간 메신저와 포털은 물론 행정서비스로 업무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일본 정부가 개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보안 강화 등 일반적 개선책을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네이버와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위탁 관계를 끊고 급기야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까지 거론했다. 그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강하게 요청하며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라인야후는 이날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사내이사 퇴임을 의결, 라인야후엔 한국인 경영인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라인야후는 미국이 중국 기업 틱톡의 매각을 강제하는 것과는 다른 사안이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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