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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최석철 기자
    최석철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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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최석철 기자입니다.

  • '구조조정 막바지' 그린랩스, 농산물 플랫폼으로 정상화 기지개 [긱스]

    ▶마켓인사이트 4월 18일 오후 3시 7분 한때 파산 위기에 몰렸던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대규모 인력 감축과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스마트팜 사업을 정리하고 농산물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면서 적자 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는 지난해 매출 373억원, 영업손실 35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7%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보다 64.8%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스마트팜 사업을 전면 중단한 영향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애그테크 기업 중 ‘유망주’로 꼽혔다. 핵심 사업은 스마트팜과 데이터 기반 농산물 도매유통업이다. 2022년 1월 1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800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초다. 기존 경영진의 경영 실책 및 부정행위 등 이슈로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기존 주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총 500억원을 긴급 수혈하고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었다.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를 비롯한 새 경영진은 스마트팜 사업을 정리하고 500명에 달했던 직원을 100명 수준으로 줄였다. 대신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린랩스는 농민 93만 명을 회원으로 확보한 농산물 유통 플랫폼 ‘팜모닝’을 통해 전국 재배 작물 현황을 알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팜모닝 매니지먼트 시스템(FMS)’을 통해 고객사는 필요한 작물과 수량을 재배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농가를 찾아가 농산물을 직매입할 수 있다.그린랩스의 또 다른 기대주는 곡물

    2024.04.23 18:06
  • 크래프톤 지분 2.2%…SK스퀘어, 전량 매각

    ▶마켓인사이트 4월 22일 오후 5시 34분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 수준을 적용한 주당 24만3000원에서 25만1000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감안한 매각 예정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다. 주관은 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맡았다.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2022년 12월 펀드 투자를 종료하자 투자금 대신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으로 평가했다.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10월 4일 14만5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27일 장중 26만5000원으로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주요 알짜 회사를 정리하며 현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석철 기자

    2024.04.22 18:29
  • HD현대마린 수요예측…제일엠앤에스 일반청약

    이번 주에는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수요예측을 한다. 2차전지 믹싱장비업체 제일엠앤에스는 일반 청약을 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KB증권 JP모간 UBS가 대표 주관사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에서 애프터서비스(AS)사업부를 떼어내 물적 분할한 회사다. 선박 부품 공급을 비롯해 선박 친환경 개조, 스마트 선박 플랫폼 사업 등을 다룬다. 희망 공모가는 7만3300~8만3400원이다. 공모금액은 6524억~7423억원으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12조700억원)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 규모다. 공모주식의 절반을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KR이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원이다.제일엠앤에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생산 과정 중 하나인 전극 공정에서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믹싱 장비 등을 제조·판매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43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2024.04.14 18:03
  • 1분기 유상증자 60% '껑충'…비상금 쟁여놓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5시 38분올 들어 증자나 주식연계채권(ELB)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총선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지 모른다는 판단 때문에 그 전에 미리 현금을 쌓아두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형 상장사들이 ELB를 발행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9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사 주식 발행 규모는 5조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3조9428억원)보다 약 35% 증가했다. 발행 건수는 190건으로 전년 동기(166건)보다 14.5% 늘었다. 조달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 2조2456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5440억원으로 57.8% 증가했다.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ELB 발행 금액과 건수가 모두 늘었다. 1분기 ELB 발행 규모는 1조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발행 건수는 104건으로 같은 기간 31.6% 늘었다. 104곳 가운데 91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사였다. ELB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일반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고금리 은행 대출이 부담스러운 코스닥 상장사가 주로 활용한다.증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상장사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코스피지수는 3.4% 상승하며 지난해 고점을 넘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달 말 2년5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아직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조달 여건이 우호적일 때 현금을 쌓아두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평가다. 하반기로 갈수록 외부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

    2024.04.09 19:08
  • 진원생명과학·알체라, 결국 유상증자 철회

    ▶마켓인사이트 4월 8일 오후 1시 46분 수년째 적자를 내던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잇따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외부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회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3일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를 약 1년 만에 철회했다. 올 2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도 5개월 만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 바 있다. 금감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자 기업의 유상증자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다.진원생명과학은 수차례 자금 조달에도 연구개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11번의 유상증자와 4번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 등을 마련했으나 20년째 적자다. 주요 경영진은 고액 연봉을 받아 논란이 됐다.2020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체라도 매년 적자 폭이 확대돼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두 회사는 각각 5차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결국 유상증자가 불발됐다.주가도 폭락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2.24% 하락한 239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5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알체라도 이날 3.09% 내린 407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만3000원대에 거래됐으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최석철 기자

    2024.04.08 18:19
  • 상장사 1분기 유상증자 58% 늘었다

    ▶마켓인사이트 4월 4일 오후 2시 40분 상장사가 올 1분기에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초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4월 위기설과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4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1분기 상장사 유상증자 규모는 3조54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2456억원)보다 57.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1조2925억원), 대한전선(4625억원) 등 대규모 조달이 이뤄지면서 한 해 전보다 약 1조원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1조1246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조달 규모가 3481억원 증가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도 발행 금액과 발행 건수가 모두 늘었다. 1분기 ELB 발행 규모는 1조33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발행 건수는 104건으로 같은 기간 31.6% 늘었다.상장사의 주식 발행이 증가한 건 자금 조달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이 연초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최석철 기자

    2024.04.04 18:29
  • "공매도 재개 전에 막차 타자"…유상증자 나선 바이오 기업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3시 26분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섰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서둘러 자금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오는 6월 말 공매도 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도 감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공모액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724억원, 신라젠 1294억원, HLB생명과학 1500억원 등이다.바이오 관련 주가가 연초 상승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우호적으로 바뀌자 공모 자금 조달에 잇따라 뛰어드는 양상이다. 올 들어 KRX 헬스케어지수는 약 13.6%, KRX300 헬스케어지수는 약 1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3.4%, 코스닥지수는 약 4.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2022년 하반기부터 얼어붙었던 바이오주 투자 심리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데다 그동안 바이오주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여겨지던 공매도 거래가 6월까지 금지돼서다. 바이오 상장사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기댄 주가 흐름을 보이다 보니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돼왔다. 지난해 11월 초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직전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액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가 바이오 업종이었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은 공매도 한시적 금지 기간이 끝나는 6월 말 이전에 납입을 마칠 계획이다. 납입 예정일을 살펴보면 신라젠은 6월 1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6월 20일, HLB생명과학은 6월

    2024.04.01 18:20
  • 밀리의서재 창업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마켓인사이트 3월 29일 오전 11시 11분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창업주인 서영택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보유 지분도 밀리의서재 최대주주인 KT 자회사 지니뮤직에 287억원에 팔았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는 2016년 밀리의서재를 창업한 지 약 8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그는 당분간 밀리의서재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서 전 대표는 또 지니뮤직에 보유 지분 10만 주(지분 1.19%) 전량을 약 38억원에 매도하기로 했다. 개인 회사인 밀리 지분 100%도 지니뮤직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249억원이다. 밀리는 밀리의서재 지분 7.79%를 보유한 2대주주다.이번 거래로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지분율은 30.24%에서 39.23%로 높아졌다.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직후인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최석철 기자

    2024.03.31 18:52
  • [최석철의 딜 막전막후] '불패 행진' 공모주 시장의 불편한 진실

    ▶마켓인사이트 3월 26일 오후 5시 35분 ‘수요예측 첫날, 공모가 상단보다 30% 높은 가격에 질러라.’지난해 6월 말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기간이 2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늘어난 이후 기관투자가 사이에 돌고 있는 ‘묻지마 투자’ 지침이다. ‘초일가점’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한 방편이다. 초일가점은 첫날 또는 이틀째 참여한 기관에 더 많은 공모주 물량을 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이렇게 제도를 바꾼 건 공모가를 산정하는 수요예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IPO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은 대부분 둘째날에 마무리됐다. 시간을 들여 기업을 분석하기보다는 기관 사이에서도 무조건 높은 가격에 지르는 ‘묻지마 청약’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공모가에 아무리 거품이 끼더라도 상장 첫날 무조건 수익을 안겨주는 시장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결정되는 공모가요즘 공모가 거품은 전례 없는 수준이다. 지난달 진행된 오상헬스케어 수요예측을 되돌아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가격(1만3000~1만5000원)을 무색하게 하는 청약이 쏟아졌다. 수요예측 둘째날에 이미 게임은 끝났다. 공모가 상단 대비 30% 이상 높은 2만원에 주문이 대거 몰려들었다. 2만원 이상을 적어낸 기관이 전체 참여 기관의 80%를 넘었다. 대다수가 공모주 물량을 더 받으려는 ‘허수 주문’이지만 모두 똑같이 주문을 낸 탓에 최종 공모가는 2만원으로 산출됐다.정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일부 기관투자가는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에 당황해야 했다. 그동안 수요예

    2024.03.26 18:44
  • 덩치 큰 BYC·에코프로, 액면분할에 날았다

    ▶마켓인사이트 3월 5일 오후 4시 11분 주주가치 제고가 시장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액면분할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액면분할은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낮춰 유통주식 수를 늘리는 작업이다. 주식 가격이 낮아지고 주식 수가 늘다 보니 주로 ‘몸집이 무거운’ 기업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가에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근본적인 기업 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니어서 주가 부양 효과가 단기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장기적 주가 상승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추가적인 주주 친화책이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러스톤 요구에 화답한 BYCBYC 주가는 5일 11.7% 급등한 4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사회에서 10 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 액면분할은 그동안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주주들이 요구한 안건이다. 회사가 이를 수용하자 주주 친화적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BYC가 우리의 지속적 요구에 응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했다.올해 액면분할 결정을 내린 상장사는 BYC를 포함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디에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 아세아제지 등 5곳이다. 액면분할 결정 직후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 1월 24일 액면분할을 결정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한 달여 만에 137.9% 올랐다.지난달 7일 액면분할 계획을 밝힌 에코프로도 당시 50만9000원에서 이날 60만5000원으로 18.8% 상승했다. 아세아제지는 액면분할에 힘입어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하지만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나 자본금 등 실질적 가치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2024.03.05 18:16
  • 자율주행 기업, IPO 잰걸음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WM(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루리텍(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에스오에스랩(자율주행 라이다) 등이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산업용 자율주행 SW), 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용 인공지능), 클로봇(로봇 자율주행), 인피닉(자율주행 데이터), 비트덴싱(이미징 레이더)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그동안 외부 투자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해온 곳들로 수년간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실증 경험이 쌓이자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7개 시·도 34곳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등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완성차업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는 영역이다. 최근엔 완성차뿐 아니라 로봇 등과 접목해 적용 분야가 더 다변화하는 추세다.최석철 기자

    2024.03.01 18:15
  • 파두·한화리츠 IPO 자문 '지평 이행규' 1위 탈환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지난해 기업공개(IPO) 법률 자문 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쌓았다. 하영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형 IPO의 법률 자문을 맡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25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023년 신규 상장한 공모 기업을 기준으로 법률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변호사가 IPO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변호사’(11년 차 이상·법률 자문 건수 및 공모금액 합산 점수 기준)로 선정됐다. 이 변호사는 2019~2021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2년엔 3위에 머물렀지만 1년 만에 다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이 변호사는 지난해 파두, 한화리츠, 필에너지, 기가비스 등 모두 18건, 8841억원의 주식 공모 법률 자문을 맡았다. 20여 년 동안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 덕분에 매년 그를 찾는 IPO 기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지평 자본시장그룹은 최근 5년간 100개 넘는 IPO를 자문한 압도적인 경험을 토대로 IPO 준비 기업이 직면하는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위는 하 변호사가 차지했다. 이 변호사보다 적은 10건의 거래를 자문했지만 해당 기업의 공모금액 합계는 8968억원으로 더 많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5위권에 하 변호사와 이정훈 변호사(3위) 두 명을 배출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4위는 조명수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5건의 거래를 자문해 가장 많은 8974억원의 주식 발행을 컨설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이진국 율촌 변호사와 함께 발행사를 자문했다. 이처럼 한 거래에 복수의 국내 법률 자문사가 참여한 경

    2024.02.25 18:04
  • 크리에이츠, 상장 무산…기업 고평가 논란 발목

    ▶마켓인사이트 2월 21일 오후 4시 31분골프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크리에이츠가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을 접었다.크리에이츠는 21일 NH스팩20호와 합병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스팩 주주의 상당수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스팩 합병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스팩 주주는 합병에 반대하면 회사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1만580원으로 NH스팩20호의 주가보다 높아 반대 주주가 많았다. 스팩 주가가 부진한 건 합병 과정에서 크리에이츠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최석철 기자

    2024.02.21 17:46
  • 네이버웹툰, 美상장 도전…골드만·모건스탠리 주관

    ▶마켓인사이트 2월 19일 오후 2시 43분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이르면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예상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5조3300억원)로 IPO를 통해 5억달러(약 6600억원)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네이버웹툰, 라인디지털프런티어(일본), 왓패드(캐나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작년 처음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는 네이버로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웹툰엔터가 IPO에 성공하면 네이버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상장사가 된다. 일본 라인이 2016년 8월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했으나 2020년 12월 야후재팬 모회사 Z홀딩스와 합병하면서 상장폐지됐다.최석철 기자

    2024.02.19 18:12
  • 조단위 大魚들 몸푼다…설 이후 '광풍' 이어갈 듯

    ▶마켓인사이트 2월 8일 오후 3시 59분증시를 휩쓸고 있는 ‘공모주 광풍’이 설 연휴 이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에이피알 등 ‘조(兆) 단위 상장 대어’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한다. 이날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2000곳 가까이 참여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다. 에이피알은 예상 시가총액이 1조1149억~1조5196억원으로 올해 첫 조 단위 IPO 대어로 꼽힌다.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14만7000~20만원으로 잡았다.에이피알에 이어 초대형 공모주가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 HD현대그룹의 해양서비스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 기업가치는 3조~4조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공모주 시장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춘 대형 게임업체의 기업공개(IPO)도 재개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를 만든 시프트업이 작년 실적 결산이 끝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유통·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올해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면서내년 4월까지 IPO를 마무리한다는 계약을 맺었다.작년 상장을 철회한 기업들도 다시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IPO 재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주관사단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2022년 9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2024.02.08 16:48
  • 주식발행 한도 늘리는 상장사…주주 '눈물'

    ▶마켓인사이트 2월 7일 오후 2시 21분코스닥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달아 주식과 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고 있다. 향후 자금 조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증권가에선 대규모 증자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가 떨어지자 발행 한도 상향 추진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올리패스는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제3자배정 신주 발행 한도를 없애는 안건을 논의한다. 작년 주가가 급락해 한도를 늘리지 않고선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작년 초 7000원대였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500원대까지 밀렸다. 시가총액은 2000억원대에서 17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임상 실패로 경영난이 악화하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작년 9월부터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납입일이 5개월 이상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알루미늄 부품사 한주라이트메탈도 3월 주총에서 CB·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사채 발행 한도를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20에서 8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작년 영업손실 133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주인이 바뀌는 기업들도 신주 발행을 위해 정관 변경에 나섰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인수된 정보기술(IT)업체 리노스는 이달 14일 임시주총에서 종류주식 발행 근거를 신설한다. 지난 1월 최대주주가 씨티엠으로 바뀐 바이온은 1월 주총에서 일반공모 증자 등 신주 발행 한도로 명시됐던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0’ 문구를 삭제했다. ○주주 반발 거세…“보호장치 마련해야”주주들은 기업의 무분별한 주식

    2024.02.07 18:29
  • 스튜디오삼익 상장일 121%↑…코셈·이에이트, 공모가 상향

    ▶마켓인사이트 2월 6일 오후 5시 20분새내기 종목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하는 현상이 지속됐다.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상장 첫날인 6일 공모가 대비 121.67% 상승한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공모가보다 192.2% 높은 5만26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61억원에서 1686억원으로 불었다.공모주 열풍에 기대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공개(IPO) 업체 두 곳 모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였다. 전자현미경 제조사 코셈 수요예측에는 202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68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IPO 중 최대 경쟁률이다. 희망 공모가(1만2000~1만4000원) 상단 대비 14.3% 높은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는 희망 공모가(1만4500~1만8500원) 상단 대비 8.1% 높은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31 대 1로 집계됐다. 두 회사는 오는 13~14일 나란히 일반청약을 진행한다.최석철 기자

    2024.02.06 18:17
  • 'IPO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흥행 위해 자발적 풋백옵션

    신약 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째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자발적으로 부여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22일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다. 이어 3월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희망 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242억~28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이듬해 2월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2021년 10월 다시 상장 예심을 청구했지만 또다시 미승인을 받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이 회사는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대까지 언급된 곳이지만, 잇따른 상장 무산으로 기업가치가 3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IPO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풋백옵션 3개월을 제시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3개월 동안은 공모주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셈이다.풋백옵션은 이익미실현 특례와 성장성 특례 등에 의무적으로 부여된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특례 상장 기업으로 풋백옵션이 의무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결정했다. 앞서 상장 실패 등으로 평판이 저하돼 일반청약 성적이 저조할 것을 우려한 조치다.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상장에 어려움을 겪던 바이오 기업 IPO에 풋백옵션을 부

    2024.02.05 15:28
  • "제2 두산로보 나야 나"…로봇기업들 IPO 도전장

    ▶마켓인사이트 2월 2일 오후 2시 19분로봇기업이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흥행에 성공하면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과 엔젤로보틱스는 각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글로벌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인 케이엔알시스템은 예상 시가총액 978억~1195억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예상 시가총액 1535억~2095억원에 도전한다.클로봇(로봇 소프트웨어), 씨메스(인공지능 로보틱스 솔루션), 나우로보틱스(산업용 로봇·자율주행 물류로봇), 시냅스이미징(인공지능 머신비전 검사기), 브릴스(로봇 표준화 솔루션), 피앤에스미캐틱스(보행 재활 로봇) 등도 올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로봇 기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 2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장 때부터다. 공모가 1만원으로 증시에 입성한 레인로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거듭했다. 2일엔 1.18% 오른 15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2022년 유일로보틱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등도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최석철 기자

    2024.02.02 18:04
  • NH투자증권, 한화오션 등 조(兆) 단위 유상증자 이끌어

    NH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분야 최우수 하우스로 선정됐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ECM에서 22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1조7628억원어치의 주식 발행을 소화했다.지난해 이뤄진 한화오션(공모금액 1조4971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 3건에 빠짐없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한화오션 유상증자는 작년 ECM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식발행 건이었다. 공모 과정에서도 일반청약 경쟁률 1326 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작년 ECM 분야에서 랜드마크 딜로 꼽혔다. 이 밖에 루닛, CJ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아미코젠 등 바이오 기업의 유상증자를 맡아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을 도왔다.유상증자 모집주선 영역에선 OCI홀딩스(4651억원), SD바이오센서(2278억원) 등의 자금 조달을 도와 지난해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대형 IPO 기업의 철회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DS단석, 동인기연 등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하며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주관사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석철 기자

    2024.01.31 19:13
  • 미래에셋증권, '작년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상장 도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최우수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이 중소형 IPO 위주로 꾸려진 가운데 지난해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한 두산로보틱스(공모금액 4212억원)를 비롯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형 공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작년 10월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세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글로벌 중장기 성장력을 기반으로 해외 롱펀드 투자자를 확보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한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신성에스티, 퓨릿, 에이엘티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밀리의서재(플랫폼), 큐로셀(바이오), 스튜디오미르(애니메이션), LB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코스닥시장에 데뷔시켰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IPO 대표 주관 금액 9486억원, 주관 건수 18건으로 금액과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공모가 예측 정확성은 67%로 IPO 주관 순위 15위권 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최석철 기자

    2024.01.31 19:12
  • 대박 공모주의 '삼일천하'…따따블 찍고 하한가 직행

    ▶마켓인사이트 1월 29일 오후 4시 14분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네 배 상승)에 성공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가 나란히 하한가를 맞았다. 상장 첫날 새내기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300%였다가 다음날부터 일반 종목과 같은 30%로 바뀌면서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영향이다. 공모주 열풍이 거세지며 주가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고 있는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 이틀째 하한가로29일 우진엔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 하락한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진엔텍은 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상장 첫날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첫 따따블을 기록했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린 결과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6일 3만1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하한가로 고꾸라졌다.올해 두 번째 따따블을 기록한 현대힘스도 이날 하한가까지 밀려 2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6일 공모가 7300원으로 증시에 입성해 상장 첫날 2만9200원까지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급락했다.25일 상장한 HB인베스트먼트도 이날 24.1% 하락한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주가가 97.1% 상승했지만 다음날 17.5% 하락한 데 이어 2영업일 연속 하락세다. 작년 12월 첫 따따블을 기록한 케이엔에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3000원) 대비 네 배 오른 9만2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날 절반도 되지 않는 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가였던 12만3700원과 비교하면 64.4%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42.6%), DS단석(-53.3%) 등의 주가 역시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4.01.29 17:58
  • 中침체에…국내기업 외화채 반사이익

    ▶마켓인사이트 1월 25일 오후 2시 10분연초 국내 기업이 외화채 시장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신용 위험이 부각되자 대체재로 국내 기업의 외화채를 담으려는 글로벌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해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는 3년이다. 당초 8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서 12억달러로 증액했다. 발행금액을 늘리면서도 금리 부담은 낮췄다.한국전력뿐 아니라 1월 외화채 발행에 나선 국내 기업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한국수출입은행(20억달러), SK하이닉스(15억달러), 한화토탈에너지스(4억달러), 포스코(5억달러), 우리은행(7억달러), 미래에셋증권(6억달러) 등이 계획한 것보다 발행금액을 늘리거나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작년 국내 기업의 외화채 발행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국물 발행금액은 564억달러로 집계됐다. 순발행금액도 167억달러로 2021년(129억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부동산 경기 악화로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며 수요가 줄자 국내 기업 외화채가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다. 중국 기업의 외화채 순발행금액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최석철 기자

    2024.01.25 17:37
  • [최석철의 딜 막전막후] 기관까지 단타…'투기판' 공모주 시장

    ▶마켓인사이트 1월 23일 오후 5시 31분“공모주에 투자하면 치킨값은 기본이고, 웬만하면 소고기값도 번다.”요즘 공모주 시장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예년보다 수익에 ‘0’이 하나 더 붙었다는 등의 대박 사례도 회자한다.최근엔 이 ‘소고기값’을 벌겠다며 기관들까지 단타에 가세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미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야 할 투자 전문가들이 앞다퉈 가격을 높이며 투기판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형국이다.연초부터 증시가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공모주 시장은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기업마다 공모주를 받고 싶다며 나선 기관투자가 수가 2000여 곳에 달했다.참여 기관의 100%가 회사가 제시한 희망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런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각 기업은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보다 최소 8%에서 최대 27%까지 높였다. 공모주 받겠다는 기관 2000여 곳투자 전문가인 기관투자가가 대거 러브콜을 보낸 만큼 이들 기업의 상장 이후 미래는 장밋빛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이른바 의무보호예수를 제시하는 기관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이번 5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확약을 건 기관 비중은 평균 13.6%에 불과했다. 예년에 20%에 가까웠던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질적으로도 안 좋아졌다. 3~6개월 장기 보유를 약속하는 기관 비중이 낮아지는 등 점차 확약 기간이 짧아지는 추세다.결국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 물량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주문을 낸 뒤 상장 당일부터 매도하는 단기 매매

    2024.01.23 18:00
  • 현대건설·HD현대重 등 5개사 공모채 수요예측에 3.8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1월 22일 오후 4시 58분국내 기업 5곳이 나란히 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3조8000억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AA-등급)은 이날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결과 총 6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올해 첫 건설회사 공모채다. 다른 AA급 발행사도 좋은 성적을 냈다. 호텔롯데(AA-)는 총 2000억원 모집에 나서 6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SK지오센트릭(AA-)은 3·5년물 총 2000억원 모집에 8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A급 발행사도 좋은 결과를 받았다. HD현대중공업(A0)은 총 1000억원을 모집했는데 총 8650억원이 모였다. 팜한농(A0)은 총 600억원 모집에 7390억원이 몰렸다.최석철 기자

    2024.01.22 18:03
  • 수요예측 흥행한 이닉스…몸값 낮춘 스튜디오삼익

    이번 주에는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스팩 두 곳 등 네 곳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이닉스는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9200~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4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270억원이다.1984년 설립된 이닉스는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하는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모비스, H그린파워, SK온 미국법인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포드 등에 납품한다.스튜디오삼익은 25~2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DB금융투자가 주관사로 희망 공모가는 1만4500~1만6500원이다. 23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가 기준 공모금액은 123억~14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13억~697억원이다.스튜디오삼익은 2017년 9월 설립된 온라인 가구 유통사다. 삼익,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등의 브랜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한다.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2022년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하다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시가총액 1120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번엔 기업가치를 40%가량 낮췄다.스팩 두 곳도 청약을 진행한다. IBKS스팩24호가 23~24일, 신영스팩10호가 25~26일에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공모금액은 IBKS스팩24호 80억원, 신영스팩10호 9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2024.01.21 18:23
  • 토종증권사, IPO 싹쓸이…밀려난 글로벌 IB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2시 59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토종 증권사들의 약진에 굵직굵직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번번이 밀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상장 추진 기업의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아예 ‘초청장’조차 받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불과 수년 전만 해도 기업 사이에선 조(兆) 단위 IPO를 하려면 외국계 투자자를 찾기 위해 외국계 IB를 반드시 주관사로 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토종증권사들이 해외 투자자 섭외 역량을 갖추자 “굳이 수수료를 더 주면서 외국계 IB를 쓸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외국계 IB 실적 전무18일 IB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용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PT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만 참여한다. 외국계 증권사엔 입찰 제안요청서를 보내지 않았다.최근 주관사를 선정한 SLL중앙, 롯데글로벌로지스, 라인게임즈 등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노리는 비상장 기업도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단을 꾸렸다. HD현대마린솔루션만 대표주관사단에 JP모간, 통합 UBS(UBS-CS)를 포함시켰다.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외국계 증권사가 대표 주관사로 맡은 거래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간 명맥이 끊겼다. 컬리, 케이뱅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등을 국내 증권사와 함께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나란히 증시 입성에 실패한 결과다.반면 국내 주관사만으로 1조원 이상 대어를 상장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20년

    2024.01.18 18:22
  •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국산화…한성크린텍 "글로벌 환경기업 도약"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를 국산화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환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박종운 한성크린텍 대표(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폐수 재활용과 반도체 유해가스 방지 설비 등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과 절단에 사용되는 초순수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순수는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로 복잡한 제조 공정과 설비가 필요하다.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국내 1조3000억원, 세계 23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기술력을 갖춘 곳이 없어 국내 반도체 회사들은 일본과 프랑스 업체로부터 초순수를 수입해왔다. 박 대표는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초순수를 기술 자립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2022년 말 일본 기업과 경쟁해 국내 반도체 소재 대기업의 836억원 규모 초순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말했다.한성크린텍은 환경부 국책과제로 2025년까지 초순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설계·시공 100%, 핵심 장비 70%, 운영 기술 개발 100% 국산화가 목표다. 초순수 사업 확대로 매출은 증가세다. 2021년 매출 1683억원에서 2022년 3225억원, 작년 3분기 누적 2869억원으로 늘었다.최근 3년간 초순수 관련 매출은 약 2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박 대표는 “다른 수처리 기업이 공공부문 수주로 성장한 것과 달리 우리는 민간 산업용 수처리 비중이 높다”며 “국내 기업 중에선 환경 기술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환경 솔루션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

    2024.01.15 18:08
  • 체외진단 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상장 재도전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시장 우려를 반영해 공모주식 수를 최소화하고 기업가치도 낮췄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IPO에 나서는 첫 바이오회사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834억~2116억원이다. 공모주식은 99만 주(공모액 129억~149억원)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7.02%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오상(지분율 38.0%)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62.2%의 지분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하지 않는다.오상헬스케어는 이번이 두 번째 IPO 도전이다. 2021년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체외진단 분야에 주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호재로 작용해 진단 분야 매출이 증가했다. 당시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겼다.회사의 유동성이 넉넉해 상장 준비 과정에서 공모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작년 9월 기준 오상헬스케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050억원이다.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매출 3369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9%, 영업이익은 81.1% 증가했다.코로나19 확산 이후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질환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보다 미국과 개발도상국 등 해외 수요가 꾸준했다.최석철 기자

    2024.01.14 17:59
  • 디딤이앤에프 경영권 분쟁…'왕개미' 움직였다

    ▶마켓인사이트 1월 9일 오전 11시 7분코스닥시장 상장사 디딤이앤에프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개인 ‘큰손’이 기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면서다. 디딤이앤에프는 ‘백제원’ ‘공화춘’ 등 직영 매장과 ‘연안식당’ ‘신마포갈매기’ 등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다.9일 금융감독원과 디딤이앤에프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 주주인 김상훈 접속 대표는 오는 1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는 내용의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주주들에게 이번 임시주총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 등 모든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유했다. 김 대표는 작년 12월 임시주총에서 이미 한 차례 소액주주의 구심점이 돼 회사 측의 이사 선임안 등을 부결시킨 바 있다.김 대표는 디딤이앤에프 지분 6.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기존 최대주주는 정담유통이었으나 주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작년 7월 보유 지분 상당수가 반대매매돼 김 대표가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정담유통 측은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작년 3월 지분 5% 보유 사실을 공시한 뒤 작년 10월부터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바꾸고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법원에 기존 이사 3인 및 감사 해임과 신규 이사 5인 및 감사 선임안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냈다.최석철 기자

    2024.01.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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