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뤄진 IPO 규모 상위 10개 기업 중 9개가 기술주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만큼 기술주 기업들이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이뤄낸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워치에서는 내년에 어떤 회사들이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지 전망을 하였습니다. 크게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테마는 ‘소셜 플랫폼’ 입니다. '레딧'이 대표적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을 말 그대로 들썩였던 게임스톱에서 AMC까지 수많은 밈주식 출현을 도운 장본인입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서류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광고와 유료 멤버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운영 중이며, 기업가치로는 8월에 100억 달러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상장 기업이었기 때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받은 규제 당국의 조사를 피할 수 있었지만, 상장 후에 관련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같은 분야에서는 영상, 음성 통화를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디스코드’의 기업공개 여부도 주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테마는 ‘긱 이코노미’ 입니다. 단기로 고용을 하고 일을 하는 형태입니다. 이 중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에 IPO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음식 배달업체 도어 대시는 작년 이맘때 상장한 데 반해, 인스타카트는 기업공개를 잠시 미루고 몇 가지 사업적인 변화를 도모하며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에 집중해왔습니다. 기업가치는 390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은 만큼, 기업공개 때 이 수준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세 번째 테마는 ‘데이터’입니다. 정보 분석 회사 ‘데이터 브릭스’가 꼽히는데 기업가치는 380억 달러 정도입니다. 이외에도 사이버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타니움’. 어도비의 경쟁사로 꼽히는 디자인 툴 업체 ‘캔바’ 그리고 소셜미디어 관리 업체인 ‘후트슈트’를 주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핀테크’입니다. 핀테크 기업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은 '스트라이프'입니다. 현재 리프트, 펠로톤, 쇼피파이 같은 기업들의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고, 다른 핀테크 회사 ‘스퀘어’처럼 다른 금융 관련 서비스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가치 1000억 달러에 달할 만큼 성장해서, 내년 IPO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의 비밀스러운 운영 행태를 주목하며 스트라이프가 기업공개를 하지 않고 사기업으로 남는 걸 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어펌 홀딩스의 경쟁사로 꼽히는 기업 스웨덴 핀테크 '클라르나'도 유력 후보입니다. 이외에도 영국에서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 '레볼루트'와 미국판 카카오뱅크 '차임', 미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를 눈여겨볼 만 하겠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전가은외신캐스터
월가 선정 2022년 IPO 예상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