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육성 정책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산업 전환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8대 과제, 6대 선도산업별로 총 50개 과제와 17개 미래 선도 품목을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경상북도가 선정한 6대 산업별 17개 미래 선도 품목은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5세대(5G)통신, 스마트홈, 웨어러블 전자기기, 무선충전, 센서융합과 모빌리티 분야의 전기차 등이다.

스마트제조 분야에서는 3차원(3D) 머신비전과 개인맞춤형 제품생산 시스템, 첨단 그린신소재 분야에서는 스마트섬유와 복합재료, 스마트패키징, 초고강도 금속,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첨단의료기기, 맞춤형 웰니스케어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차세대에너지 분야에서 제로에너지빌딩 및 친환경에너지타운, 마이크로그리드 등이 뽑혔다.

경상북도는 6대 선도 산업별 미래 선도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빅데이터 주제어 분석을 기반으로 유망 품목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기업 간 거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기반한 산업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장 시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기반을 닦는 일”이라며 “신기술과 신산업 육성이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를 2020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해 7월 출범한 ‘제3기 경북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통해 선도과제를 발굴해왔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