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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이도-저도

  • 도시 전체가 탱고를 추는 부에노스아이레스

    1차 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세계 4대 부국으로 명성이 높았던 아르헨티나. 월드컵 때마다 우리를 울려 버리는 야속한 아르헨티나의 좋은 공기 Buenos Aires(영어로 good air)는 몸치인 나조차 춤추게 만들었던 마력을 가진 도시다. 아르헨티나를 수식하고 상징하는 많은 단어가 있지만 탱고의 발상지 La Boca(보카 지구)를 가지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단연 압권이고 백미다. 보카 지구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정열적으로 탱고를 추는 남녀의 ...

  • 다양함이라는 악기를 천사가 연주하는 방콕

    내가 처음 방콕을 여행한 것은 정확히 19년 전. 방콕이라는 도시를 그저 우스갯소리로 방에콕 쳐 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말의 언어적 유희와 비슷한 것으로만 여겼다. 지금은 태국의 국내선 터미널로 쓰이는 돈무앙 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확 풍겨 나왔던 이국의 첫 냄새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즐거운 향기라기보다는 뭔가 사람을 마비시켜 힘을 빼버리는 다소 비릿한 냄새였다고나 할까. (태국 사찰의 첨탑은 우리나라의 그 것과는...

  • 아홉가지 복을 가진 도시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세계 3대 종교의 발상지이며 성지 순례 객이라면 생을 마감하기 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그 성스러운 이름에 매혹되는 곳. 나는 19년 전 내 학창 생활의 일부를 이곳 예루살렘에서 보냈다. 옮기는 걸음마다 성스러운 느낌의 감동을 준 예루살렘에는 '신의 거처'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신의 거처인 예루살렘에서 보낸 시간은 내가 방문한 다른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신과의 소통 기간이었다고 해도...

  • 돌멩이 하나도 역사를 말하는 피렌체

    이탈리아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놀라게도 만든다. 가는 곳곳마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니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와 길바닥에 뒹구는 돌멩이 하나도 결코 허투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간간히 들려오는 사람들의 실랑이 소리는 또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강한 이탈리어 말의 억양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언성을 높였을 때와 아주 흡사하게 들린다. 반도 국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비슷하다. (...

  •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난 한국에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하는 태국 학생을 인터뷰 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에게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석사과정에서 소비자학을 전공하고 있는 시린 포락사 양이 그 주인공이다. 태국 지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도 시린 양의 진솔한 답변은 ...

  • 중국과 다른 한국을 사랑한다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을 인터뷰하였다. 한국에서 공부하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리 찌아이 양의 생활은 한국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낙천적인 그녀의 한국 생활에 대한 답변은 짧지만 진솔하였다. 여기 그녀의 이야기가 있다. 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제 이름은 리 찌아이 입니다. 제 성격은 낙천적이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솔직한 대화는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

  • 한국을 사랑하는 칭기스칸의 후예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은 이제 전세계인이 동경하는 나라가 되었다. 예전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의 문화가 좋아서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아가 한국에서 석박사 과정의 학업을 하기 위해 유학오는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유학생들 을 보면 한국이 이룬 경제적, 문화적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한 국의 뛰어난 교육환경과 문화를 사랑해 우리나라로 유학...

  • 중국 칭화대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 2

    중국은 경제 규모 면에서 아시아의 맹주였던 일본을 이미 제쳤다. 중국은 13억에 달하는 인적 자원과 더불어 풍부한 천연 자원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는 예상도 계속 나오고 있다. 물론 경제 성장의 속도와는 다르게 중국 국민의 질서의식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중요한 것은 중국과의 수교 이후 우리나라도 중국의 경제권에 들어가 무역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한...

  • 중국 칭화대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

    중국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손꼽히는 칭화대학교. 주룽지, 후진타오, 시진핑, 우방궈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중국의 유력한 정치 지도자가 칭화대 출신이며, 비록 중국 국적은 아니지만 195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천닝 교수도 칭화대 출신이다. 미국인에 의해 설립된 칭화대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학교의 권위가 올라감에 따라 외국 학생의 수도 늘어서 많은 나라의 학생이 칭화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것으로 세...

  • 벼룩시장에는 벼룩만 없다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다보면 어디서든지 벼룩시장을 볼 수 있다. 가게가 아닌 길거리에 보자기를 깔고 스스로 만든 물건도 팔기도 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약간의 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한다. 아이템도 아주 다양해서 식기, 열쇠고리, 장난감, 유명인의 사진 등 판매 가능한 모든 것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당장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경제학의 기본이 ...

  • 3D 영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대학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만화규장각이 있는 부천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메카이다. 특히 부천대학교 3D영상그래픽과는(학과장 김양수 교수) 현장 중심형 교육을 통해서 유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중심형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실제로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와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업하여 문화 컨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게임 그래픽, 애니메이션, VFX(특수효과)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우리나라의 IT 분야 접목되어 최고의 시너...

  • 덴마크가 보여주는 실천하는 환경보호

    북구의 작은 나라 덴마크. 인구가 5백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십분의 일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덴마크는 늘 국가 경쟁력 순위 1, 2위를 다투는 강국이다. 덴마크라는 국가 이름이 청렴성과 깨끗함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정도다. 낙농 제품, 각종 산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그리고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다. Vestas라는 회사가 전 세계 Wind Turbi...

  • 한류문화의 진앙지 이태원

    서울 강북의 심장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 이태원은 한때 가짜 상품의 요람으로 불리면서 악명을 높였던 적도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노점과 불편한 교통은 이태원을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장소로 만들었었다. 이태원의 호객꾼들에게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한 외국인들은 이태원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을 가지고 떠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수많은 문화가 공존하며 다문화 시대의 롤 모델을 제시하는 멋진 지역이 되었다. 전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집결지 태국의...

  • 그 누가 독서가 쉽다고 했나

    8월까지는 그렇게 비가 와서 햇볕보기가 힘들더니 9월에는 오히려 지난 몇 달간의 궂은 날을 보상이라도 해줄 듯이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리고 곧 이어 가을의 중심인 10월의 중순이 되었다. 때 늦은 9월의 늦더위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높아져 대한민국 초유의 정전사태같은 우여곡절이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아닌 추운 바람까지 분다. 그래도 9월의 정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을이 얼마나 좋으면 하늘은...

  • 글로벌 석학이 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국가의 이미지는 국가의 경쟁력이다. 국가 브랜드는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 브랜드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와인 하면 프랑스이고, 자동차 하면 독일이고, 초콜릿 하면 스위스가 떠오른다. 대한민국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200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월드컵 이후 북한과 대한민국을 구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90년대 초반 이스라엘에서 유학할 때만해도 서울과 평양...

  • 잘 쉬는 사람이 일도 잘 하기 마련

    유난히 비가 많은 올 해다.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산사태가 나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무심한 여름이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변했다는 말도 이미 오래 전부터 듣고 있다. 비가 많이 오니 건설업종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거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택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물건을 배달하는데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결혼식 날에 비가 오면 어쩌나 근심하는 일도 많아졌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은 ...

  • 글로벌 문화 블루칩 뽀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가 국내외 시장에 일 년 동안 차를 판매하고 거둔 영업이익과 국산토종 캐릭터 뽀로로가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 중 더 큰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당연히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이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가 일 년 동안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정성을 다하여 생산하여 판매하고 만들어 낸 영업이익이 단 하나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보다 작다는 것이 언뜻 보면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굳이 특정 자동차 ...

  • 이태석 신부님을 닮은 일본 친구의 봉사활동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일본인 친구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나쯔꼬 사와야(Natsuko Sawaya)이다. 현재는 세네갈 북부에 있는 나라 모리타니아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서 행정업무를 맡고 있다. 그녀가 봉사활동을 바라다보는 생각 자체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녀를 인터뷰하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다. 아프리카가 통신시설과 인터넷 기반이 아주 열악하여 그녀와 접촉하는 것 자체가 아주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자원봉사활...

  • 한국전쟁이 만든 우리집 실화

    전쟁은 인류가 만들어 낸 것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이다. 아니 인간이 행하는 것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들은 전쟁을 벌인다. 비극적인 결과를 예상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어리석은 존재가 인간이다. 전쟁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도시는 파괴되며, 자연은 화마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부모를 잃고 울부짖는 전쟁고아를 양산해 낸다....

  • 비리국가와 글로벌 경쟁력

    온통 대한민국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던 5월이 막 지나갔다. 6월이 시작되었는데 비리의 얼룩은 계속 퍼져간다. 유럽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며 서서히 퍼지고 있는 슈퍼 박테리아처럼 말이다.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유되지 않는다는 슈퍼 박테리아가 마치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비리와 비슷해 보인다. 아무리 강력한 극약처방으로도 근절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비리. 비리라는 이름의 박테리아가 계속해서 슈퍼 비리를 키우고 있는 온상이 대한민국처럼 느껴지는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