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AI를 활용해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AI를 활용해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기업들의 탄소중립 트렌드를 신사업 먹거리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기업과 영업장의 에너지 효율화를 돕고, 탄소 배출량을 절감해준다.

AI 로보오퍼레이터를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건물 에너지 관리 상품이 대표적이다. AI 로보오퍼레이터가 실시간 분석을 통해 건물 내 곳곳에 필요한 만큼만 냉난방을 가동한다. AI가 딥러닝으로 건물 내 냉난방 설비 구조와 실내 공간 현황, 기존 에너지 소비 패턴 등을 학습했다.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건물 밖 날씨 등 외부 환경 요인도 파악해 에너지 절감 대책을 세운다.

이는 관리자가 직접 희망 온도를 입력하고, 냉난방을 가동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라고 KT는 설명했다. 탄소 배출량도 그만큼 줄어든다. KT의 AI 솔루션을 적용한 LS용산타워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18%에 달했다. KT는 지난달부터 이 서비스를 현대백화점에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를 통해 스마트에너지 사업도 벌이고 있다. KT-MEG는 AI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브레인이 에너지 진단·생산·제어·거래 등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알려준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도 있다. ‘GiGA(기가) 에너지사업’이다. ‘기가 에너지 젠’은 중소형 태양광발전소의 설계·구축·운영·관제 등을 포괄하는 솔루션이다.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플랫폼을 통해 관리·제어할 수 있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는 1메가와트(㎿) 용량 이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들이 전력과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대행 서비스다. 발전 정보를 전력거래소에 공유해 소규모 발전사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각 기업의 탄소중립 움직임에 수요가 늘고 있다. IDC는 각 분야 기업이 공간을 임대해 서버를 관리하는 초대형 전산실이다. KT는 고효율 냉방 시스템을 구축해 서버 열기를 식힐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KT 관계자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전산실을 운영할 때보다 IDC를 임대했을 때 전력 사용 효율이 훨씬 우수하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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