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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연강판·후판도 중국산 저가 공세

      국내 철강기업들이 코너로 내몰린 분야는 철근뿐이 아니다. 열연강판, 후판 등 핵심 철강재 시장은 중국과 일본산 저가 제품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철강기업들이 자기 나라에 팔지 못한 물량을 싼값에 쏟아내고 있어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초부터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한숨만 내쉬고 있다.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된 중국산 열연강판은 65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8만t)보다 63.3% 증가했다. 일본산 열연강판은 같은 기간 592만t에서 852만t으로 43.9% 늘었다.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거의 모든 판재류의 소재로 쓰이는 핵심 철강재다.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다른 철강재로 가공하는 국내 제강사들은 업황 둔화에 원가를 절약하려고 수입산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품질이 좋은 일본산 열연강판은 지난해부터 엔저(低)를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이 대폭 높아졌다.수입 철강재가 쏟아져 들어오는 건 후판 시장도 마찬가지다. 후판은 선박 건조, 풍력발전, 건설 등에 주로 쓰인다. 중국산 후판은 지난해 1~4월 147만t 수입됐지만, 올 1~4월엔 421만t으로 증가했다. 일본산 후판은 같은 기간 390만t에서 287만t으로 줄었지만, 엔저를 감안하면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후판을 많이 쓰는 업종이 조선 분야인데, 철강사들은 매년 상·하반기 조선업체들과 진행하는 가격협상에서 좀처럼 납품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가능한 중국산 후판을 쓰지 말아달라는 선사들의 요청에 따라 국산을 사용하는 편이지만, 가격만 따지면 아예 안 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중국과 일본 철강사들이 한

      2024.06.04 20:43
    • '동해 석유매장 분석' 액트지오측 내일 입국…방한중 기자회견(종합2보)

      아브레우 박사 "내일 방한해 석유공사·정부 관계자 등 만날 예정"석유공사 "아브레우 박사, 별도 기자회견 열고 광구평가 설명""심해탐사 전문성 보유…회사명 '액트', '아브레우 컨설팅 & 트레이닝' 줄임말"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오는 5일 한국을 찾는다. 4일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로, 연합뉴스 측에 한국 방문 사실을 알렸다. 아브레우 박사는 연합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한 연락에서 "석유공사의 고위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기자회견 계획이 있는지'와 '한국의 소셜미디어 등에서 액트지오사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박사가 동해 심해 광구의 유망성 평가와 관련한 공사 측의 자문 요청에 따라 오는 5일 오전 11시께 인체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이날 저녁 공지했다. 또 아브레우 박사가 방한 기간 별도의 기자회견을 직접 열고 광구 평가와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둘러싼 국민적 관심이 높고, 이를 평가한 액트지오에 대한 호기심도 증폭한 상황에서 액트지오의 책임자인 아브레우 박사가 직접 나서 '팩트체크'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영일만 일대 대량의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후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백브리핑을 열고 심해 기술평

      2024.06.04 20:35
    • 3대에 걸친 삼성家 문화공헌…호암 기획전 5번 찾은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호암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기획전을 그동안 다섯 번 찾았다. 올 3월 첫선을 보인 기획전은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의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조명한 세계 최초의 전시로 호암미술관의 ‘야심작’이다. 이 회장 옆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해외 ‘VIP’들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감지금니 묘법연화경(紺紙金泥 妙法蓮華經)’을 확대해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를 시연하며 한국 불교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렸다.삼성가(家)는 한국 고유의 미(美)와 예술에 애정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민족문화의 유산은 모두의 유산’이라는 소신을 담아 1987년 호암미술관을 개관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04년 문을 연 리움미술관을 한국 미술계의 메카로 키워냈다.이 회장도 가족과 함께 부친이 수집한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며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철학을 계승했다. 2021년 선대회장이 수십 년간 모은 작품 2만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눴으면 한다는 고인의 뜻을 기려 조건 없이 사회에 환원했다.이번 전시도 3대에 걸친 예술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불교미술 걸작품 92점(한국 48·중국 19·일본 25)을 전시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에 처음 들어온 작품이 무려 47점이다. 해외 개인 소장가로부터 대여한 ‘백제의 미소’ 금동 관음보살 입상은 국내에서 일반에 최초 공개됐다. 나전 국당초문 경함도 세계에 단 6점만 남아있는 고려시

      2024.06.04 19:03
    • 몽골 농가에 구형 근무복 기부한 포스코 노사

      포스코 노사는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 자르갈란트 지역개발 교육센터에서 현지 저소득 목축 농가에 포스코의 구형 근무복을 기부하는 전달식(사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포스코는 2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안전을 중시한 새 근무복을 도입하면서 기존 하늘색 근무복을 해외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형 근무복 1만 벌은 몽골 저소득 목축 농가에 근로자 작업복 등으로 보내졌고, 2만 벌은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됐다. 또 6만 벌은 저소득 여성의 자립을 돕는 필리핀, 네팔,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창출형 봉제센터에 전달돼 재가공·상품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포스코는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근무복을 수거해 세탁하고 포스코플로우가 국내외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로 이송하는 등 이번 기부에 그룹 관계사가 함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는 포스코와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과 협업해 이뤄졌다.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는 3월부터 근무복 기부에 필요한 세탁, 포장, 운송 작업을 함께했다.김형규 기자

      2024.06.04 19:01
    • 현대차 로봇개 스폿, 국내 공장 안전 지킨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공장에 세계 1위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사진)을 야간 순찰용으로 투입한다.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 스폿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스폿을 운용한 결과를 검토해 올해 북미와 세계 공장 등에도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 생산 및 안전 담당 부서는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을 울산공장에 투입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점검하고 의왕연구소에 스폿 제원을 요청했다. 스폿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및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8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현대차는 공장마다 스폿 한 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아산공장까지 투입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전주공장 등에서 10여 대를 운용해 순찰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폿은 공장 가동이 끝난 뒤인 밤 12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6시께까지 공장 내외부 1.5㎞ 안팎을 두세 차례 순찰하며 화재 감시 등을 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품질 검사용 스폿 넉 대를 시험 투입한 바 있다. 올해 북미 공장에서도 품질 검사용 스폿 두 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스폿 국내 운용 결과를 검토해 세계 공장에 차례로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에 앞서 기아는 2022년 9월 화성공장에서 야간 순찰용 스폿을 운용했다.이후 광주·화성 공장 등 전 공장에 한 대씩 투입하고 공장 내 안전 상태를 점검 중이다.김진원 기자

      2024.06.04 18:59
    • 삼성전자, 지금이 바닥?…자사주 매입 나선 경영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3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 들어 8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다시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4일 삼성전자는 노 사장이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7만3500원으로 총 취득액만 3억6750만원이다.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2022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노 사장 외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정재욱 부사장도 각각 자사주 5500주, 1330주를 매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경영진이 한꺼번에 대거 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특히 다음달 삼성전자 언팩 행사를 앞두고 노 사장이 대규모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6 시리즈와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노 사장이 올초 선보인 갤럭시 S24에 이어 폴더블폰 등 신제품에 대해서도 흥행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김채연 기자

      2024.06.04 18:59
    • 정기선의 AI 야심…"바다의 대전환 주도할 것"

      HD현대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없애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을 뺄 수 있는 만큼 화물 적재 공간이 늘어나게 된다.HD현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제로(0)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엔 내부 사각지대를 카메라로 촬영해 AI로 재구성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필요 없어진다.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해 적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조물을 없애면 저항을 최소화해 연료 효율도 높일 수 있다.이번 박람회에서 HD현대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의 인증(AIP)도 잇따라 받았다. HD현대는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과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영국 로이드선급(LR)과 ABS로부터 기본인증을 받기로 했다. 이 기술은 미국 암모니아 기술기업 아모지와 공동 개발했다.HD현대는 스위스 윈지디 등과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 자체 개발한 AI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도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정기선 부회장(사진)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선박을 개발해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2024.06.04 18:58
    • HDC현대산업개발 특별안전 점검

      HDC현대산업개발은 여름철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김회언 대표(사진) 등 경영진이 주관하는 혹서기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했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을 찾아 혹서기를 대비한 휴게시설 등을 점검했다.

      2024.06.04 18:56
    • 엘앤에프, 양극재 이어 폐배터리 사업 진출

      엘앤에프는 자회사 제이에이치(JH)화학공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제조 시 재활용 비중을 강제하는 ‘핵심원자재법(CRMA)’을 시행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JH화학공업은 먼저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을 시작한 뒤 후처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전처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되는 블랙매스(스크랩 등을 회수해 분쇄한 가루)의 순도와 공정 속도다. JH화학공업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업계 평균 대비 세 배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JH화학공업은 폐배터리와 엘앤에프가 양극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양극재 제조에 필요한 금속을 추출할 예정이다.향후 공장을 증설하게 되면 폐배터리를 자동으로 분해하는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김형규 기자

      2024.06.04 18:56
    • 유한양행 '지구를 위한 옷장 정리' 행사

      유한양행은 최근 한 달간 의류·중고 물품을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옷장 정리 캠페인’(사진)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유한양행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해 물품 약 2만 점을 기부했다.

      2024.06.04 18:56
    • 포스코인터, 3000억 투자…호주 천연가스 증산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 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세넥스에너지가 투자받은 금액은 총 6000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 핸콕에너지가 각각 50.1%, 49.9%의 비중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이번 자금 수혈을 통해 2026년까지 연간 천연가스 생산량을 60페타줄(PJ)로 늘릴 계획이다.세넥스에너지는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에서 가스전을 운영 중이다. 이번 증자 참여에 대해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초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세넥스에너지의 2021년 천연가스 생산량은 19.6PJ로 그해 영업이익은 24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엔 생산량을 26.9PJ로 확대했고, 영업이익도 530억원으로 늘었다. 증산이 마무리되는 2026년에는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투자한 자금은 가스전 증산과 함께 탐사광구 시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 로키바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다음달에 시추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넥스에너지 공동 운영사인 핸콕에너지는 지난달 경영진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을 찾아 이계인 사장과 면담했다.김우섭 기자

      2024.06.04 18:56
    • 삼성 비스포크 출범 5년…"맞춤형 가전 넘어 AI홈 지원"

      국내 최초로 ‘맞춤형 가전’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비스포크는 2019년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냉장고를 출시하며 고객과 처음 만났다.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비스포크 누적 출하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출발한 비스포크는 2020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2021년엔 ‘비스포크 홈’ 전략을 소개했다.2022년에는 공간, 시간, 경험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비스포크 홈 2022’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구현했다.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속 가능성, 초연결성, 디자인 등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언했다.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AI 기술을 확대 도입했다.5주년을 맞은 올해는 AI 기능과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구현한다.김채연 기자

      2024.06.04 18:55
    • [AD] 도장 공정 없어도 OK…현대차·기아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 양산

      현대자동차·기아가 일반적인 도장 공정 없이도 매끄러운 차체 표면이 유지되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 양산에 성공했다.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은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 별도의 도장 작업없이 차량 외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공법이다.이 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자동차 도장 공정을 대체하기 위해 투명층과 컬러층이 적층된 컬러 원소재를 활용,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다.이 제조 공법은 현대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모델 'ST1 카고'의 루프 스포일러에 최초로 적용됐다.기존에는 루프 스포일러를 제작하기 위해 차체 도장과 동일한 도장 및 샌딩 작업이 필요했지만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도장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차체 도장 공장은 자동차 제조 공정 가운데 에너지 소비량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다.도장 품질 측면에서도 일반 도장 기법 대비 높은 수준의 광택은 물론 균일하면서도 풍부한 발색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컬러 원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이 나더라도 상처 부위에 원색 그대로의 색상이 유지된다는 점도 이점이다.게다가 이 기술에 적용된 복합 소재는 기존 공법으로 제작되던 루프 스포일러 소재인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Fiber Reinforced Plastic) 대비 20% 이상 무게가 가벼워 전비 향상에도 도움된다.현대차·기아는 무도장 복합소재 기술이 성형 자유도가 높고 다채로운 컬러 구현이 가능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부품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6.04 18:49
    • "전삼노, 조합원수 부풀려…타임오프 악용" 초기업노조 간부, 사내게시판서 공개 저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조합원 부풀리기’로 근로시간 면제자를 늘려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 계열사 다섯 곳을 아우르는 삼성초기업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공개 저격했다. 오는 7일 전삼노가 주도하는 단체 연차휴가 형식의 파업을 앞두고 노노 갈등이 극대화하는 양상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초기업노조 DX지부장 A씨는 전날 사내게시판에 ‘DX지부에서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알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폭로했다. 이 글은 삭제됐지만 블라인드 등을 통해 삼성 사내로 확산하고 있다.A지부장에 따르면 전삼노는 2020년 노조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계정 정보를 도용해 조합원으로 허위 등록했다. 조합원 수에 비례해 근로시간 면제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악용해 조합원 수를 부풀렸다는 주장이다.‘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란 단체협약 또는 사용자의 동의 하에 노조 간부 등이 노조 대표활동을 위해 쓰는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근로시간 면제자는 사용자로부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노조 규모에 비례해 타임오프 총시간과 쓸 수 있는 인원의 한도가 정해져 있다.전삼노는 2022년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에서 조합원이 4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측은 1만5000시간 이상의 근로시간 면제를 부여했다. 현재 풀타임 근로시간 면제자는 손우목 위원장 등 여덟 명이다.전삼노가 2022년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와 결탁해왔다는 폭로도 나왔다. A지부장은 2022년 이현석 금속노조 전략조직국장이 전삼노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는 증빙 자료를 올렸다. 금

      2024.06.04 18:49
    • "전 세계 1억6000대, 꿈이 현실로"…삼성도 결국 뛰어들었다

      아침 출근시간, 거실 테이블에 놓인 인공지능(AI) PC가 묻는다. “식기세척기가 고장 났는데 점심시간에 고쳐놓을까요?” 주인이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자 그 동작을 읽은 노트북은 수리비 검색에 들어가더니 가장 싼 업체를 추천한다.공상과학소설 속 한 장면이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소개한 AI PC 활용법이다. 퀄컴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인 코파일럿 플러스가 적용된 노트북에 AI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아몬 CEO는 “AI PC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AI PC 시대 본격 개막4일 공식 개막한 컴퓨텍스 2024는 ‘AI PC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는 무대였다. 에이수스, MSI, 에이서, 기가바이트 등 대만 PC업체뿐 아니라 레노버, HP 등 글로벌 PC기업까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AI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컴퓨텍스 2024가 열린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곳곳엔 ‘AI PC’란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메인 전시장인 4층 스카이돔의 정중앙 대형 부스를 차지한 기업도 엔비디아, 인텔 같은 글로벌 반도체기업이 아니라 에이수스, 에이서 등 대만 PC업체들이었다. 이들 기업이 전면에 배치한 AI 노트북 주변은 온종일 붐볐다. 대만 PC업체 협력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이크 창은 “5년째 컴퓨텍스를 찾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AI PC가 떠오른 건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장치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실시간 화상회의 번역부터 작곡, 그림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성형 AI 세계를 온전히 느끼려면

      2024.06.04 18:40
    • 철강 '탄소 중립'에 수십조원 투자 필요한데…

      철강기업에는 ‘기후 악당’이란 꼬리표가 붙는다. 국내 산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39%를 철강업계가 내뱉기 때문이다. 철광석을 석탄으로 녹이는 고로(용광로) 공정에서 탄소가 엄청나게 나와서다. 철강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은 불가능한 미션이 된다.철강업체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 배출을 ‘제로(0)’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에 연구개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탈탄소 이행에 많게는 수십조원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현재’ 돈을 최대한 벌어놔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데 최근 철강업계의 상황은 이 같은 전환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포스코가 가동 중인 고로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4조원으로 추산됐다. 기존 고로를 매몰하는 데 27조원, 신규 설비를 건설하는 데 27조원이 든다. 여기에 현대제철 등이 추가되면 전체 전환비용은 68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업계 관계자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수소환원제철 전환 작업을 해야 한다”며 “업황이 나빠 철강사들이 자체적으로 투자비를 마련하기 어려워진 만큼 정부 지원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그린 철강’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조3827억원뿐이다.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필두로 각 국이 탄소 규제에 나서는 점도 ‘착한 철강’을 생산해야 하는 이유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추

      2024.06.04 18:38
    • AI發 'PC 혁명'…더 치열해진 칩 개발 경쟁

      “인공지능(AI) PC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울트라 모멘텀’이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 ‘계륵’ 취급을 받던 PC가 글로벌 IT산업의 중심에 다시 섰다. 실시간 화상회의 번역부터 작곡, 그림 창작에 이르기까지 생성형 AI 세계를 만끽하려면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필수여서다.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IT박람회 ‘컴퓨텍스 2024’의 주인공은 AI PC였다. 에이서, 에이수스 등 대만 업체는 물론 델, HP 등 PC 시장 강자도 AI PC 신제품을 얼굴로 내밀었다. 조니 시 에이수스 회장은 “AI PC는 PC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이자 혁명”이라고 말했다.AI PC의 특징은 PC에 AI가 적용돼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5000만 대로 예상되는 AI PC 출하량은 2027년 전체 PC의 60%인 1억670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 PC에 들어갈 반도체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텔과 AMD는 이날 AI PC용 신형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와 퀄컴도 AI PC용 칩 시장에 도전하며 ‘인텔 타도’를 선언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등 세 곳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마이크론이 새로 납품업체에 이름을 올린다는 의미다.타이베이=박의명/황정수 기자

      2024.06.04 18:36
    • "엔비디아에 삼성 HBM 공급" 젠슨 황 한마디에…폭발적 반응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그래픽저장장치(GPU)에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신 보도 등으로 제기된 삼성전자 HBM에 대한 의구심과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HBM을 이 회사 GPU에 탑재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곳 모두 (자사에) HBM을 공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최신형 5세대 HBM인 HBM3와 HBM3E 등을 엔비디아에 보내 품질 검증 통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지난달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E 8단·12단 제품이 지난달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었으나 이날 황 CEO의 발언으로 이 같은 우려가 일단락되는 형국이다.D램을 쌓아 만드는 HBM은 서버·모바일 메모리 응용 시스템 대비 최대 100배 이상 많은 데이터 전송량을 갖춰 AI 응용에 최적화된 메모리 반도체다. 업계 1위 엔비디아는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 중 SK하이닉스가 납품하는 HBM을 사용 중이다.삼성전자의 HBM은 발열 문제로 엔비디아 자체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황 CEO는 "어제까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 HBM이 테스트에 실패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앞서 로이터 보도 당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적극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2024.06.04 18:35
    • 日 철강사는 이미 야간조업·수시 가동중단

      일본 철강업계는 2010년대부터 설비를 감축하고 야간에만 공장을 돌리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건설, 부동산 투자가 감소한 탓이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스틸 등 일본 철강사들의 평균 공장가동률은 70~75% 수준이다. 규모가 작은 철강사는 60% 안팎이다. 가동률이 이 수준에 머무른다는 건 수요에 따라 전기로를 끈다는 의미다.직접적인 이유는 건설 투자 부진이다. 철근을 많이 쓰는 아파트나 빌딩 신축이 줄어 공급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일본은 1996년부터 건설 투자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시차를 두고 주요 철강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2006년 1133만t에 달하던 봉강(철근의 한 종류) 시장은 지난해 800만t짜리 시장으로 쪼그라들었다.한국 건설 투자가 감소한 것은 2017년부터다. 일본이 인구 정점(2010년)을 찍기 14년 전부터 건설 투자가 줄어든 것처럼 한국도 인구 정점 예상 시기(2030년)보다 13년 앞선 시점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 사례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국내 철근 수요는 2030년 800만t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기업들은 줄어든 수요에 맞춰 수시로 설비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노후 설비를 철거했다. 작년 9월엔 히로시마 제철소 설비를 모두 없앴다. JFE스틸도 지난해 9월 게이힌 공업지역의 설비를 철거하며 철근 등 강재 생산능력을 연 400만t에서 200만t으로 줄였다. 대신 고부가가치 강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일본 철강사는 주말마다 전기로 가동을 중단한다

      2024.06.04 18:33
    •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6차 방류 완료…"7차도 이달 시작"(종합)

      지난달 17일부터 7천892t 처분…작년 8월 이후 총 4만7천t 배출 일본 도쿄전력이 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17일 방류를 개시해 이날까지 종전 회차와 거의 같은 오염수 7천892t을 원전 앞 바다에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이번 방류 기간에 원전 주변 바닷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까지 6차에 걸쳐 총 4만7천t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7차 방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7∼10차 방류를 이달부터 한 달에 한 차례씩 진행하고, 10차 방류가 마무리되는 10월부터 점검 작업을 한 뒤 내년 2∼3월에 11차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천600t을 방류할 방침이다. 회당 방류량은 이전과 동일한 7천800t이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생하는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탱크에 저장해두고 있다. 도쿄전력은 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의 농도를 국제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까지 희석하는 공정을 거쳐 바다에 내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4.06.04 18:33
    • 건설 불황에 철근 과잉공급 겹쳐…동국제강, 낮엔 전기로 끈다

      아파트 뼈대 등에 사용되는 철근은 업계 1위인 현대제철 등 8개 회사가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철근을 꺼리는 건설업계 분위기 덕에 내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철근업계는 최악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건설 경기가 나빠진 것도 이유지만 만성적인 초과 공급이 해소되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섣불리 생산량을 줄이면 경쟁사에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생각에 ‘치킨게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동국제강이 이런 분위기를 깨고 상시적인 감산 조치에 들어갔다. 업계 2위 업체가 감산에 나서면 나머지 업체도 영향을 받아 ‘출혈 경쟁’을 멈출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야간 조업 상시화로 60% 생산 선언철근시장은 공장 생산 가격이 유통사의 판매 가격보다 높은 상황이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철근 유통 가격은 t당 70만5000원이었다. 2022년 12월 말 100만원에서 29%가량 하락했다. 철근 생산 원가는 고철가 하락 등으로 같은 기간 약 95만원에서 85만~90만원대로 5~10% 내리는 데 그쳤다.판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건설 경기 불황이다. 신규 아파트 건설이 급감한 게 직격탄이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 인허가는 7만4558가구로 1년 전 8만6444가구보다 13.7% 줄었다. 그 여파는 철강업체와 유통사가 고스란히 떠안았다. 철근이 주력 제품인 동국제강은 직격탄을 맞았다. 동국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70억원)의 반 토막이 됐다.야간 1교대는 이런 상황에서 동국제강이 꺼내들 수밖에 없는 카드였다. 4조3교대로 24시간 생산하던 시스템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 1

      2024.06.04 18:27
    • 돈 아끼려 밤에만 공장 돌린다…'초유의 상황' 벌어진 곳

      국내 2위 철근 제조사인 동국제강이 연 220만t(철근 기준) 규모의 인천 전기로 공장을 밤에만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철강업체가 상시적으로 낮 시간에 전기로를 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 경기 악화로 철근 수요가 급감하자 고강도 감산 조치에 나선 것이다. 전기요금이 낮 시간의 절반 수준인 밤에만 전기로를 돌리는 ‘야간 1교대 생산’이 철강업계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3일부터 기존 4조3교대 근무에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만 일하는 야간 1교대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한 계속 야간에만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로 지난해 87.3%였던 공장 가동률은 60%대로 떨어진다”고 말했다.동국제강이 낮에 전기로를 끄기로 한 것은 철근 수요가 급감해서다. 올 1분기 월평균 철근 재고량은 약 66만t으로 1년 전(47만t)보다 40% 늘었다. 2012년 월평균 재고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신규 건설이 크게 줄어든 데다 중국산 철근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철근 유통업체는 재고가 쌓이자 철강업체로부터 사들인 가격(t당 90만원 안팎)보다 낮은 t당 70만원 안팎에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동국제강이 낮이 아닌 밤 근무를 택한 것은 야간 전기료가 낮 시간의 반값 이하여서다. 산업용 전기료(㎾h 기준)는 △오전 8시~오후 6시 평균 208원 △오후 6~10시 160원 △오후 10시~오전 8시 105원이다. 전기료는 철근 생산비의 10%를 차지한다.시장에서는 1위 현대제철을 비롯해 국내 8개 철근 기업 모두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동국제강이 시작한 야간 1교대 생산이 업계 전반

      2024.06.04 18:26
    • '학과 벽 허무니 아이디어 솔솔' 건양대 다직종 연계 캠프

      참여 학생들, 환자안전 위한 아이디어 특허 출원 건양대 다직종 연계 프로그램 'KY 리더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환자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특허로까지 출원했다. 4일 건양대에 따르면 박가은(병원경영학과)·임효민(임상병리학과)·서민주(치위생학과) 학생과 대전과학기술대 이인수(간호학과) 학생이 '비강을 통해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나잘캐뉼라가 이탈하면 알람이 울려 환자의 위험 상황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장치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건양대 다직종 연계 프로그램 KY 리더스 캠프는 직종 간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의과학 계열 학과와 간호학과가 학과 벽을 허물어 참여한다. 건양대는 지난해 12월 제2회 KY 리더스 캠프에 간호학과, 의과학 계열 학과뿐 아니라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학생 10명을 초청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아이디어는 참여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냈다. 박가은 학생은 "병원에서 진행된 1주일간의 교육과 활동 시간을 통해 강의실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한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보람차고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6.04 18:25
    • '삼성전자 소문' 반박한 젠슨 황…"엔비디아에 HBM 공급하게 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4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테스트 중이며 결국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품질검증에서 떨어졌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힐라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품질검증(퀄 테스트)을 통과해 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며 “인내심을 가져라(be patient)”고 했다.그는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가 떨어졌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삼성과 협력을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H100, H200부터 차세대 AI가속기인 블랙웰까지 HBM을 많이 쓸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빠른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고 전력도 덜 소모해야 한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AI 가속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AI가속기에는 GPU의 속도와 성능을 높여줄 HBM이 들어간다.삼성전자는 AI 칩을 제작하는데 필수적인 HBM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메모리 사업의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현재 SK하이닉스만 엔비디아에 8단 HBM3E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세대 HBM인 12단 HBM3E를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황 CEO는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적어, 공급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

      2024.06.04 18:25
    • 인텔 CEO "인텔 파운드리 이미 삼성 꺾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사 인공지능(AI) 가속기(데이터 학습·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 ‘가우디3’를 엔비디아 제품의 ‘3분의 2’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AI 가속기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 추격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겔싱어 CEO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4’에서 ‘AI 에브리웨어(everywhe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 4월 출시한 가우디3는 경쟁사의 AI용 GPU 가격의 3분의 2 수준이고 전작인 가우디 2는 3분의 1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 AI 가속기보다 훈련·추론 성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엔비디아는 현재 H100, H200 등 AI가속기와 AI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쿠다(CUDA)’, 프로세서 연결 기술 ‘NV링크’ 등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날 겔싱어의 발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칩 성능 강화를 위해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인텔은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우디 칩 생산을 TSMC에 맡는 ‘파격’을 선택한 바 있다. 칩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이날은 차세대 PC용 중앙처리장치(CPU)인 ‘루나 레이크’의 핵심 칩도 TSMC의 3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루나 레이크 제조를 위해 TSMC를 활용한 것은 옳은 선택”이라며 TSMC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

      2024.06.04 18:23
    • 동해 가스전 뚫을 '웨스트 카펠라', 깊이 1만1천430m까지 시추

      삼성중공업 2008년 건조 드릴십…동남아·서아프리카 해역서 활동석유공사와 계약 노르웨이 '시드릴', 시추작업 특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시추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와 계약을 맺은 노르웨이 유전 개발업체 시드릴과 시추 작업에 투입될 드릴십 '웨스트 카펠라'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시드릴은 지난 2005년 노르웨이 선박왕으로 불렸던 존 프레드릭센이 버뮤다에서 설립한 해양 시추업체다. 시드릴은 심해에 탐사공을 뚫어 석유·가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시추 작업에 특화한 업체다. 시드릴은 2017년 수년간 지속된 저유가와 업황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2018년 회생에 성공했다. 이후 회사는 카타르 걸프만과 앙골라 해역에서 시추작업을 진행했다. 시드릴은 한국 '빅3' 조선업체의 주요 발주처 중 하나지만 2010년대 중반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현대삼호중공업(현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드릴십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시드릴은 2012년 현대삼호중공업에 드릴십 1척, 2013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드릴십 각 2척을 발주했다. 하지만 시드릴이 파산 신청에 따른 회생계획안으로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조선업체 3곳은 선박 소유권을 넘겨받은 후 드릴십 총 5척을 다른 업체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시드릴이 작업에 투입할 웨스트 카펠라는 2008년 12월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드릴십이다. 웨스트 카펠라는 주로 동남아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업했다. 선박 기국이 파나마인 이 선박은 길이 748.07ft(228m)·너비 137.8ft(42m)·높이 62.3

      2024.06.04 17:59
    • 카카오모빌리티, 우버와 경쟁…글로벌 플랫폼으로 해외 공략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했다. 국내 외국인 이용자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14개국의 앱 장터에서 케이라이드를 선보였다. 올해 안에 케이라이드 공식 제공 국가를 30여 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케이라이드는 ‘카카오T’ 앱의 글로벌 버전이다. 국내에서 이 앱을 실행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언어로 블루, 벤티, 블랙, 모범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선 현지 모빌리티 사업자를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30여 개국 모빌리티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있다.이용 방법은 카카오T보다 간단하다.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이메일 인증을 거치면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를 자동 결제 수단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간편결제 기능도 도입하는 등 결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케이라이드는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4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기사와 채팅할 때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 100여 개 언어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언어, 결제 수단 등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을 없애 글로벌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T 누적 가입자는 3800만여 명이며 외국인 이용자는 미미하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에서 다져온 플랫폼 모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2024.06.04 17:58
    • 호암미술관 '연꽃처럼' 展 관람객 6만명 돌파…사회로 확산하는 이재용의 '미술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호암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기획전을 5번 찾았다. 올 3월 첫 선을 보인 기획전은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조명한 세계 최초의 전시로 호암미술관의 ‘야심작’이다.이 회장 옆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해외 ‘VIP’들이 함께 했다. 이 회장은 ‘감지금니 묘법연화경’을 확대해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를 직접 시연하기도 하면서 한국 불교 미술의 진면목을 알렸다. 삼성가(家)의 한국적인 미(美)와 예술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창업 회장은 ‘민족문화의 유산은 모두의 유산’이라는 소신을 담아 1987년 호암미술관을 개관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을 한국 미술계의 메카로 키워냈다.이 회장도 가족과 함께 선친이 수집한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2021년 선대회장이 수십년간 모아 온 작품 2만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는 고인의 뜻을 기려 조건 없이 사회에 환원을 한 것.  이번 전시도 3대에 걸친 예술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불교미술 걸작품 92점(한국 48·중국 19·일본 25)을 전시 중이다. 이 중 한국에 처음 들어온 작품이 무려 47건이다. 해외 개인 소장가로부터 대여한 '백제의 미소' 금동 관음보살 입상(사진)은 국내에서 일반인에 최초 공개됐다. 나전 국당초문 경함도 전세계에 단 6점만

      2024.06.04 17:49
    • 프로젝트명 '대왕고래'…140억배럴 '잭팟' 찾아 나선다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노르웨이 시추 업체와 시추선 사용 계약을 마치고 올해 말 작업에 돌입한다.4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세계적 해양 시추 업체인 노르웨이 '시드릴'과 시추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사용하는 선박의 명칭은 '웨스트 카펠라'다. 웨스트 카펠라는 삼성중공업이 2008년 건조한 선박으로, 약 40일간 한국에 머물며 계약을 이행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3200만달러(약 440억8000만원)로, 배를 하루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6억5000만원 수준이다.석유공사는 시추선 계약뿐만 아니라, 지원 헬기·선박, 잠수정, 시추 감독관 파견 등에 관한 용역도 발주해 계약을 일부 마쳤다. 연말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 정부와 석유공사는 가스전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7개 해역을 정했고, 보안을 위해 각 해역에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였다. '대왕고래'는 이 중 가장 유망한 곳으로, 가장 먼저 개발을 진행한다. 다른 곳에는 '오징어', '명태', '홍게', '방어' 등의 이름이 붙었다.정부가 해외 전문기관을 통해 받은 이번 탐사 시추의 성공 가능성은 약 20%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전날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추진' 관련 백브리핑에서 "(시추 성공률 약 20%는)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은 몇번까지 뚫을지 확정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숫자는 어렵지만 2026년까지 공을 시추할 계획이 있어 최소 5번 이상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1공 시추에 드는 비용은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윤석열 대통

      2024.06.04 17:46
    • GS오너가 4세 허서홍 부사장, 배달앱 요기요 등기임원으로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47) GS리테일 부사장이 배달앱 요기요 등기임원이 됐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의 등기상 기타 비상무이사가 됐다. 허 부사장은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해 지분 30%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올라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허 부사장이 등기임원이 되면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요기요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요기요는 지난 3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에 밀려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에는 무료 배달, 구독제 시행, 할인 등 배달앱 3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천857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41.3% 감소했다. /연합뉴스

      2024.06.0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