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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연강판·후판도 중국산 저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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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재 시장서도 코너 몰린 韓

    올 열연강판 수입량 63% 급증
    中내 수요 줄자 韓에 물량 넘겨
    고품질 日, 엔저에 수출 경쟁력↑
    동국제강 인천 전기로 공장에서 직원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인천 전기로 공장에서 직원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국내 철강기업들이 코너로 내몰린 분야는 철근뿐이 아니다. 열연강판, 후판 등 핵심 철강재 시장은 중국과 일본산 저가 제품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철강기업들이 자기 나라에 팔지 못한 물량을 싼값에 쏟아내고 있어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초부터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한숨만 내쉬고 있다.

    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된 중국산 열연강판은 6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8000t)보다 63.3% 증가했다. 일본산 열연강판은 같은 기간 59만2000t에서 85만2000t으로 43.9% 늘었다.

    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거의 모든 판재류의 소재로 쓰이는 핵심 철강재다.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다른 철강재로 가공하는 국내 제강사들은 업황 둔화에 원가를 절약하려고 수입산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품질이 좋은 일본산 열연강판은 지난해부터 엔저(低)를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이 대폭 높아졌다.

    수입 철강재가 쏟아져 들어오는 건 후판 시장도 마찬가지다. 후판은 선박 건조, 풍력발전, 건설 등에 주로 쓰인다. 중국산 후판은 지난해 1~4월 14만7000t 수입됐지만, 올 1~4월엔 42만1000t으로 증가했다. 일본산 후판은 같은 기간 39만t에서 28만7000t으로 줄었지만, 엔저를 감안하면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후판을 많이 쓰는 업종이 조선 분야인데, 철강사들은 매년 상·하반기 조선업체들과 진행하는 가격협상에서 좀처럼 납품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가능한 중국산 후판을 쓰지 말아달라는 선사들의 요청에 따라 국산을 사용하는 편이지만, 가격만 따지면 아예 안 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철강사들이 한국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는 건 자국 시장의 경기가 꺾이면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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