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가입자 수가 17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년6개월 만의 성과다. 출범 이후 1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까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던 카카오뱅크보다는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케이뱅크(6년10개월)보다는 빠르다.

토스뱅크는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전략이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자평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년6개월 동안 이 회사가 내놓은 ‘최초’의 혁신서비스는 35개다. 지난 1월 출시한 ‘외화통장’은 국내 최초로 외화를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 모두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외화서비스로, 시중은행의 무료 환전 서비스 확산을 이끌었다.

‘3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모두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2284만 명이고, 케이뱅크는 지난 2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여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