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타이베이 안전대화' 개최…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참석
美·英·印 등 전문가, 대만서 우크라전 교훈·中억제방안 모색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훈으로 삼기 위해 오는 8일 타이베이 험블하우스 호텔에서 '2023 타이베이 안전대화'를 개최한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이 주최한다.

INDSR는 이번 행사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인도 등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석, 대만 학자와 함께 중국의 세계 질서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연구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주제는 6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과 중국 억제 방안', '전세계 질서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도전과 대처 방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양안 관계에 대한 시사점', '중국의 군사와 과학 기술의 굴기 및 도전', '중국의 대외 팽창 추세와 영향', '중국의 국내외 전략과 경제환경 변천' 등이다.

행사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매튜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화상 연결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전날 우자오셰 외교부장(장관)이 6일부터 12일까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부장은 이번 순방에서 발트 3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각종 의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상호 호혜 협력의 튼튼한 기초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英·印 등 전문가, 대만서 우크라전 교훈·中억제방안 모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