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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은 재생에너지 불모지…中·베트남에도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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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디 픽업 RE100 임팩트 매니저
    "정부가 규제 풀고 인센티브 줘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이 기업들은 ‘RE100’ 가입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RE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곳은 2003년 결성된 영국의 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이다. 한국 기업 22곳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380곳이 RE100에 동참을 선언했다. 클라이밋그룹에서 RE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 피어스 시스템체인지 총괄이사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활용해 탄소중립적인 에너지 공급망(그리드)으로의 변화를 가속하는 것이 RE100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이밋그룹은 원자력발전을 통한 탄소중립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피어스 이사는 “지난 30~40년 동안 원전은 중요한 탄소 저배출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온실가스 증가 속도를 늦추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서도 “원전 건설에 평균 14년이 걸리는데, 기후위기 변화에 원전을 세워 대응하기에는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한국의 탈탄소 속도와 관련한 질문엔 “기대 이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피어스 이사는 “한국의 에너지원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4.7%)은 세계 평균(10%)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며 “중국, 베트남, 일본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세계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도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올해 한국 정부에 관련 규제를 풀어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열린 글로벌 ESG 포럼 연사로 나선 매디 픽업 RE100 임팩트 매니저도 재생에너지 전환 이슈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 또는 금융기관은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자본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환경에 가로막혀 있다”며 “정부가 기업이 맞닥뜨린 장벽을 이해하고,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 등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은/성상훈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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