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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소 해법으로 떠오른 '물 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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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아, 수랭식 기지국 상용화
    에어컨보다 탄소 배출 80%↓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물을 이용해 기기가 뿜어내는 열기를 식히는 수랭식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컨을 활용해 온도를 낮출 때보다 전력 소모가 덜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서다.

    10일 IC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수랭식 ‘에어스케일’ 외장형 기지국을 시연했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발표한 수랭식 기지국이다. 노키아는 올 3분기에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노키아는 기지국 장비 안에 물이 흐르는 관을 설치했다. 차가운 물을 흘려보내 장비 내부 열을 식히고, 데워진 물은 밖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특수 냉매가 아니라 물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쓰고 남은 물을 건물 난방 등에 재사용할 수 있다. 노키아에 따르면 이 방식은 장비 주변 공기를 식히는 공랭식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최대 9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에어스케일 기지국은 2세대(2G)부터 5세대(5G)까지 무선 통신 방식을 지원할 수 있다. 노키아는 이 기지국 장비가 아파트 건물 등의 기존 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팬 소음이 나지 않고, 유지 보수 방식도 공랭식에 비해 간단하다는 설명이다.

    수랭식은 자동차, 고성능 PC 등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냉각 방식이다. 그간 통신망 관리에 쓰이지 않은 이유는 습기가 일대 통신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키아는 새 에어스케일 기지국에 적용할 방수 기술을 완성하는 데에만 약 3년을 썼다.

    이 회사는 미국 핀란드 일본 등에서 현지 통신사와 수랭식 기지국을 실증하고 있다. 국내에선 2024년 본사업이 예정된 5G 국가망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봉열 노키아 아태지역 무선장비 총괄은 “한국은 기지국 운영 밀도가 매우 높은 국가”라며 “장비 열기를 식히기 위한 신기술 수요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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