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숭례문 개폐의식을 재현한다고 14일 밝혔다.
    개폐의식은 조선 시대 한양 성곽을 지키는 '파수(把守)의식'의 하나로, 수문군이 숭례문의 성문을 여닫는 절차다. 시는 2005년부터 파수의식의 일부인 '수위·순라의식'을 재현해왔지만 개폐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숭례문 파수의식.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숭례문 개폐의식을 재현한다고 14일 밝혔다. 개폐의식은 조선 시대 한양 성곽을 지키는 '파수(把守)의식'의 하나로, 수문군이 숭례문의 성문을 여닫는 절차다. 시는 2005년부터 파수의식의 일부인 '수위·순라의식'을 재현해왔지만 개폐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숭례문 파수의식.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5일부터 수문군이 숭례문의 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을 재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시는 2005년부터 수위·순라의식을 재현해 왔지만 개폐의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폐의식은 조선 시대 한양 성곽을 지키는 ‘파수(把守)의식’의 하나다. 조선 시대의 파수의식은 도성문을 지키는 수위의식, 순찰하는 순라의식, 수문군 교대의식 등으로 구성돼 도성 전체를 수비하는 절차를 담고 있다.

숭례문 개폐의식은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진행된다. 오전 10시에 도성문이 열리고, 오후 3시 30분에 문이 닫힌다. 세부 절차는 ‘대전통편’ 등 조선 시대 사료에 근거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성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말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숭례문 호패놀이 ‘남·남·남대문을 열어라’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조선 시대의 신분증과 같은 호패를 직접 만들어 파수대장에게 보여주고 숭례문을 통과하는 행사다. 주말마다 왕궁수문장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한 시민 3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