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 러시아 개입 차단 방안 주논의 전망
트럼프 27일 NSC회의 주재… 러' 선거개입·북핵 등 의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도했다.

WP는 이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가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의회에서 '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라는 시간표를 제시한 가운데 북핵 문제도 다뤄질지 주목된다.

이 신문은 27일 존 볼턴 NSC 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정보기관과 군 수뇌부가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부딪힐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헬싱키에서 개최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2016년 미 대선개입을 부인한 푸틴을 두둔하고 미 정보기관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취하면서 이미 전방위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엄청난 비난에 당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 정보기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물러섰지만, 지난주 다시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수사를 "모두 거대한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WP는 27일 회의의 의제가 무엇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을 감싸는 듯한 태도로 눈총을 받는 가운데 향후 선거관리에 관한 회의를 소집한 배경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볼턴 안보보좌관도 이번 주 이란과 북한 문제에 관한 2차례의 장관급 회의를 주재한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