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까지 5개월이나 남았으나 백악관이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자에게 열쇠를 넘겨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백악관 이양조정위원회는 지난 9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정부가 다음 정부로 순조롭게 넘어가도록 돕는 임무를 맡은 각 행정 부처의 고위 관계자들을 포함한다.

공화·민주 양당 대선 후보들의 선거 캠프를 대표하는 인사들은 7월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 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가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양 과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겨룰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로는 각각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확정돼 선거전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