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수익 가능성이 큰 각종 주문형(on demand)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버가 모든 주문형 사업을 관장할 부서인 우버에브리싱(UberEverything)을 신설하고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해 당일 배송 서비스인 우버러시(UberRush)에 이어 올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Eats)를 시작, 본격적으로 배달·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세탁, 청소, 마사지, 주차, 가사도우미 등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든 주문형 사업으로 전선을 넓힐 참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기에 우버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만 40만 명이 넘는 우버 기사와 우버만의 독자 지도 기술 등이 새로운 사업 확대의 주요 토대다.

우버 기사의 일탈행동 등 사회적인 문제도 적지 않았지만, 우버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도 남다른 편이다.

우버이츠 앱이 시장에 나온 날, 음식·음료 분야에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이 소비자의 엄청난 수요를 반영한다.

그러나 우버의 '문어발 확장'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대결하고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를 출범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인터넷 상거래의 공룡 기업 아마존이 파이어 폰을 내놨다가 망한 전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사업 다각화가 어려우므로 해당 사업에 맞는 새로운 영업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전문가는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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