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에서 발생한 초과이익에 대해 매기는 부담금을 2년간 받지 않기로 했음에도 수혜 대상 아파트들이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6%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내렸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동(-0.22%) 강남(-0.12%) 영등포(-0.08%) 양천(-0.0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0.14% 하락했다.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다. 강남(-0.24%) 강동(-0.16%) 서초(-0.15%) 송파(-0.01%) 등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일제히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 등이 소폭 내렸고 일산, 산본, 중동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경기도에선 광명(-0.04%) 용인(-0.03%) 고양(-0.02%) 김포(-0.02%) 등이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은 0.05% 상승했다. 서초(0.24%) 강남(0.11%) 강서(0.08%) 종로(0.08%)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재건축 이주로 매물이 부족한 서초구의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전셋값은 변화가 없었고, 수도권(0.01%)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소폭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능이 끝났음에도 학군 이주 수요가 아직까지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