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계 여성 플뢰르 펠르랭 21세기 클럽 회장. 펠르랭은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디지털경제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프랑스 주간지 르 피가로 매거진에 실린 펠르랭의 모습.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작년 G7·COP28에서도 '석탄퇴출' 일정 없었는데"유일하게 탈석탄 약속 안한 일본에게 중요한 진전"후쿠시마 사고·탈원전 후 석탄 비중 늘린 日·獨 비상 2035년부터 주요 7개국(G7)에서 탄소포집되지 않은 석탄 발전이 전면 금지된다. 에너지의 30% 가까이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은 10년 안에 대체 에너지원을 마련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앤드류 보위 영국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2030년대 상반기에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7개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7이 석탄 발전 퇴출의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 연료 보조금을 폐지하며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 연료를 전환하는 조치에 대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G7은 전세계 석탄 소비량의 15.4%를 차지하고 있다. G7 중에서는 전세계 석탄 사용량의 약 8.5%인 7310억mmcf(백만큐빅피트)를 사용한 미국이 최대 석탄 소비국이다. 독일이 2374억mmcf(3.0%), 일본이 2105억mmcf(2.5%)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각각 429억mmcf(0.5%), 414억mmcf(0.5%), 187억mmcf(0.2%), 129억mmcf(0.2%)로 전체 석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석탄 비중이 높은 일본과 독일은 비상이 걸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
'반중(反中)'의 기치를 내걸고 대만 총통에 당선된 라이칭더의 총통 부임이 다가오면서 대만 해협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만 독립 노선에 대해 '죽음의 길'이라던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행동'에 나설 수 있어서다. 대만 통일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라이 총통의 취임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체면이 상하는 문제이기도 하다.하지만 중국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우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첨단기술 수출 통제에 이어서 중국의 과잉생산 이슈를 문제 삼는 등 미국의 대중 압박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군의 핵심 전력인 로켓군 수뇌부가 모조리 숙청당한 것도 대만을 상대로 한 중국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다음 달 20일로 다가 온 라이 총통 부임을 앞두고 시 주석의 선택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신이 모른다는 것을 나는 안다"...바이든 도발 현재 중국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지난해 미·중 사이에 오간 설전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상공을 지나다 격추된 사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 사실(정찰 풍선의 존재)을 몰랐을 것"이라고 시 주석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반복적으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국 지도부가 풍선이 어디에 있었는지, 풍선 안에 뭐가 있었는지, 어떤 일이 진행됐는지를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 그것은 의도적인 것보다는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정찰 풍선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해서 강조한 것이다.당시 이를 두고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29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도쿄 15구 중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토타케가 1만9655표를 얻어 9명 중 5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는 야당 인사 사카이 나츠미 입헌민주당 후보가 초선에 성공했다.낙선 후 오토타케는 "제 힘이 부족했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낙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오토타케는 팔과 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을 가진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와세다대 재학 중 자신의 경험을 담은 '오체불만족'을 출간하며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대학 졸업 후 초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교사로 활동했고, 도교도 교육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6년 일본 참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불륜 의혹이 제기됐고, 해당 여성이 5명이나 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당시 집권 자민당은 그를 참의원(상원) 선거에 오토타케를 공천하려고 했다가 불륜 파문이 일자 이를 거둬들였다.오토타케 역시 불륜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혼 소식도 전해졌다.논란 이후에도 오토타케의 정계 진출 도전은 이어졌다. 2022년 일본 참의원 선거에 도쿄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마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