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다음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최고 58억 달러에 달하는 군 수송기 수출계약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인도는 보잉사가 개발한 대형 군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Ⅲ 10대를 수입키로 하고 막판 협상 중이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과 인도간의 무기거래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수송기 수출가격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11.5~9)때 확정될 전망이며 1단계인 10대 가격은 10억~12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미국과 인도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제너럴 일렉트릭이 생산하는 군용 제트엔진과 화물기관차, 정찰기 구매 계약 등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현재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군사력도 강화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이 중요시할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오래된 러시아제 무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최근 선진 각국과 무기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