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1시 50분께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양모(74.여) 씨의 과수원 인근 하천에서 양 씨가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양 씨의 아들 A(58) 씨가 "집에 불이 꺼져 있고 혼자 사는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고 119구조대에 신고함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과수원 인근 하천에 쓰러져 있던 양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하천 옆에 있는 돌담 일부가 무너져 있고 숨진 양 씨와 함께 제초용 분무기가 발견됨에 따라, 분무기를 지고 가던 양 씨가 갑자기 담이 무너지면서 중심을 잡지 못해 3m 아래 하천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