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길연 부상 "美인위적 난관 조성 비난" … 유엔총회 연설서 비난
박 부상은 핵신고와 관련,핵신고서 제출 등 6자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해왔지만 "미국은 합의에도 없는 국제적 기준의 사찰과 같은 부당한 요구들을 들고 나오면서 인위적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테러지원국이 아니라는 것을 공식 선언하고도 검증 문제를 이유로 명단 삭제를 연기한 것은 그 명단이라는 게 테러와 관련된 명단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미국이 합의 사항을 어긴 상황에서 부득불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남 관계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부정하는 정권이 출현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역사적 북남 선언들이 남조선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무시당하는 것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우리 정부를 겨냥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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