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인들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큰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CNN닷컴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사 베인&컴퍼니가 최근 프랑스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7명 전원이 '사르코지가 재계에 반가운 인물'이란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사르코지의 미국식 경제 개혁에 호감을 표시했다.특히 그가 집권 후 초과근무 제한을 없애고 세율 상한을 50%로 정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과중한 세금과 경직된 노동법이 프랑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질 높은 인프라와 수준 높은 노동력은 장점이라고 답했다.

베인&컴퍼니 관계자는 "미국인 최고경영자들이 사르코지의 친미 성향과 친기업적 개혁 철학에 호감을 표시하며 그를 '사르코 디 아메리칸'(미국인 사르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경제 자유화를 '일탈 행위'라며 반감을 보였던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는 다른 인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